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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나에겐 건설현장에서 미장일을 하는 친구가 하나있다.

 

일하는중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을하고 받아야 될 돈을 받지 못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건설현장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건설노동조합으로 전화해서

상담하고 도움을 받으라고

 

이야기 했다.

 

 

잠시후 친구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조합원이 아닌 사람은 도울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럴리가 없을건데???

 

내가 직접 전화를 해서 누군가를 밝히고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했다.

 

 

통화내용 그대로를 옮기면

노동조합을 자판기 이용하듯 필요할때만 쓰고 가입은 하지않는

 

현장상황의 애로점을 이야기 했다.

 

 

참고로 오래전에

나의권유와 본인의 결정으로 노동조합에

지역 발기인으로 참가를 하고 

 

의무금을 납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에 일하고있던 현장으로 조합원 명단을 통보함으로

당시 함께했던 많은이들이

 

더이상의 일을 할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발생될수도있는 상황설명을 새로이 시작하는 조직이다보니

설명이 부족했었던것같다.

 

그일 이후로 친구는 의무 이행을 하지않았다는 것이다.

 

 

친구와나는 둘다 아이셋에 아내 그렇게 다섯식구가 있다.

 

친구는 맏이다.

 

가장으로 일거리가 주어지지 않아 수입이 없을 때의

절박함과 절망감을 누구보다도 잘안다.

 

너무나 서글펏다 도움이 필요한사람에게

도움을 주지못하는 노동조합

 

구호만의 비정규직 차별철폐 ...

 

 

도움받을 마땅한곳이 없다는것을 십여명의

친구의 동료들은 실망하며 일찍부터

 

현장 가까운곳에서 술로서 위안을 삼을수 밖에 없었다.

 

 

우린서로 꼬추끝이 빨갛을때는

동네에서 깡다구 피우고 한주먹 했다.

 

 

친구와 그동료들 십여명은 노동조합을 모르던시절

우리방식대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웃통벗고 현장사무실 집기를 적당히 엎어버리고

이십여년 건설현장일로 단련된힘으로

 

몇시간을 관리직에있는 소장,기사등을 제압해버렸다.

 

본사로 연락하고 난리가 났단다.

본사에서는 계산을 해주었는데 하청업자가 중간에서

 

지급을 하지않았다는 것이었다.

 

친구와 동료들은 뻔한내용을 무시하고 본사로부터

 

오후늦게 밀린 임금을 청산받고 끝냈다는 것이다.

 

 

관습법중에 이런것이 있었지

법이 좆같이 돌아가면 돌맹이가 일어서서 말한다고...

 

 

노동조합을 왜 만들었까???

 

노동조합 이 어떠한 활동을 해야할까???

 

노동조합이 누구를위해 실천해야할까???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싶어도 일의 특성상

불이익 먼저발생될때의 박탈감을 어떻게 치유하지 

 

조직을 깨기위해

항상 적들은 교묘하게 비열하게 방해공사를 하는데...

 

 

오늘도 인간 존엄성 포기를 강요당하는

이 현실을 디딜방아에 넣고 찧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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