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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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역버스노동조합
- 바다-1
산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를 보며 자신을 돌이켜 본다
산 딸기여
빨강 유혹을 머금어 곧 터질듯
새콤 달콤하게 촉촉한 그늘에서
수줍은듯 숨어서
뭇 짐승들과 인간의 배설을 통해서만
거듭 태어날 열매여
줄기에
가늘고 짧은
가시로
열매를 따먹는 이에게
그냥은 주지 않는
산 딸기
새콤 달콤
산을 오르며
숨이 가쁘고 입이 마르고 텁텁한 그곳을
상큼한 신맛으로
침을 돌게하고
다시 또다시 ...
2007년5월 삼필봉 가는길에 똥 묻은개 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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