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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식탁 - 보선 편~

이제까지 공룡의 손님상, 잔치상, 심지어 공룡들 밥상까지

대부분 영길샘이 재료 구입부터 요리까지 챙겼었는데요~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벌써 몇 달째;;; 이러다가는 영길 샘 허리 휘어지겠다 싶어서

공룡의 상근 활동가 종민, 보선, 혜린~ 요일별로 공룡의 식탁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식재료비는 최소화하되 필요하다면 사무국 재정으로, 최대한 버리는 재료/음식 없도록!

끼니를 준비한 사람이 설거지까지~ (요리의 진정한 완성은 설거지!)

물론, 자기가 쓴 컵, 수저, 밥그릇은 각자~ 설거지~

밥상이 좋긴 하지만 뭐, 메뉴는 재량껏~~~

다른 일정과 겹쳐서 끼니 준비가 어려울 때는 서로 요일을 바꾸거나

요령껏 다른 사람 섭외하기~

이렇게 5개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잡고 ㅎㅎㅎ

월/화는 혜린, 수/목은 보선, 금/토는 종민~

일요일은? 공룡에 놀러온 이들에게 겸허히(!!!) 식탁을 내 놓겠습니다~

 

그렇게 지난 주 금요일부터 공룡 상근자들이 공룡의 식탁을 접수했습니다! ㅎㅎㅎ

예정대로라면 종민이 공룡의 식탁의 포문을 열었겠으나~

금요일, 옥상 정리 때문에 정신없을 종민! 보선과 요일을 임시로 바꿨는데요.

그렇게 준비된 공룡의 식탁! 그 첫 번째 보선 편입니다~

 

  

 

종민과 혜린이야 자취생활이 10년을 넘는지라 요리의 기량을 떠나 무튼, 부엌 살림에

나름 요령이 있긴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지내던 보선에게 끼니 준비는 낯설고 서투를 법...

하다는 주변의 우려와 기대(?)를 깨고, 소리도 없이 한 상 차려내더이다!

 

점심/ 밥 + 시금치된장국 + 애호박전 + (있던 밑반찬)

 

 

 

공룡의 쉐프~ 영길 샘의 평에 의하면

"재료 본래의 맛과 질감을 잘 살려내었다! 맛있다는 건 아니지만 요리에 소질이 있다" 였으니~

오오오!!! 영길 샘이 저렇게 이야기할 정도면 진짜 잘 한 요리라는!!!!!

(자취 경력 15년의 혜린, 나름의 밥상 철학이 있건만~

여전히 영길 샘에게는 '혜린의 요리는 특이하다'는 평을 듣고 있음;;;)

 

저녁/ 밥 + 시금치된장국 + 시금치오징어초무침 + (있던 밑반찬)

 

 

처음으로 해 봤다는 보선의 시금치오징어초무침 (식재료로 시금치가 겹치는 이유는? 많이 남

았기 때문~). 정말 맛있었어요! 깜짝 놀랐다는!!! 하지만 보선이는 맘에 안 든다고...

음식을 만들다가 옆 집 승민이네 어머님께 평을 부탁드렸는데~ 좀 달고, 식초가 부족하다는 이

야기를 들었다나... ㅋㅋ

 

 

 

하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풀이 죽은 보선에게 설해와 혜린 왕창왕창 칭찬을 쏟아 붓자~

보선 왈... "그냥 레시피대로 했을 뿐..." 오오오오오!!!

 

무튼, 공룡에 놀러오시는 님들!!! 기억해 주세요~ 공룡의 식탁!

월/화는 혜린, 수/목은 보선, 금/토는 종민 이라는 거!!! 그리고!!! 일요일은 님들께!!!!!!!!!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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