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콸라룸푸르에 오다!

여기는 콸라룸푸르!!

 

16일 밤11시에 출발하는 에바항공을 타고 대만의 경유해서 이곳에 왔다.

비도오고해서 부모님께서 공항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고 티켓팅은 너무 늦게 시작하는 관계로 내가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하고 부모님은 돌아가셨다.

 

이제부터 하루 정도 쓸쓸한 여행의 시작이다.

 

면제점에서 부탁받은 것을 이것 저것 사고,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면세점이 다 문을 닫았다. 9시30분이면 다 문을 닫는단다.

결국 아무것도 못사고, 아무것도 할것도 없이 게이트 앞에 앉아서 TV를 보거나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보냈다.

 

대만까지는 겨우 2시간남짓.

예전에 탔던 것보다 에바항공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각 의자마다 스크린도 붙어있고 ^^

비행기가 거의 텅텅 비어갔기 때문에 서비스도 매우 좋았다.

대만공항에 도착한 것이 새벽 1시.

텅텅빈 공항에 우리 비행기로 도착한 몇몇 한국인만 있었다.

첫 여행이었다면 방황도 하고, 약간은 무섭기도 했겠지만, 이제는 공항에서 혼자 자는것 정도로는 아무렇지도 않다. 아무렇지도 않은게 더 섭섭하다. 더 두근두근 하고싶어~~~

예전 기억은 더듬어 잘만한 쇼파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더니 왠 한국 여자분이 말을 걸었다.

무서워서 그러니 같이 있자고....

그렇지.....

무서운게 당연하겠지.....

그러자고 하고 쇼파에 가서 앉았는데 잠은 안오지만 내일을 생각해서 자야겠다.

누워도 쉽게 잠이 오지는 않았지만... 4시쯤 겨우 잠이 든 것 같다.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보니 일군의 중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여전히 중국사람들은 목소리가 크다. ^^

내가 일어나고 얼마후 주변 사람들도 부스럭 거리면서 일어났다.

모두 방금 지나간 중국인들의 수다에 잠이 깬 것 같다.

 

 어제기내식을 챙겨둔 빵과 한국에서 가지고간 커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 후, 한국에서 못한 면세점 쇼칭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역시 혼자있으니 시간이 참 안간다. ㅜㅜ

 

대만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는 한국에서 탔던것 보다 좋지 않았다.

그나마 가장 앞자리에 있어서 다리는 편하게 펼 수 있었지만, 바로 옆에 앉은 아기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보통은 비행기를 타고 얼마 지나서 밥을 주기때문에 졸린것을 참고 기다렸는데 밥을 줄 기미가 없다.

귀마게 하고, 안대하고, 귀마게 위에 헤드폰하고, 이불도 덥고 완전 잘잤다.

깨어보니 기내식을 주기 시작하길래 맛있게 멋었다.

기내식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기내식은 완식!

 

나는 낮에 도착하고 같이 여행하기로한 언니는 밤에 도착하는 관계로 먼저 숙소를 잡고 언니를 마중나가기로 했다.

지난 겨울에 이집트에서 시내에 나기는 버스를 타는데 2~3시간이 걸리면서 공항에서 나가는 것에 약간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싼 버스를 찾아서 갈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기차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찾아갔는데 만실이란다.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방법을 물었더니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단다.

당연히 걸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걷는데 도대체가 나타날 기색이 없다.

9키로정도의 짐을 짊어지고, 열대의 나라의 한 낮에, 콘크리트 도로변을 지나간다는 건,,,,,

뭔가 안나오니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그래도 길을 물을때마다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곳 사람들이 있어서 기운내고 계속 걸어갔다.

드디어 차이나타운!

 

이리 점찍어놓은 싼 숙소를 찾았는데 없다!!

분명히 가이드 북에서 시키는데로 왔는데 없다.

우아~~~~~ 짜증~~~~

헤매가다 또다른 숙소의 간판을 찾았다. 약간 비싸서 가겠다는 생각은 안했던 곳인데...

지금은 비싸고 뭐고 빨리 이 가방을 던져놓고 씼고싶다!!!!

 

--------계속-------------

일단 방을 잡고서는 잠시 씻고나니 아무데도 가기가 싫다.

그냥 방에서 뒹굴고 싶다.

좀 앉아서 TV를 보고있자니 배가 고파온다.

먹긴 먹어야지......

차이나타운 답게 중국음식 일색이다.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찾으려고 했던 숙소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가이드북에 전부 잘못 나와있었던 거당~~~~~ 우싱

걸어가다가 뭔가 낮익은 남비가 눈에 들어온다.

리장에서 먹었던 돌솥밥! 맛있었는데.....

시키고 보니 다른 음식이다. 같은 돌솥을 사용했지만 이건 닭고기가 들어간 짜장밥이다.

와~~~~~ 맛있다.

 말레시아에서의 첫끼니

언니를 마중하러 공항으로 슬슬 가야할 시간.이것이 바로 짜장밥

언니는 12기 반에 도착한다지만, 여기서 10시30분이 싼 버스의 막차다.

일단 기다리더라도 싼 버스를 타야지 ^^

공항에 가니 왠걸!!!!!!!!!!!!!

언니가 도착하는 공항이 여기가 아니다.

좀더 작은 공항이 하나 더 있는 모양.

헉!

다시 두 공항 사이를 다니는 셔틀을 탈 수 있는곳으로 가니 벌써 버스는 끊겼단다.

겨우 1.5링킷(우리돈으로 450원)짜리 버스인데......

택시를 타기위해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니 아까 아는척 했던 호텔 안내박스의 아저씨가 말을 건다.

공항을 가기위해 택시를 타려고 한다니 40링킷이란다. 버스정류장에서 물어보니 30링킷이랬는데...

택시 잡기도 힘들것 같아서 35링킷으로 흥정해서 가기로 했다.

카운터에 서있던 남자를 따라가는데 택시 정류소가 아니라 주차장으로 간다.

어라라 ~~~ 이건 혹시 사기? 아님 이상한데 데리고 가는거 아니야?

뒤늣게 아저씨에게 명함을 달라는둥 영수증을 달라는둥 했더니 아저씨 가이드 신분증은 보여준다.

흥! 그건 나도 중국이나 태국에서 만들수 있다고~~

암큰 불안해하면서도 언니를 만나야 겠고, 그나마 호텔박스니 싶어서 따라갔다.

거의 차가 없는 도로를 가고 있는데 아저씨 원래는 공항까지 40인데 심야에는 할증이 붙어서 60이란다.

이건 뭔소리? 돈을 더 달라는거?

아저씨에게 까칠하게 대답했더니 아저씨가 그냥 정보를 주는거란다.

불안해~~~~

결국 공항 불빛은 보고서야 안심했다.

아저씨 의심해서 미안해요~~~

그래도 누구나 불안하다고!!

택시도 아닌 차를 타고 모르는 곳으로 가면!!!

공항에 도착하니 12시 30분 언니가 도착한다는 시간이다.

결국 언니는 30분 정도를 연착해서 1시 30분이 되어서야 나왔다.

첫차가 다니기를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숙소에 오니 벌써 7시

 

말레이시아의 첫날은 공항을 왕복하면서 도로에 돈을 발랐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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