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지수아빠의 실험정신? 배짱? (2004.04.25.)

[텃밭이야기]지수아빠의 실험정신? 배짱?

 

지수 아빠가 바로옆 채은이네 텃밭을 밴치마킹하면서 밭을 일구었을 때, 채은이네만큼은 못했지만 그래도 그럴 듯 했습니다.

몇 종류의 모종을 심고, 씨를 뿌렸을 때 아마 지수 아빠는 몇 달후에 풍성하게 피어날 야채들을 즐겁게 상상했을 겁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심어놓은 배추 6갠가, 8개 모종이 말라 비틀어 가면서 거의 운명 직전에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 대신 물을 주려고 하다가 자제했습니다.

지수 아빠가 뭔가 다른 생각이 있는것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을 주지 않고도 모종이 얼마나 버티는지"를 실험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수 아빠는 물이 없어도 모종이 견딜 것이라는 그 자생력에 대해 확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저도 그 실험정신을 높이 사서 끈질지게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수 아빠에게 긴급하게 알립니다.

"대체 뭘 실험하려는 거요?"

 

* 지연이네만 빼고, 대부분 텃밭에 파종을 했습니다. 지연이네도 4월말까지는 파종을 하셔야 할 것 같네요.

 

* 5월 초에 옆밭에 고추모종을 심을 계획입니다. 5월1일(토요일) 14:00에 비료를 주고, 비닐을 덮은 다음, 5월 5일 경에 고추모종 350개 정도를 심을 예정입니다. 혹시 이 때 고추모종이 필요하신 분은 미리 이야기를 해주시면 준비하겠습니다.

 

* 벌써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벌레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텃밭가꾸기에 한가닥을 하는 규영이네는 오늘 목초액을 뿌렸습니다. 야채와 벌레를 함께 키우겠다는 계획이 없으신 분은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할 겁니다.

 

2004.04.25.

세곡마을에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꼭 알야야 할 몇 가지 것들?(2004.04.05.)

[텃밭]꼭 알야야 할 몇 가지 것들?

 

어제 오늘 몇 가족들이 텃밭가꾸기를 시작했습니다.

사람 손길이 닿자, 죽어있던 땅도 조금씩 생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이 농사에는 초보라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그래서 귀동냥한 몇 가지 점을 참고로 알여드립니다.

 

고추나 딸기 등 묘종은 4월 중순 경에 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지금 심으면 냉해로 죽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씨앗은 지금 뿌려도 됩니다.

 

씨앗은 양재동 꽃시장에서 팔고, 씨감자는 중앙공원 옆 재래시장에서 팝니다. 뿌리다 남은 씨앗도 조금씩 있으니 언제든지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쓰시고 난 농기구와 물뿌리게는 비닐하우스에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물'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가능한 4월 중에 물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방안을 찿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물뿌리게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분양 비용을 1이랑당 20,0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주인과 밭 전체를 쓰는 조건으로 나머지 땅에 고추를 심어 경작해 주기로 했는데, 로타리치는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고,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비용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2004.04.05.

세곡마을에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우리가 배추를 심은 이유는?(2003.09.30.)

우리가 배추를 심은 이유는?

 

잡아도 잡아도 다시 생기는

이름모를 까만 벌레와

배추잎과 구분하기 어려운

배추잎 벌레에게

한 철 양식을 주기위해서?

 

낮에 목초액을 뿌린 후

느긋한 마음으로 오후에 텃밭을 갔는데

의연하게 버티고 있는

벌레

벌레

벌레들!

 

농약이 그립다!!!

 

2003.09.30.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