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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임시 반운영위원회를 제안합니다

임시 반운영위원회를 제안합니다.

현재 우리 반에는 학생회가 없습니다. 작년의 24대 학생회를 끝으로, 한길반에서 학생회가

서지 못했기 때문이죠. 반운영위원회라는 것은 원래 학생회가 존재하는 바탕 위에서 학회장,

집부장, 각 학번대표들이 반의 사업계획과 활동방향을 시기별로 정해나가는 하나의 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회가 부재하기 때문에 반운영위원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고 이는 반의 기본

적인 운영이나 최소한의 담론 형성, 공론의 장조차 만들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길

반의 현실입니다.


이것은 시급한 당면 과제입니다.

3월은 특히 다른 어느 때보다도 반 행사나 반 일이 무수히 많이 치루어지는 달입니다. 새맞이

의 연장선상에서 새내기가 대학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줘야 하는 때에, 논의의 장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면 한길반이라는 과/반 공동체의 유지도 힘들어질 것이고 지금도 열악한 과/반

의 사정은 더욱 더 악화되는 길을 걷게 될지도 모릅니다. 당장 해야할 일도 태산 같이 쌓여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식으로 반이 방치되는 것을 두고볼 수만은 없습니다.


물론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흔히 학생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꼬라 박는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책임감과

의무의 멍에를 지고, 참여가 저조한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또는 소수가 그 많고

무거운 활동의 짐을 져야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히 한 과/반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

고 관악 전체에 적용되어 왔으며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고 즐겨야할 반의 행사를 개인의

헌신적인 희생에 기반한다는 부작용을 낳아왔습니다. 기존 반운위는 한정되고 고정된 주체

들이 참여해왔으며, 이는 그 주체들의 개인적 사정에 따라 반 활동이 축소/확장되는 불안

성을 내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그 틀을 깨고, 참여하고 싶은 이는 모두 참여하

고 참여한 이가 의결권 및 발언권을 갖는 운영위원회를 새로이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

니다. 많은 이들의 참여로, 우리 반이 항상 활기를 띠고 늘 즐거운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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