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8 01:07
잡기장

[집회] 홍익재단은 성미산 개발계획을 당장 중단하라

부도덕한 사학자본 홍익재단은 성미산 개발계획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집회 일시: 2010년 5월 29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집회 장소: 홍익대 정문 앞

집회 참여단체: 성미산마을 주민, 두리반, 두리반과 함께하는 인디뮤지션


서울시 마포구에는 유일하게 남은 산이 있다. 바로 성미산이다.

성미산은 원래 한양대 땅이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성 잃은 사학자본 홍익재단의 땅이 되었다.

홍익재단은 교문인근의 건물들을 학생들의 강의실과 실험 실습실로 짓겠다는 이유를 들어

헐값으로 인근건물을 매입한 뒤 홍문관을 지은 이력이 있다.

물론 홍익재단은 본래의 약속과는 달리 홍문관의 단 한 층도 학생들에게 내놓지 않은 채

오늘까지 임대사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한양대로부터 성미산을 매입하여,

부속 초중고를 짓겠다는 불도저식 발상을 실행에 옮기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말은 그럴싸해 쾌적한 교육환경 운운하고 있으나,

악어의 눈물 속에 감추어진 탐욕의 실체를 모를 거라고 믿는 자는 정작 홍익재단뿐이다.

홍익재단은 현재의 부속 초중고를 성미산으로 옮겨놓고,

기존의 초중고를 개발하여 제2, 제3의 홍문관을 짓겠다는

야비하고 천박한 청사진을 구체화해놓고 있다.

현재의 부속 초중고 자리가 그만큼 금싸라기 땅이어서

임대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보는 것이다.

성미산 마을 주민들은 부도덕한 사학자본의 돈놀이에 휘말릴 생각이 없다.

결코 마포구의 유일한 성미산을 빼앗길 수 없기에 끝까지 성미산을 지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생태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임대사업에 혈안이 돼 있는 사학재단의 탐욕을

만방에 알려 기필코 이 사업을 저지시키고자 한다.

이 같은 결의는 탐욕에 눈 어두워 기존의 모든 생명을 파괴로 일삼는

투기자본 GS건설에 맞선 두리반이나 인디뮤지션들과도 가히 통한다.

돈에 눈멀어 생명을 파괴하는 사학자본이나 투기꾼 자본 GS건설의 행태는 매일반인 것이다.

하여 오는 5월 28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홍익대 정문 앞에서 갖는

부도덕한 사학재단 규탄집회에 성미산마을주민, 두리반, 인디뮤지션들이 한마음으로 연대한다.

어마어마한 난장을 통해 사학재단의 부도덕성을 천하에 알림으로써

홍익재단으로 하여금 성미산 개발계획을 반드시 철회하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투기자본 GS건설의 추잡한 행태 또한 속속들이 알림으로써

제2, 제3의 두리반 사태를 막고자 한다.

이는 무분별한 개발계획으로 인해 삶의 근거지를 빼앗기는

인디뮤지션들에게도 절박한 생존투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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