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들어선다.
무표정한 얼굴로 스치듯 거울을 쳐다보고 변기 앞에 선다.
무심결에 쳐다본 왼쪽에는 방금 온 사람이 지퍼를 내린다.
5초간 고요, 고요, 고요.
카메라는 따분하고 약간은 화가 난 듣한 두 사람의 얼굴 교차.
..
갑자기 한 사람이 괄약근 조절을 실패한 듯한 절망스런 방구 소리를 내뿜는다.
뿌웅~~
다시 5초간 고요, 고요, 고요
카메라는 전과는 다르게 불안하게 눈이 커진 두 사람의 얼굴 교차.
이내 한 사람의 웃음이 터져버리고 다른 한 사람도 동시에 크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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