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자비에 돌란
- H
- 2015
-
- 멘탈 탈탈
- H
- 2015
-
- [말과활 8] ‘달관’마저 강요...(2)
- H
- 2015
-
- [미래에서온편지] 을지로 빅...
- H
- 2015
-
- 20세기 문예이론과 정치 세미나
- H
- 2008
추석 연휴에 달밤에 밖에서 달을 찍고 방구석을 뒹구는 것말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아니, 책을 읽었다.
아니, 영화도 봤다.
자비에르 돌란의 영화를 봤다.
<나는 엄마를 죽였다>와 <농장의 탐 Tom at the farm>
탐앳더팜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가 끝내줬다.
그 노래는... 누구더라... 아무튼 매우 매력적인 톤을 가진 남자 가수의 노래로 going to a town 이란 노래였다.
조지 미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이라고 하는데 원곡보다 훨씬 좋았다.
그런데 영화가 뭐 그렇게 엄청나게 좋은 것 같진 않았다.
아무래도 자비에 돌란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약간 과장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리고(젊고), 잘 생겨서 좀 더 그런 것 같고, 또 연출을 하면서 연기를 좀 잘 하기도 하고.
셀카를 찍을 때조차도 모델처럼, 얼굴 각을 틀어서 찍던데... 별로 애정이 생기지 않았다.
이런걸 열등감이라고 하는 건가?
이런 얘기를 오랜만에 카톡으로 대화를 나눈 정민이형과 나눴더니, 걔는 키가 168이라고 말해줬다.
"그랬구나... 형, 고마워요."
형이 대답했다.
"괜찮아. 어차피 우린 잘 안 될거야."
"아니예요, 형. 우리는 잘 될거예요. 형도 잘 될거고. 잘 할 거예요."
나는, 조금 쉬고, 숨도 돌리고, 여유롭게 살면서 '잘', '제대로' 살거예요. 영화를 하든 노동운동을 하든 '그걸' 포기하지 않을거예요.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