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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겨울철쭉님의 [[SMF3일차]노동운동,정의의 무기로 부활하라] 에 관련된 글.

 

사회운동으로서 노동운동을 위치지우는 과정은 지난 역사적 프로젝트의 성패를 다시 재구성하는 현재적 노력의 결과다. 이것이 현실 운동에서 하나의 전망으로 자리잡기까지 10년이라는 정리의 과정을 거친듯 하다. 나열되는 다양한 운동들 속에 노동운동의 중심성이 이론적/현실적으로 유효한가라는 질문들, 그리고 노동운동이 나열된 다양한 운동 중 하나인가라는 도식적인 10년 전의 그 물음들도 떠오른다.

 

사회운동포럼은 사회운동으로서의 노동운동에 대한 한 단락의 정리의 자리였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겨울철쭉님이 정리를 잘 해주셨다. 핵심정리 요약본이다. 이 정리를 따라가면서 한결 더 정리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로 열린 사회운동포럼은 그 자체로 새로운 운동 방식을 구체화하기위한 초석을 다지는 자리였다. 그런 의미로 200%의 목마름으로 사람들은 모였고 120%의 만족과 희망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에게서 희망을 느끼는 것이 정말 얼마만인가. 

 

그동안 활동가들은 무너져가는 지붕의 끝자락을 밀어올리느라 다른 것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고 무너질까 무서워 섵불리 손을 떼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요당해왔다. 그 속에서 지쳐가고 떨어져나가면 그걸로 부채의식만 잔뜩 가진 찌질이가 되거나, 애초부터 그 지붕을 밀어올릴 생각이 없었던 이에겐 배재와 상처만 준 터였다. 사실 지붕은 허물어도 주춧돌과 그 토대는 아직 튼튼하게 살아있다. 이제 그 위에 새로운 지붕을 만드는 것이 현재 이 사회를 살아가는 자들이 할 일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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