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3. 04. 목 사회계급연구1.

관계론이자 변혁론으로서의 계급론 (사회계급론의 강의성격에 관하여)

 

전남대 이채영 교수의 논문에 대한 얘기로 강의 시작. 미국의 대학에선 경제학사 과목이 개설되지 않는데 이는 (부르주아)경제학 혹은 자본주의 체제를 이미 완성된 체제로 파악하기 때문. 심지어 캐피탈리즘이란 용어조차도 꺼내지 않는 분위기.

 

이와 관련해서 경제학이란 학문 명칭을 살펴볼 수 있는데, 유럽에선 경제와 경제학이 동일한 의미로 쓰이는 반면 미국에선 경제(economy)와 경제학(economics)이 구분. 정치(politic)와 정치학(political science)도 마찬가지. 이는 정치와 경제가 나름의 독자적인 체계, 과학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영미식 학문 명칭인데 이러한 강조를 통해 정치와 경제, (맑스 식의 구분에 따르면)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의 ‘관계’를 희석시키려는 의도.

 

자본주의 관계는 크게 자본가와 노동자인데 두 관계만으로는 자본주의가 성립하지 않음. 소수인 자본가가 다수인 노동자를 억압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국가장치(정치, 군대, 법, 교육 등)가 필요함. 이런 면에서 계급론은 국가론과 유사한 의미로 쓰일 수도 있음.

 

관련해서 보자면, 근대사회이론은 경제학과 사회학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경제학은 원자론, 개인론이 중심이고, 사회학은 유기체론, 전체론이 중심. 양자 모두 (개인 및 사회의)본질, 본성을 상정하고 있고, 경제학의 맹점들을 사회학이 보완하는 형태로 발전, 유지. 인간의 본성, 사회유지를 위한 기능과 역할 수행 등으로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두 사회이론의 맹점, 사회적 관계들에 대해 천착.

 

(계급론 - 변혁론 - 국가론 - 맑스주의 / 계층론 - 사회유지를 위한 이론)의 기본 전제 위에서 강의 진행.

 

다음 시간 [사회불평등 기원론 1 : 사회계급과 계층의 전개] (송복 편, 전예원, 1984) 제 1부 1~3장 : 기능주의 계층론과 튜민의 비판 발제 후 강의.

 

 

p.s. 후반부부터 맥락, 연결지점들 파악 제대로 못함. 맑스와 베버를 비교설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제대로 기록 못함. 베버에 대해 알아볼 필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