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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여행 둘째날 - 고베 & 교토입성

5:40분 고베에 도착했다.

고베역에 도착하니 예쁜 지도들이 있다.

 

일단 유명하다는 역사거리를 향해 걸었다.

그런데 이 예쁜 지도는 축적도 미묘하고 자세하지도 않아~

헤메다 보니 해도지고 다리가 아파온다.

 

사실 나는 고베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뭐 보고싶은 것은 없었지만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항된 항구이기 때문에 초콜렛이 유명하단다.

일단 유명하다는건 먹어봐야 한다.

불빛이 많은 곳에 도착해서는 다리도 쉴겸 카페같은 곳에 들어가서 쇼콜라와 커피를 시켰다.

카페

 

다리가 아픈 우리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의자

사진에는 별로 그렇지 않아보이지만 정말 좋은 카페였다.

카페라기보다는 레스토랑이었나?

에어콘이 나오지 않는 이곳에는 우리 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맛있는 것 막어가면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쇼콜라

정말 진한 쵸콜렛 맛이 일품이었다.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다크쵸콜렛이 유행하지만

이때에는 별로 들어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아쉬웠는데

달콤 쌉싸름한 쵸콜렛이 너무 맛있었다.

 

너무 오래동안 케페에서 놀았는지 제법 늦은 시간이 되었다.

막차를 타고 교토에 들어가려면 서둘러야 한다.

언니는 고베의 야격을 기대하고 있었으니 야경이 아름답다는 바닷가로 향했다.

고베 포트타워와 해양 박물관

 

교토로 가는 막차를 타기위해 먼저 오사카로 향했다.

오사카에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에끼벤을 두개 사고 서둘러 교토행 열차를 탔다.

어디에서나 역시 막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우리들 ^^

이곳의 막차는 너무 빨라~ 10시 18분이 교토행 막차였다.

 

교토에 도착하니 11시 30분쯤?

미리 예약해놓은 정말로 고마원 가격의 도미토리를 찾아가야 한다.

그런데!!!

그 도미토리가 어디있는지를 모르는 거다.

가이드북에 지도도 나와있지 않고,

미리 어디있는지 알아오지도 않는 것이다.

여행을 많이 해봤다면서 안일해 진건지 정말....

어제에 이어 또 잘 수 있는지 불안해 해야한다.

일단 숙소가 "도지"라는 교토의 대표적은 절의 근처에 있다는 것만 기억이 나니 도지로 가자!

벌써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거리에는 지나가는 사람도 얼마 없다.

대충 가이드북의 지도를 보고 도지의 방향을 잡은후 무작정 걸었다.

낮이라면 도지의 그 유명한 삼층탑이 보이겠건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불안~~~~~

왜 이리 지나가는 사람도 없는거야!!!!!!

둘다 불안하니 "찾을 수 있을꺼야"라는 말만 한다.

다행이다. 둘다 이럴때 징징대는 성격이 아니라서.

만약 안그래도 불안한데 같이 있는 사람이 징징대기라고 하면 완전 무너질 것 같다.

 

이쯤이 도지일거야 하고 생각한 곳에 도지가 없어서 불안해 하면서 지도를 열심히 보고있었더니

가게에서 어떤 아저씨가 나와서 어딜 찾느냐고 물어보신다.

처음에는 도지안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아냐고 물었다.

작은 게스트 하우스를 알리가 있겠나만.....

이 아저씨 가지도 잘 모르지만 어디 든처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단다.

한줄기 빛이 보인다.

자기도 자신이 없다면서 아닐수도 있다고 하시는데 우리에겐 이 정보가 유일한 단서다.

정말 고마운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두리번거리는 우리는 위해 일부러 나와서 알려주신거다

이런 고마울때가 있나~~~~

 

아무튼 아저씨가 알려주신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지가 나왔다.

오늘쪽으로 꺽어서는 골목골목 유심히 봐 가면서 도지안이라는 간판을 찾았다.

시커먼 골목만 보여서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10분쯤 걸었을까~ 언니가 도지안을 찾아냈다.

다행이다~~~ 휴~~~

그나마 예약을 한 언니는 어떻게 생긴 입구인지라도 알았던 것이다.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에 들어간 우리는 예약을 했다고 했지만예약이 필요없는듯

하루종일 걸어다녀 피곤한데다가, 엄청나게 긴장까지 하고 왔으니 너무너무 피곤하다.

씻고 자고싶지만 이곳은 세면대 하나 달랑있는 숙소.

씻지도 못하고 그냥 잤다.

 

다음부터는 막차를 타고 오밤중에 도착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숙소가 어디있는지 정도는 대충이라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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