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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이에게 큰소리치고 나서 후회하기...

어제저녁 거의 까무러쳐서 집에 들어갔다... 일요일 저녁 밤을 새우고 출근해서 하루종일 비몽사몽으로 일처리하고 들어가 밥도 안먹고 일단 잠부터 자려고 한 상태..

아이들하고 마님만 밥먹고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단단이가 계속 찡찡댄다. 요즘 서후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그럴 나이가 되어서 그런건지 마님이 뭐라 얘기하면 듣는 법이 없다. 심지어 어제 같은 경우는 자기 놀고난 자리 치우라는 마님의 말에 알았다고 하고는 다른 짓만 하면서 엄마말에 찡찡거린다.

잠이 들려다 깨서...(생각해보면 단단이 잘못보다는 내 짜증이 더 큰거 아닌가 하는 자책이...) 큰소리로 몇번 야단쳤더니 금새 울면서 지네 엄마 등뒤로 숨는다.. 그러길래 내가 나서기 전에 어느정도 합의를 봤으면 좋잖여...

이렇게 그동안 어렵게(말태워줘, 먹을 거 사다바쳐, 탕수육 만들어줘...) 쌓아논 사랑을 한방에 날려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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