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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오늘 날씨는 참 좋다.
그냥 조용한 곳에서 햇볕 받기도 좋고
바람을 적당히 느끼기도 좋고
강에서 불어오는 젖은 흙냄새와 비릿한 물 냄새도...
촛불집회에 왔던 많은 사람들 중에는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 이도 있을 것이다.
금요일 저녁, 그곳에서 그 순간 자체 그대로를 받아들이려고 했다.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고, 조급하지도 않은 채
그저 즐거운 분노, 그 자체가 여과없이 뿝어져 나오는 것에 감사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2년도 때와 같은 무력함을 느낀다.
대중의 분노가 폭발한 그 순간에 더욱 적나라해지는
방향상실.....
2002년과 차이가 있다면
그간의 산개한 투쟁들의 결과가 현재 국면의 바탕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마냥 손놓고 상황에 끌려가지 않는 다는 것.
분명 업그레이드 된 것이겠지?
이런 상황은 담론의 단계를 한단계 높힘으로 해서
사회적 질의 변화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문제는 다음 국면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일이다.
방향과 목적은 있지만 세심한 방법론이 문제라고나 할까?
또 미디어는 어떤 얘기를 전달해야 할까?
<못잊을 그리움> 離思(이사)
-원진
푸른바다 보고 나면 모든 강물 시원찮고
무산(巫山)의 구름만이 정녕 아름다워라.
꽃숲을 지나가도 거들떠보지 않음은
도 닦는 생활과 당신 생각 때문이어라.
曾經蒼海難爲水 중경창해난위수
除却巫山不是雲 제각무산불시운
取次花叢懶回顧 취차화총라회고
半緣修道半緣君 반연수도반연군
* 원진 : 779~831. 당대 시인
죽은 아내를 그리며 지은 시라고 한다.
내 맘도 이와 같으니
시대와 경험을 너머 사람의 감정은 수천년을 흐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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