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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과 어떤 바람들이 마음에 꽉 찬 영화였다.
내가 원하고 바랬던 것을 늘 남들보다 한해 두해 씩 늦되었던 경험을 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이범수의 연기 스타일과 목소리는 참 사실적이고 실은 멋있다.
몽정기에서 구질구질한 싸구려 아저씨 셔츠를 입고 노총각 선생 역할을 했을 때도
나는 너무 멋있게 느껴졌다.
아마 극중 김선아처럼 내가 고등학교 때 열렬히 사모했던 나이든 아저씨 선생님의
기억이 투시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뻔한 스토리 같아 보이지만 정말 일단 보고 판단해야할 영화다.
이범수는 참 시나리오 볼 줄 아는 멋진 남자임을 확인시켜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3S정책으로 야구 등이 우리 국민들의 생각하고 판단할 기회를 빼앗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시작이 정당성이 결여된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이 영화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야구를 하는 감사용이 아니라
진정 하고 싶은 일에 몸과 마음을 다하는 감사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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