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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깃발.. 이어가기

작은 깃발은 크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작은 깃발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래서 작은 깃발이라 부르고자 한다.

 

소위 조직 깃발은 크고 보자라는 심리가 우리네에 있다.

예전에는 깃발아래 모여 '투쟁'하자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요즘에는 깃발 아래 사람들이 얼마나 모였는가..가 매우 중요하게 주목되고 있는 것 같아

씁씁함을 지우기가 어렵다.

 

심지어는 같은 정파의 깃발이 나란히 모여 행진하는 모습도 보여..

'아 000도 같은 동네였군' 흠... 하며 색깔이 들어간 안경을 쓰기 시작하는 거다.

 

작은 깃발은 큰 조직 깃발아래 모여있어도 아니여도 괜찮다.

그저 자기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은 자기 자신이 기본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조직 깃발이 없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에 모여 있어야 되는지 모를때

작은 깃발은 그들과 연대할 수(도)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작은 깃발이라고 하였는데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저 자신의 개성 혹은 좋아하는 과일, 영화 등등을 그리거나 아니면 오려서 깃발에 붙일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을 한다.

 

아주 이뻤으면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쁘고 반짝반짝 하는 것들이 계속 눈에 띄어서

나의 작은 깃발은 아주 반짝반짝~! 그리고 무지 이쁘게 꾸밀려고 한다.

 

언젠가 나의 작은 깃발이 뜨는 그날을 상상한다.

아흐~ 이 순간이 제일로 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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