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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지연씨를 기리는 일인시위

 

 

고 박지연씨는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였다. 공장에서 일한지 3년이 채 안되던 2007년 그녀는 병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산재신청을 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불승인합니다'라는 말로 거절했다. 

 

그리고 발병 3년만인 지난 3월 31일 그녀는 세상을 등졌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서는 그녀를 추모하며 매주 수요일 삼성 본관 앞에서 점심시간에 한시간가량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49재인 5월 18일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시간가량 일인시위하는 것을 지켜봤다. 인터뷰를 하러 온 사람도 있었고, 삼성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밥먹으러 나왔다가 관심있는듯 하지만 멀찌감치 떨어져서 지켜봤다. 

 

삼성은 일인시위를 직접적으로 막거나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지는 않았다. 통행량이 많은 삼성 본관앞에서 백주대낮에 일인시위도 못하게 한다면 삼성의 이미지에 손상이 가해질 것이라 생각한 탓일게다. 다만 직원한명이 나와서 폰카로 사진을 찍어간다. 나중에 뒤로 명예회손등의 죄목을 걸어 고소 고발을 한다고 한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줄 수 있는 노조가 없으니, 삼성에 개별적으로 대항해야하는 노동자들의 힘은 미약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너무나도 외로운 투쟁이다. 하지만 이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꼭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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