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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7/01
    공감....
    부끄
  2. 2009/07/01
    간격.....
    부끄

공감....

수잔 보르도의 1998년 학위논문에서 인용....

 

페미니스트 인식론적 가치의 핵심은 '공감'이라 할 수 있다.

제임스 힐먼의 설명대로, 사물에 대한 '공감적' 이해는 대상과의 '융합과 결합'을 통해 가능하다.

힐먼은 인식 대상과 융합하고 결합하려면 "내적 움직임이 명료함을 대체하고 내적 친밀함이 객관성을 대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개인적, 직관적 반응을 긍적적인 지적 가치로 인정해야 하고...강제성이나 지나친 심문 없이 [인식 대상의] 의미의 다양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생각..........

결국 명료함, 객관성, 이성적 효율성 등등은 어쩌면 남성적인 혹은 가부장적인 권력의 속성이 포함된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일상에서 이런 명료함, 객관성 등을 주장하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가부장적인 남성 사회에 속함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런 가치들을 아무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고 스스로 행하는 것은

우리들 스스로도 가부장제가 주는 권력의 이익 혹은 속성에 길들여 졌을 뿐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재생성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런 남성적 가치를 버리고 공감적인 여성적 가치로 나 스스로를 재구성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 것들이 가능은 할 것인가...?

내가 비록 가부장제 혹은 남성성을 버린다고 해도

이런 명료함, 객관성 등등을 버리고 일들을 진행 할 수는 있는 것일까 ...?

 

결국 이런 것들을 버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의 폐단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공감적인 여성의 가치들을 체득하여

스스로 젠더적 가치로 재구성하는 것

즉 여성이 되는 것이 아닌 성적 구별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나의 생각 조차 혹시 남성이 가진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한 자기 변명은 아닌지....^^;;

아직까지는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다.

 

결국 여성적 가치를 체득하고 싶어한다는 것과

남성성을 모두 버려야 하는 성별 기질로는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

 

이것이 지금까지의 나의 생각이다.....

 

좀더 고민하고 공부하다보면

조금은 나은 결과들이 있으려나....??

 

누군가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픈 생각은 들지만

아직은 혼자만의 공부에 집중해 보자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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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

뤼스 이리가레....[사랑의 길] 中에서....

 

서로의 차이남이 사라짐으로써 서로 다른 존재들이 다가갈 수 있는 모든 가능성뿐 아니라 다가감이라는 의미까지 모두 가로막게 된다......

 

게다가 가까움은 서로 가까이 다가가는 주체들 간의 움직임이 아니라 어떤 대상을 통해 정의된다.

그리고 이 대상은 복구나 재구성을 할때를 제외하고는 현재나 미래에 존재하지 않는 이미 과거의 것이다.

 

...말을 하면서

타자에게 말을 하면서도 어떻게  타자를 타자로 놓아둘 것인가의 문제

더 나아가 어떻게 타자가 타자로 존재하고 계속 그렇게 남아 있도록 북돋아 줄것인가.

어떻게 타자가 현성(?)할 수 있게 할것이며

그 근본바탕이라고 주장하지 않으면서 그 자리로 이끌 것인가...............

 

.......................나의 생각....................

 

결국 [간격]의 문제 일것이다.

차이남을 기반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는 행위 자체가 바로 사랑이고 관계이며

이 차이가 사라지지 않도록

누군가에게 예속되고 동일시 혹은 동일화 되지 않으려면

결국 서로간의 간격을 어떻게 유지하면서

순수하게 서로에게 다가가는 행위로서

지속할 것인가는

내가 그와 가지고 있는 간격의 활력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이 메워지지 않는 간격이

한없는 욕구불만이 아니고

차라리 매일매일의 활력이 되도록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상에서 매워지지 않는 간격을 아프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간격때문에 서로에게 행복해지면서도 서로를 북돋아가는 과정으로

삶을 이끄는 방식은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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