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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22
    .(1)
    스프와스튜
  2. 2006/06/22
    악다마르섬(1)
    스프와스튜
  3. 200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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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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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6/06/22
    .(2)
    스프와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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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6/06/17
    잠안오는 밤엔
    스프와스튜
  9. 2006/06/17
    레바논
    스프와스튜
  10. 2006/06/17
    홍해
    스프와스튜

.



 

이 곳이 동부 최대도시 반이다.

동부는 물좋고 산좋은 작은 마을이라더니 너무 큰 도시라 도착하자마자 공황상태에 빠졌다.

4시가 되자 해가 져버리고 지도도 가이드 북도 돌아다니는 여행자마저 없는 상태에...

골목길 안은 벌써 불이 꺼지고 있었다. 어디를 가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

순진한 낯짝으로 돌아다니는 어리버리한 여행자따위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곳이다.  

경계하는 눈초리들..

10군데가 넘는 피시방에 돌아다녔으나 한글은 쓸 수 없었다.

 

 


 

겨우 잡은 모텔같은 허름한 숙소의 엘리베이터이다.

수동이다... -_-



불이 어두워 책보기는 포기하고

싸구려 멜로물이나 보며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면서 정신없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방엔 변기가 딸려있지않아 어두운 복도를 걸어 들어가야하는데 마주치는 사내눔들마다

눈빛이 요상하다. 여자화장실도 따로없고 화장실문마다 잠금장치가 고장나있었다.

여러 사내들이 화장실 문밖에서 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헛기침을 하는순간, 밖에 있던

왠놈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려고한다.

힘주던 자세그대로 쭈그려 앉아 문고리를 잡고 있는 나와 들어오려고 기를 쓰는 놈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한참을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자 사라졌으나.. 놀란 심장 쉽게

진정되지가 않는구나.

이 호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정말 이상하다... 방안에서 조금만 인기척을 내도 사내들이

문을 두드린다.

한참 변비더니 이날따라 재수없게 설사를 만났다....

결국 쓰레기통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볼일을 해결해야했다.

어서 빨리 이 곳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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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다마르섬



악다마르 섬으로 가는 선착장이다.

비수기라 보트를 타려면 혼자 부담해야한다.


30분쯤 넘게 달려가면



도착하는곳.

이곳이 악다마르 섬이다.

섬안엔 인부 서넛과 미국에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한다는 아프리칸 아저씨들끼리

테이블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저씨의 카메라에 나의 한국 홍보용 멘트도 추가.

꼭 보고싶었는데 더이상 연락할 길이 없다.



정상에 올라가는 길

 


웃고있지만 아슬아슬 위태위태 절벽 꼭대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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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양이.



역시 반. 하면 반고양이를 빼놓을 수 없다.

아무곳에서나 볼 수는 없고, 어느 외딴 대학 반고양이 실험실? 비슷한 곳에 가야지만

볼 수 있는 녀석들...

이노무 도시는 역시 복잡하다... 가는데 한참.

 


 


 

귀엽다. 일단은...

하지만 평생을 우리 속에 갇힌채 교배실험 따위나 당하고 사는 가엾은 생명들이다.

 

 


오드아이

푸른눈과 노란눈.

 


 

이곳이 교배실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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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호수


 

반 호수로 가기 위해 물어물어 미니 버스를 탔다.


 

학교마칠시간인가. 사내아이들이 몰려든다. 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언제나 멋지게 소통에 성공하는 나의 글로벌한 바디랭기쥐


도로에 덩그러니 내려진 후,

호수길을 따라 걸었다. 끝이없다. 바다같은 호수...

 

 


 

무섭도록 고요한 호수이다. 아무런 소리도.

아무런 생명체의 소리도 들리지않았다.

동부에 와서는 계속 우울한 상태였다.

 


 

뒤돌아보니 설산위로 햇살이 부서진다.

실제로는 아주 웅장한 풍경이었는데. 고물딱지 카메라는 어쩔수 없는건가.

오후4시면 해가지는 동네다. 2시였는데 미니버스는 이미 없다고 나와있다.

가끔씩 지나가는 대형 트럭을 히치하여.. 반으로 가는 길에,

트럭운전수 둘이 정말 수상하다. 수상한 말에 수상한 몸짓에.

인적없는 도로에서 절대로 트럭에 올라타지 말라던 한 여행자의 말이 떠오른다.

남녀 불문하고 트럭히치 덕에 강간을 당하는 여행자들이 많다고.

이런 젠장......

 

둘이서 시시덕거리더니 한놈이 슬금슬금 내 허벅다리 사이로 털난 손을 집어넣었다.

도무지 말도 통하지않고 이자식들이 아는 영어는 섹스, 예스, 노밖에 없다.

일단 진정시키고 차를 세우고..

 

트럭 문을 열고 뛰어내리자 마자 운 좋게 산책나온 시골처녀들을 만났다.



바로 이아가씨들.

아가씨라기보단 선머슴들에 가깝다.

트럭안의 짐을 찾아 건네주고는 괄괄한 목소리로 기사들을 쫓아주었다.


내 손 꼭 부여잡고 도착한 곳.

허름한 흙집에 여자들만 살고있단다.

걸터 앉자마자 신기한 듯 내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설마 여자강도들은 아니겠지....


정겨운 그녀들.

 


 

말을 못알아 듣자 무조건 귀에대고 크게 말하고 본다.

귀청떨어지겠다 이기지배....

오늘 밤 자고가지않으면 날 때려잡을 태세다.

어딘지도 모르는 시골 외딴집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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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가정방문이다.

이란쪽국경도시. 쿠르드 가족 메디영네 집.

 

아저씨네 딸들.


 


 

 


 

 


 

 

아이예뻐라 ><...

 

 


 

메뉴는 삶은 양내장.

대충 불에 구워 빵에 싸서 뜯어먹는데......

이가 안좋은사람은 절대로 잘라먹을것.

 


 

어린것들도 마냥 잘먹는다.

 


 

마을 어디에서나 보이는 아라랏산의 눈들.

노아의 방주가 있다는 소문은 사실일까.

 

배불리 먹고 미로같은 동네를 꼬불꼬불 탐험하며...

정말 한가로운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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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쉬쉿


오래 머물던 온천마을.

바쉬쉿.

발음은 바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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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플로이드 게스트하우스


 

어느 사막마을 빨래를 말리며....

이날의 온도는 40도가 넘었다.

빨래를 위한 지상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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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안오는 밤엔


노천카페에서 물담배.

폐속깊이 젖어드는 이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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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이곳이 그 유명한 부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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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눈부신 에매랄드빛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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