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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기생충

 

나는 더 중요한 정치인 되고싶지 않다

 

이 말은 유시민이 한 말입니다. 그는 정혜신의 '천하의 유시민을 어찌 당하랴마는'이란 글을 반론하면서 "나는 정치를 하려고 (국회에)들어온게 아니라 정치를 바꾸려고 들어왔다"라고 말하며 "더 이상 중요한 정치인이 되고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김군은 이 말을 듣고 피식 웃었습니다. 현실 정치인으로써 더 이상 중요한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유시민의 무책임한 발언이 웃긴게 아니라, 유시민은 현재도 별로 중요한 정치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더 이상 중요한 정치인이 되고싶지 않다"고 말할정도로 스스로를 대단하게 표현하는 그 용감함이 웃겼습니다.

 

유시민이 이처럼 거울보고 자뻑증세를 보이는것은 정혜신의 책임도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정혜신의 표현방법에 챔임이 있다고 말해야겠지요. '천하의 유시민을 어찌 당하랴마는'이란 정혜신의 글을 보면, 정혜신이 과연 유시민을 '천하의 유시민'으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혜신은 유시민을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심하게 말해서 측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죠.

 

유시민의 정치적 성공이나 출세를 따져보면, 분명히 중요한 정치인들중 한명입니다. 연정정국만 놓고 볼때는 가장 중요한 정치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시민 스스로 말했던 "중요한 정치인"이란 뜻은 이러한 성격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나의 정치적 힘이 어느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느냐, 정치인으로써 누가 더 유명하냐가 아니라, 우리 정치사에 이름 석자가 세겨질 '큰 정치인'을 "중요한 정치인"으로 얘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시민은 앞으로도 중요한 정치인이 될 수 없을뿐더러, 지금 현재도 중요한 정치인이 아닙니다.

 

유시민류의 '영남매파'들은, 청산의 대상이지 우리 정치사의 소중한 한폐이지를 내어줄 상대는 아닙니다. 유시민은 수구꼴통적 시각에서도 인간말종으로 대표되는 인물이지만, 좌파적 시각에서도 이미 "사이비개혁"임이 드러났으며, 특히 영남패권 문제를 들이대면 유시민은 영남패권주의자 중에서도 매파에 속합니다. 다시 말해서 유시민이 청산하려는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정치인이 바로 유시민 자신이란 소립니다.

 

유시민의 "나는 더 중요한 정치인 되고싶지 않다"라는 오마이 기고문을 보면, 유시민이 왜 지역주의자인지 잘 나와 있습니다. 우선 유시민이 최장집에게 반론한 부분중에 '지역주의'와 관련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연 김대중 정부 이후 지역주의는 약화되어 왔는가? 소위 호남당의 영남 출신 대통령 후보, 그리고 비영남당의 영남 출신 대통령이 존재하기에 잠시 완화된 듯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2007년 대선에서 후보 구도에 따라서는 2002년 대선 이전과 같은 극단적인 지역주의적 투표행태가 급속하게 복원될 가능성은 없는가.

 

내 생각을 말하자면, 정치의 현장에서 느끼는 지역구도는 여전히 철벽처럼 강고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은 지역주의에 전적으로 또는 크게 의존하는 정당이며, 열린우리당 내부에도 그와 같은 경향성은 뿌리 깊게 존재한다.

 

이부분에서 유시민은 지난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를 "호남당의 영남출신 후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노무현 대통령을 "비영남당의 영남출신 대통령"으로 규정합니다. 이 말은 분당되기 전의 민주당은 '호남당'이란 소리고, 분당후 탄생한 열린당은 '비영남당'이라는 소립니다. 유시민이 호남당이라 규정하는 민주당은 '호남당'이 아닙니다. 당시 16대총선 의석분포도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역구 의석 96석중, 호남지역이 25석이고 비호남지역이 71석입니다. 그리고 영남지역은 0석입니다. 호남과 영남지역 의석수는 25:0 이지만, 단지 영남에 의석수사 없다는 이유만으로 '호남당'이라고 부르나요?

 

전국정당이었던 민주당을 '호남당'이라 말할수 있는 근거는, 아무리 찾아봐도 영남에 의석수가 없다는것 뿐입니다. 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호남당이다? 민주당이 영남에서 의석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민주당에 있지 않습니다. 열린당 조경태가 고백했다시피 김대중이라면 김정일보다 못된놈으로 생각하는 집단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영남인들 때문입니다. 이나라 민주화를 위해 영남독재자들과 싸웠던 김대중에게 절대로 표를 줄수 없는 영남인들의 수구성 때문입니다. 독재와 수구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영남 파시스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겁니다. 여기에 김대중 같은 민주화투사는 빨갱이가 되었고, 진짜 빨갱이 김정일과 나란히 있을땐 빨갱이보다도 더 나쁜놈이 되는겁니다. 이러한 정신병자들에게 김대중이 무슨 재주로 표를 얻나요?

 

그렇기 때문에 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서 '호남당'이 될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유시민은 한나라당을 '영남당'이라 부르지 않는다는겁니다. 열린당을 지지하는 '호남인'들에게 '덫'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는 사람이 영남당만 죽어라 지지하는, 그것도 민주화나 개혁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구와 독재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정신병적으로 영남당만 지지하는 영남인에겐 아무런 소리도 안한다는겁니다. 그동안 유시민은 민주당을 호남당이라 규정하고, 민주당 정치인들을 '호남지역주의자'라 매도했던 심보가 이상하게도 영남쪽으로 가면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는게 무얼 말하나요?

 

유시민 자신이 '영남지역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이 민주당을 '호남당'이라 매도하며 분당을 했던 이유도 '영남지역주의자'들의 반란에 지나지 않습니다. 최장집 교수는 유시민에게 "한국의 지역주의는 권위주의 지배의 한 산물로서 반호남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바 민주화의 진전과 더불어, 특히 김대중 정부의 집권과 더불어 괄목할 만큼 완화되었다."라고 말합니다. 최장집은 지역주의를 규정함에 있어서 유시민보다 정확합니다. 최장집은 지역주의가 '반호남주의(영남패권)'를 핵심으로 한다고 판단했고, 김대중의 집권으로 상당히 완화되었다는 분석은 맞습니다. 그러나 최장집 마저도 간과하는건, 영남지역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겁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에서 광주를 예로 보면, 한화갑을 물먹이고 영남출신 노무현을 선택했을 정도로 더이상 지역주의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일부러 노무현을 밀어주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과 조직에서 열세인 영남출신을 1등으로 뽑은겁니다. 광주바람을 기점으로, 노풍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결국은 노무현이 후보가 되었고 대통령도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영남은 어땠나요? 영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혀 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유시민같은 '영남지역주의'에 기생하는 기생충들은 이러한 현실을 '양비론'을 들고 나옵니다. 영남도 문제지만 호남도 지역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호남은 버렸자나효. 호남은 버렸으니까 노무현이 후보로 당선되고 대통령까지 된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호남이 영남 정신병자들처럼 온리수구만 외쳐야 호남이 지역주의에서 해방되었다고 말할건가요?

 

호남이 할수 있는게 있고 할수 없는게 있습니다. 호남이 왜 유시민 너같은 기생충에게 '호패주의'라는 매도를 당하면서까지 '영남당'을 안찍는줄 아세요? 영남당 한나라당은 표를 줘야할 대상이 아니라 청산대상입니다. 냉전수구세력에게 표를 줘야지 '호남지역주의' 라는 딱지가 떨어지나요? 유시민이 현재 지역주의의 문제점을 선거에서 나타나는 표를 근거로 삼는 이유는 '영남지역주의'를 숨기기 위함입니다.

 

선거제도만 바꾸면 영남 정신병자들이 갑자기 김대중을 존경하고, 민주개혁세력에게 표를 던진답니까? 선거제도만 바꾸면 호남인들이 자신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총칼로 짖밟았던 살인마 집단에게 표를 줄것 같습니까? '지역주의=몰표'라는 진리를 퍼트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영남지역주의'의 기생충 유시민은 명심하세요. 한국의 지역주의는 선거제도로 인해 발생되는 특정정당의 특정지역 싹쓸이가 아닙니다. 선거제도완 아무 상관없는 '영남인'들에 의한 '냉전수구 영남당'만 지지하는, "영남지역주의" 문제입니다. 김대중의 집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저 정신병자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세요. 알았지요? 이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기생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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