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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 돌아나오다가.
그랬다. 그냥.
열심히 살고 있는건가.
하고 생각하다 후회하기도 하고.
실컷 트집을 잡아대면서도 사실인즉 나도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싶었다.
긴 다리. 큰 빌딩이. 컨테이너 박스의 새하얀 숫자보다도 훨씬 낯설었던 그날.
무정부주의자들이 떼거지로 몰려나와 세상 온갖 곳에 무 . 정 . 부 . 를 박는다.
승부수를 던져. 먹고있는 번데기는 비명을 지르고.
지하철에서 만난 그 아저씨는 인생 10년치 퇴직금으로 섹스머신을 샀을까.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낸 상자에 스스로 갇혀버린 건 아닐까.하며
이왕이면 노래하지.사뭇 섭섭한 마음을 감췄다가도.
에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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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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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람의 나 알아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