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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가 새삼 나한테 놀라는 것중에 하나는.

 

내가 놀랍도록 말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이유가 참담한 것이

 

말주변이 전무하다는 것과 함께, 진짜 할말이 없다는 것이다..-_-

 

되돌이켜생각해보건데, 남들이 나를 바보로 알아도 할말이 없을 정도.인것 같다.

 

아 놔.....

 

내가 멍청해도 그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평소에 생각하던 것이 아니라거나,

 

관심이 아니라거나, 별로 대화형이 아니라면, 그리고 새로운 생각이 든게 아니라면,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각자의 얘기를 꺼내놓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닌것을 잘 알고 있으니.

 

나를 안끼워준다고 해도 정말 할말이 없다. ㅠ.ㅠ

 

나는 왜이러는 것이냐..

 

재미없는 인간인거 참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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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다.

뭔가 진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만한 게시판이 있는 곳이면 그다지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여지없이 어두운 미래,(여기서 여지없이란, 당연히 빠지지않고 를 포함해서

어두운.을 꾸미는 형용사도 포함이다.-_-)

뭘할지 혹은 뭘먹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는 절망에 가득한 목소리.들이 가득하다.

(나도 마찬가지인데, 그런 글들이 내뿜는 기운을 맞고 있노라면, 진짜 힘빠진다.)

 

오늘 먹고사는 일에 관하여 겪은 일은 참 난감했다. 말하기도 난감하다.

뭐 이런게 다있나 싶은 일이었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나도 요새 하도 사는 일이 난감한 편이라 일단, 몇달이라도 굶지말자 싶어서

그러마고 했다. 입맛이 쓰기는 한데, 처음에 하려고 한 일보다 더 좋지 않은 일이어서가 아니라, 일이 얽힌 모양새를 보게 된 처지라 그렇다고할까..

(원칙과 마지노선이라는 새로운 모토에서 얼마나 벗어난 것인가에 대해 고민중이다..

-_- 그런데, 유혹이 쉽지 않다. 당장 굶는 판국에, 더 나쁜일도 아닌데, 비슷하게 황당한 사람들인데, 그 둘중 어느 편에 서느냐..랄까. 맘같아선 발 아예 빼고 싶지만, 그렇다고 발빼는 일이 더 나은 일인가 하면, 지금 내상황에서는 대책도 없고, 종류는 다르지만 역시 나쁜일이다. 아 왜 나는 살아있는게 나쁜게 되어야 하나..하지만, 이시점에서 다시 한번 힘낸다. 몇개월만 참자. (몇개월 후에는 진정 좀 나아지려나..ㅠ.ㅠ 몰라.)

 

아무튼. 겪으면서 느낀일이나 저 게시판에서 느낀일이나 비슷한것이.

당연히 내가 요새 몸소 느끼며 뼈에 새기는 일이기도 하지만,

진짜 별로 미래가 없는 것 같다는 점이다.

'이대로라면 말이다'

대부분(모두는 아니겠지. 당연히, 바라건대..^^;;)내가 죽지 않는 길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한.말이다..

 

무엇이 더 안전한지 묻는다. 어떤 길이 남들에게 내놓을 만하고, 괴롭힘 당하지 않으면서, 밥도 좀 먹고 살고, 편안하게 살수있는지. 그 와중에 빠지지 않는 것 하나가

비꼬임이랄까,

이리저리 물이 차오르고 있는데, 내내 그 물이 내가 딛고 서있는 땅에는 닿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니, 그 땅은 얼마나 다른 땅에 비해 높아야겠으며, 희귀하겠냔 말이다.

이전에는 해발 몇미터쯤되었다면, 이제는 몇십미터 내지 몇백미터쯤 되겠고, 수위가 차오르는 속도는 그것만 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군다나 살인적일텐데..

 

좀 나은 경우라면, 내가 있는 수위에서, 열심히 헤엄치는 법을 배우자..라는 것인데,

적성에 맞게, 열정을 가지고..그렇다면 노심초사하는 것보다 낫다고 아주 간혹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첫번째가 높은 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일단은 애도를 표하고, 할 있는 한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야한다고 대략 비아냥거린다면,

두번째는 체력과 열정으로 헤엄치는 법을 깨치자. 즉 실력이 최고. 머 이런 주의인 셈인 것같다...아무도 물빼자고는 안한다..OTL

엔간해서는 자력으로 도달한 안전한 땅이 끝까지 안전한 땅이 되리라 보장하지 못한다거나 그 옆에 익사하기 직전인 많은 사람들이나, 아직 너무 어려서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어린아이들같은건 안중에도 없는셈이다.

 

살면서 행복하기란, 힘들다.

언제나, 어디에 도달하기위해서 무언가를 하는것도 너무 힘들다.도달하고 나서 또 가만히 있기..이런거에 명수가 되려고 할텐데/건 또 지루해서 힘들텐데.

'남보다' 헤엄잘치기..이거 역시 모두들 죽어라고 팔다리 움직이고 잇으면 것도 힘들자나.

누구도, 돌고래처럼 헤엄치기라던가, 해달이를 흉내낸다거나, 오징어처럼 헤엄치기 같은거에는 신경쓰지 않는단말씀...

아 놔..--;;;

게다가 하나더..왜이렇게 단순한 사회냐는 것이다..너무 단순해서 화가난다.

진짜 일자리라고 하는 것이 별거 없어서, 자신의 입장을 선택한다든지, 결정한다든지

이런게 너무 호사스런일이 되어버리는 그런 상황이란..

 

세상이 니 생각만큼 세련되지않아서, 컴프라마이즈하고 살아야한다던 나이든 교수말이

적어도 조건절에서만큼은 너무 맞는 말이어서 화가난단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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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TV

과외를 마치고

다시금 시작된 허리 통증으로 잠이 잘 안와서

TV를 켰는데 월드컵 개막식을 하고 있었다.

 

전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이 너무 생경해서

다른 채널을 돌렸는데

KBS1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은 방송을 하고 있었고

KBS1에서는 '평택 대추리와 미군부대'에 관한 토론회를 하고 있었다(!)...

 

대체. 최저 시청률이라도 나올까.

약간 흥분되어 말이 논리적으로 잘 나오지 않는 주민 대표와

교양을 가장한 여유있는 미소로 이를 듣고 있던

양복 차림의 국방부측 대표의 모습이 한 화면에 잡히면서

너무 뻔하게 속상한 마음에 그냥 TV를 꺼 버렸다..

 

세상을 이분법 식의 사고방식으로 보고 싶지 않은데

서른의 문턱에 다가선 지금에도

종종 어떤 상황들은 명백하게 강자와 약자로 구분되어 보이곤 해서

그리고 이런 시선이 크게 틀리지 않을 때가 종종 있어서 

속이 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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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회식의 탈을 쓴 첫번째 랩사람들과의 만남이었군.

삼겹살집의 불편한 식사자리를 지나서 맥주를 마시러 갔었는데,

(다행히 몇모금으로 끝을 내고, 과일안주로 열심히..^^)

옆에서 듣다보면, 선생님이 왜 그렇게 설득의 달인이 되었나를 또 확인할 수가 ^^;;

온건보수성향의 온순한 사람들이 하는 말들..

 

근데 그와중에, 뭐랄까, 좀 도발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이 별로.. ㅎㅎ

음. 같은 사이드나 아니거나.. 결국 좀 졸릴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고.

 

 



간혹 왜 좀 부담스런 질문을 먼저 던지시는지 알듯도 하더만.ㅋㅋ

 

그런데, 그와중에 마음에 남는 말은 이거.

그곳에서, 혼자서 생각해보기를

공부를 하면서 스무해동안, 답을 하고 싶었던 질문이 있었던가..

 

당연히 그건 우리한테 돌아올 질문이기도 했고.

 

나는..

그런거에 대해서 별생각없다가,

그보다는 어떤 질문을 받으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살아오면서, 내가 그런 인간인지 아닌지를 알아내기에 훨씬더 급했었는데.

다른 사이드로 저런 질문이 들어오면, 좀 망연해지기도 하다가..

요새는 아마도 그 질문에 대한, 정리되진 않지만 느낌들이 들기 시작한거 같아서.

더 친해지면, 말하겠노라 하면서 우선은 질문을 넘겼다.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

의문이 아니라, 질문.

더 어린 시절에는 나는 둘다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커가면서 총량은 줄고,

비율로 따지면, 의문보다는 질문이 더 줄었다..

 

뭐랄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질문은 남들이 더 던져줄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나.

아니면, 의문이 바탕이 되지 않은 질문이란 것이 좀, 뻔뻔하다고 느껴져서인가.

그런데, 공부를 하려면, 의문과 질문이라는 것이 멀리 떨어져있으면 안될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나에겐.

 

질문이 의문을 풀어주지 않을때에 나는 공부가 의미가 없어졌고,

의문에 대한 해답이 질문과 동떨어져 있을때, 지루해졌으니까.

 

좀더 친해진후에.

이야기로 풀어내려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구체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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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요새 저런 말이 어울리는 사람을 보게되는데..

가끔은 예전의 내모습이 좀 겹쳐지는 것 같아 쩝.하게된다.

천방지축이었던 나를 잘 감싸주어서 감사.

주변인들이여..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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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망설이기는 하지만 선택하게 되는 아르바이트이다.

여러가지 나쁜 면들이 많이 있지만, 그저 하는 동안에 아이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수있다면 정도의 위안 내지 변명으로 대강 눈가림하고..우울하네 거참.

그렇지만 참, 결과적으로 좋은 영향을 준 적이 있었나 하면, 별로..

처음부터 과외선생이라는 것이 점하는 위치가 그렇고 그런 상황인, 그런 내가 뭔 좋은 소리를 해준다한들 곧이 들릴것이며, 나도 그야말로 '태생적 한계' 덕분에 입을 다물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와중에 간혹 하게되는 것이 카운셀링 비슷한 것인데,

과외하면서 악착같이 나를 고용인으로 보는 애들도 밥맛이지만, 그렇다고 의욕없이 축쳐져있는 애들보는 것도 고역이다. 지금 맡고 있는 아이가 유독 의욕떨어져한다..

 

진짜 별로 해줄말이 없었다.

그러지말고 공부 열심히하라고는 도저히 입이 안떨어지고..

그렇다고 공부말고 다른거 할게 있냐면, 별로 하고 싶은 것도 없으니 의욕이 없는 경우이니 그렇지도 않고,

사회에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고.

분명 사교육비가 아니면 살림이 좀 나을 그 어머니도 공부를 안시키는 것이 마음편치

않을것이 뻔한데, 아이가 의욕없어하니 그만두게 하심이..라고 또 못하겠다.

내가 엄마라면, 중학교때는 그냥 쉬엄쉬엄 공부시키면서 책이나 많이 읽히고

좀 놀려주련만, 이집같은 경우는 그렇게 보낼경우, 아이가 긴 호흡으로 뭔가를 잘 찾을 수 있을것 같이 보이지 않는다..

믿고 갈만한 어른이 크게 없어 보여서 이도저도 하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니 돌이오는 길이 갑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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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함

그대의 질책도 그렇고,

문득 정말 무심했군 하는 느낌도 들고 해서 들어와 봤더니

정말로 무심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 함께 학교를 다니다 보니

고민이 있으면 상당부분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기도 했었고.

아마도 그것이 이 블로그에 대한 나름의 '무심함' 의 변명섞인 이유가 될 수 있을듯.^^;

 

또 어떤 면에서는 내게 홀로 적는 '일기장' 이 있는 것도 그 이유가 될텐데,

어쨌든 앞으로도 함께 고민을 해보자구..

 

근데. 글을 읽어보면 그대는 독백형의 말투인데

나는 그대를 향한 대화형의 말투라서

그것이 이 공간을 향하는 우리의 상반된 태도를 나타내는건가 싶기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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