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평가와 2012년 기획을 위한 공룡들의 앰티
 

2011년 하반기 워크샵을 종민이 있는 전남 장흥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다들 초행길이기도 하고 군대간 종민을 본다라는 설레임에 몸과 마음이 들떠서...그리고 다들 이런 저런 일들로 제대로 된 준비를 하기 보다는 무작정 떠나는 여행처럼 그렇게 우리들의 앰티 겸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공룡들뿐만 아니라 이젠 거의 공룡화(?)하고 있는 재환과 설영, 그리고 언제나 공룡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신 최시영님이 함께 해 주셨답니다.

 

첫날 (2011년 12월 9일)
첫날은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출발전부터 제대로 꼼꼼하게 준비되지 못해서 약간의 우왕좌왕속에서 정신없이 출발하였답니다.
현재 초보운전수인 제가 가진 차가 레토나로 5명 정원인데 함께 갈 사람이 7명이라서 우선 최시영님은 혼자서 11시쯤 대중교통편으로 광주를 거쳐 장흥으로 출발하였고 나머지 맴버들은

어찌어찌 밀착탑승을 해서 5인승차에 6명이 타고는 초보 운전수인 저를 믿고 출발....ㅎㅎ

첫날 일정은 그야말로 무사히 장흥에 도착하기....ㅎㅎ
 

운전수가 완존 초보라서....고속도로에서는 처음 운전해 본다라는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탓에 그리고 전날부터 날리기 시작한 눈발이 가는 내내 간간이 내리던 상황이라서 그야말

로 아무것도 안하고 무사히 운전해서 무사히 도착하자라는 단순한 목표가 앰티 첫 날의 모든 것이었던 듯 싶네요...ㅎㅎ

 

다행하게도 막상 운전해보니 고속도로 운전이라는 것이 그닥 어렵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에 안심하면서 장장 5시간 정도 걸려서 장흥에 도착, 종민의 퇴근을 기다리며, 그리고 선발대처럼 대중교통으로 내려간 최시영님을 만나기 위해서 우선 장흥읍내로 갔습니다.
 

막상 도착한 장흥군은 자그마한 군단위 읍내라서 정겨웠는데 시영님이 미리 커피숍에 자리잡고 있어서 공룡들 모두 커피숍에 자리잡고 앉아서 종민을 기다렸답니다.
 

종민이 퇴근(?)하려면 시간이 약간 있어서 제각기 조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밖에서 한미FTA반대 집회를 장흥군 농민회등에서 진행하기에 잠시 함께 했습니다.
 

원래 청주에서 진행되는 집회들을 영상으로 담고 있었는데 우리들의 일정때문에 이날도 참여하지 못하고 내려 온 것이 조금 미안했었는데 이렇게 장흥에서 집회를 참여할 수 있어서 그나마 마음의 짐을 살짝 덜어 놓는 기분....ㅎㅎ

농촌지역이라서 그런지 집회참여 인원은 적더라도 왠지 정겹고 힘차 보였습니다.
이 날은 간간이 눈발도 날리고 체감온도도 매우 낮아서 아주 쌀쌀한 날씨 였는데도 농민회 분들과 귀농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모닥불도 피워놓고 촛불도 들고 나름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거리 선전전 중심의 집회를 진행했답니다. 끝나고 집회때 사용하던 모닥불에 삼겹살 파티도 했다는데....오홋 !!........저희들은 집회에만 참여 했다가 종민을 만나서 우리들의 숙소로 정해진 광평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답니다.

 

거리 자체가 긴 여행이라서 아주 어두운 상태에서 종민 동네에 도착했고 따라서 서둘러 저녁을 준비해야 했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종민 어머님께서 닭도 잡으시고 맛난 저녁도 준비해 주셔서 너무나 황홀한 저녁만찬으로 하루동안의 피로를 씻었답니다...ㅎㅎ

공룡들 모두 종민어머님의 요리에 황홀....ㅎㅎ...특히 종민 어머님이 직접하신 멸치젓갈의 맛에 모두들 감탄.....ㅎㅎ  절대 이곳 아니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특제 요리였답니다...ㅎㅎ

 

그렇게 맛난 저녁을 너무나도 배부르게 먹고 아주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드디어 숙소 마을회관에 도착...ㅎㅎ
다들 피곤한 몸들을 뉘이고 쉬다가 뭔가 해야할 것 같아서 조금 무리가 있지만 첫날 워크샵으로 최시영님의 "식생활교육농장 프로젝트"라는 다소 낯선 주제의 이야기를 진행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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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랑 최시영님은 사전에 내용에 대한 대략적인 공유들이 있었는데 다른 공룡들은 미처 이 자료에 대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거나 숙지하지 못해서 충분한 논의들이 진행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식생활교육이라는 측면을 공룡들은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가치들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아주 원론적인 점검차원의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 차후 공룡에 돌아가서 좀더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어 보기로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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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몇가지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
우선 이야기는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정리되거나 이야기할 수 있을 터인데
 

첫째, 식생활이란 ?....식생활의 중요성...등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둘째, 식생활을 교육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의 의미...정도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교육적 틀거리를 가지고 식생활이라는 것에 접근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공룡이 평소에 이야기하고 있는 일상성 중심의 교육이라는 것과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

을 터인데 이 부분에서는 시흥에서 호라동하시는 "이공"의 사례를 참고하여 접근하면 좋을 듯 하다는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습니다.
  

셋째, 농장의 문제, 특히 기존에 정부의 정책적 차원의 추진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체험농장 혹은 체험마을과의 변별성은 어떻게 설정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 식생활교육농장이라는 것이 자칫 농촌체험마을/농장과 큰 변별력을 가지기 힘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농촌체험마을을 단순하게 부정할 것이 아니라 나름의 장단점 혹은 가능성에 대한 실험 등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고 고민해야 할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원래는 식생활교육농장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공룡들 각자 개인적으로 혹은 팀으로 나누어 교육프로그램을 잡아보고 이를 발표해 보는 정도의 기획을 나름 했었는데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대략적인 이야기나누는 정도로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워크샵을 진행하는 내가 워낙 초보운전자로서 장거리 운전에 대한 과부하(?)때문인지 졸음을 참지 못했다는...ㅠㅠ;;....반성반성....ㅎㅎ

현재 공룡에 이 식생활교육과 관련된 자료가 도착해 있습니다.
관심있는 공룡들은 마을까페 이따에 비치되어 있으니 조금더 자료에 대한 숙지를 하면 나중이라도 이야기들을 공유하기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이렇게 조금은 맛보기처럼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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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5 16:52 2011/12/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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