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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회사에 사표를 처음 내보네요...

 
그동안 회사에서 사장이 새로 들어오고(원래 우리 회사가 감정평가하고 부동산 프렌차이즈사업을 하려는 벼룩시장하고 합해져서 생긴회사.. 그동안 계속 적자나고 그런 부분을 벼룩시장에서 보전해주고 하다가 결국은 사장 파견) 기존의 사장이 감정평가 회사를 분사시켜서 나가고.. 내가 따라다니는 상무님은 중간에서 상황만 보다가(원래는 내년쯤에 인터넷 감정회사로 분사할 계획이었어요.) 결국은 6월말에 사표내는 걸로 결론이 난 통에 나도 30일에 사표를 냈습니다.
 
새로온 사장은 내가 하는 일이 뭔지를 모르니까 별 말은 없을건데...(뭔 놈의 회사가 퇴직을 하려면 한달전에 사표를 제출하고 부서장 면담을 해야만 퇴직을 인정해 준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퇴직금을 안준다나요.. 퇴직 후 14일 내에는 퇴직금 주게 되어 있습니다. 안주면 노동부에 고발해야지...) 팀장은 회사하고 이야기 잘 되어서 사표내면 수리해주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목요일 까지만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흠 퇴직금은 언제, 얼마나 주려나... 잘만하면 노트북 하나 살 정도는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혹시 술살지 모른다고 기대하시는 분들은 꿈깨시길... 둘째도 들어선 마당에 한푼이라도 아끼는 자린고비 단단이아빠..
 
생각해보면 2001년도에 이 바닥에 뛰어들면서 사표는 처음 내보는 것 같네요.. 처음 동생하고 하던 사업은 업종을 바꿔가면서(생각해보면 아찔합니다. 인터넷 게임->성인만화->성인게임->웹에이전시) 2004년까지 유지하다가 결국은 망하고,2004년에 들어간 회사는 마케팅 대행 회사였는데 지금하는 인터넷 감정일을 하다가 저는 이 회사로 들어오게 되면서 뭐 사표나 퇴직금 그런 이야기는 못하고..(원래 아는 형님이라 이후에 돈독한 관계만 유지)
하긴 마님께서 이 회사에 들어온 다음에 마음을 놓으시게 되었으니까요.. 월급 안밀리고 나오고..
 
이후 일은 무지하게 걱정은 되는데(상무님께서 회사를 만들어서 거기서 일하는데 과연 지금처럼 월급 안밀리고 잘 나올 수 있을지는 해봐야 아는 거니까...) 사표내는 기분은 상큼(?)한 경험이었습니다.
 
한줄요약
 
사표냈다. 퇴직금 나와도 술 못산다. 혹시나 지금 가는 회사 망하면 일자리 구할 때 도와줍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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