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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앉은.

  josh - i'll be right behind you

 

 

커다란 카메라 가방 두개를 짊어지고,

언제나처럼 길게 이어진 공단거리를 지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후우. 하고 한숨을 쉬는데.

 

그날따라 잔업이 많이 남아서인지,

밤 늦게까지 돌아가는 기계 소리를 뒤로하고. 거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이방인 아저씨가 묻는다. 뭐가 그렇게 힘들어요. 하고.

 

 

슬근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 해서.

그냥 아무말 없이 씨익 웃었다. 아저씨도 웃는다. 

 

그렇게 같이 웃다보니,

 

후끈했던 여름 밤 공기가 마냥 따뜻하게 느껴지더라.

 

 

 

 

헌데 금새 장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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