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목판화로 찍은 동식물의 이미지가 있고 그 위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있다. "지리산에 살아가는 존재들 목판화 만들기. 목판화 제작 워크숍. 일시, 2024년 3월 31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7시. 장소, 금산 금빛시장 2층 국제회관, 충남 금산군 금산읍 금산천길 106. 신청 두루미 책방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durumi_bookstore. 참가비, 1만원. 문의, 010-2125-9207, 두루미책방 대표 조혁민."

 

아래에 목판화로 찍은 동식물의 이미지가 있고 그 위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있다. "진행그룹 소개,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생태주의를 바탕으로 개발에 문제제기하고 투쟁하는 이들과 연대하는 활동을 하는 모임입니다. 내성천, 영주댐, 강정마을, 제주 제2공항, 쓰레기산, 설악산 케이블카, 지리산 난개발 등등 여러 장소와 투쟁에 연대해온 소규모 모임입니다."

 

작년 12월에 <지리산 좀 냅둬! 지리산 난개발 워크숍>을 함께했던 두루미책방에서 목판화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난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있는 지리산에 비인간 존재들을 직접 그리고, 목판화로 종이에 찍는 작업을 해봅니다.


- 일시 : 2024년 3월 31일 오후 4시~7시
- 장소 :  충남 금산군 금산읍 금산천길 106 금빛시장 2층 두루미책방 ((구)국제회관)
- 신청 : https://forms.gle/XWnmHUG6cGgNAHAd7
- 참가비 : 10,000원
- 문의 : 010-2125-9207(두루미책방 대표 조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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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19:40 2024/03/26 19:40

다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화면 위쪽에 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담비 등 여러 동물이 모여있고 사람이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바닥에 '지리산 좀 냅둬'라고 나뭇가지로 글씨를 쓴다. 바닥 글씨 앞에는 여러 동물들의 발자국이 도장처럼 찍혔다. 뒤편으로는 나무와 풀의 모습이 보인다. 그림 위, 아래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지리산 좀 냅둬! 지리산 난개발 이야기. 2024년 3월 31일 일요일 오전 11시. 버들서점,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197-1, 1층. 진행, 동아시아에코토피아'

 

국립공원인 지리산이 갖은 대형 개발사업으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국립공원은 이 곳만은 꼭 지켜야 하는 장소로, 생태계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곳입니다.

지리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난개발, 골프장, 산악열차, 양수발전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에 관해 이야기해봅니다


지리산에 살아가는 이들을 주제로, 목판화만들기를 합니다. 완성후, 각자가 만든 판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2시30분 소요 예정입니다.


특별히 임도훈(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밴드 프리버드 보컬)님의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 일시 : 2024년 3월 31일(일) 오전11시

- 장소 : 버들서점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197-1, 1층

- 준비물 : 재료는 준비되어있읍니다. 무엇을 만들지를 생각해주세요

- 참가비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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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19:21 2024/03/26 19:21

* 오늘로 예정되었던 워크숍은 참가자들의 사정으로 인해 잠정 보류되었습니다. 곧 재조정된 일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다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화면 위쪽에 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담비 등 여러 동물이 모여있고 사람이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바닥에 '지리산 좀 냅둬'라고 나뭇가지로 글씨를 쓴다. 바닥 글씨 앞에는 여러 동물들의 발자국이 도장처럼 찍혔다. 뒤편으로는 나무와 풀의 모습이 보인다. 그림 위, 아래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지리산 좀 냅둬! 지리산 난개발 이야기.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오후 7시. 당인리교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48-1. 진행, 동아시아에코토피아'

 

국립공원인 지리산이 갖은 대형 개발사업으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국립공원은 이 곳만은 꼭 지켜야 하는 곳으로, 생태계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지리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난개발, 골프장, 산악열차, 양수발전소 사업에 관해서 알아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야기해봅시다.

지리산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목판화를 만듭니다. 완성한 뒤 각자 만든 판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일시 : 2024년 3월 21일(목) 오후 7시
- 장소 : 당인리교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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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13:17 2024/03/14 13:17

 다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화면 가운데에 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담비 등 여러 동물이 모여있고 사람이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바닥에 '지리산 좀 냅둬'라고 나뭇가지로 글씨를 쓴다. 바닥 글씨 앞에는 여러 동물들의 발자국이 도장처럼 찍혔다. 뒤편으로는 나무와 풀의 모습이 보인다. 그림 위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지리산 좀 냅둬! 지리산 난개발을 이야기하기! '

 

국립공원인 지리산이 갖은 대형 개발사업으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국립공원은 이 곳만은 꼭 지켜야 하는 곳으로, 생태계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지리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난개발, 골프장, 산악열차, 양수발전소 사업에 관해서 알아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야기해봅시다.

 

- 일시 : 2024년 3월 28일(목) 오후 7시

- 장소 : 보틀팩토리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26, 지하 1층)
           https://instagram.com/bottle_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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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3 13:10 2024/03/13 13: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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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인 지리산이 갖은 대형 개발사업으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국립공원은 이 곳만은 꼭 지켜야 하는 장소로, 생태계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곳입니다.
지리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난개발, 골프장, 산악열차, 양수발전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에 관해 이야기해봅니다.
 

지리산에 살아가는 이들을 주제로, 목판화만들기를 합니다. 완성후, 각자가 만든 판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2시30분 소요에정입니다.


- 일시 : 2024년 3월 18일(월) 오후1시


- 장소 : 산앤청복지관 단성분관 2층 프로그램실3
         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직단로 440번길 7


- 준비물 : 재료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지 생각해주세요


* 문의 : eastasia_ecotopia@riseu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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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2 11:22 2024/03/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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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지리산 골프장 예정지 21만㎡ 면적의 숲에서 불법 벌목이 일어났습니다. 구례군과 시행사는 1000억원을 들여 45만평 너비의 대형 골프장을 지을 거라고 합니다.

골프장 사업을 막아내고 벌목지에 봄을 돌려주기 위해 음악회를 엽니다. 음악회에 앞서 벌목지 답사도 준비했습니다. 다시 숲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마음을 모아봅니다.

 

2024년 4월 6일(토) 지리산 골프장 예정지에서

 

오후 1시, 벌목지 답사
사포마을회관 (구례군 산동면 사포길 72)에서 시작
- 지리산 난개발에 대한 소책자를 읽고나서, 주민분의 안내로 벌목지를 함께 걷습니다.

 

오후 4시, 숲 음악회
사포저수지 옆 공터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401)

 

공연자
- 캄캄밴드 : 가고 싶은 곳에 가서 할 줄 아는 노래를 하며 연대를 부르는 캄캄밴드입니다.
- 살래 재즈 트리오와 옥수수 : 지리산에서 삶 짓는 음악가들, 음악이 필요한 현장에 소리를 보탭니다.
- 김목인 : 나무사람, 눈앞의 일상을 묵묵히 바라보고 떠올려 본 것들을 노랫말로 전합니다.

 

참가비 20,000원 이상 (카카오뱅크 3333-11-3005007 이신지원)
- 참가비는 음악회 준비를 위한 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에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최소금액은 2만원이며, 그 이상 원하는 금액을 입금해주세요. 후원해주시면 지리산 골프장을 막아내는 활동에 큰 응원이 됩니다.

 

참가 신청 링크

 

* 주최 : 지리산골프장백지화연대, 지리산방랑단, 동아시아에코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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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7 18:41 2024/03/07 18:41

다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화면 위쪽에 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담비 등 여러 동물이 모여있고 사람이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바닥에 '지리산 좀 냅둬'라고 나뭇가지로 글씨를 쓴다. 바닥 글씨 앞에는 여러 동물들의 발자국이 도장처럼 찍혔다. 뒤편으로는 나무와 풀의 모습이 보인다. 그림 아래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지리산 좀 냅둬! 지리산 난개발을 이야기하기! 2024년 3월 3일 일요일 오후 4시. 지향집(전북 전주시 완산구 학봉1길 30-18 1층). 진행, 동아시아에코토피아'

 

국립공원인 지리산이 갖은 대형 개발사업으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국립공원은 이 곳만은 꼭 지켜야 하는 장소로, 생태계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곳입니다. 
지리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난개발, 골프장, 산악열차, 양수발전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에 관해 이야기해봅니다.


- 지리산에 살아가는 이들을 주제로, 목판화만들기를 합니다. 완성후, 각자가 만든 판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2시30분 소요에정입니다.


> 일시 : 2024년 3월 3일(일) 오후4시

> 장소 : 지향집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학봉1길 30-18 1층 (서서학동)

> 준비물 : 재료는 준비되어있읍니다. 무엇을 만들지를 생각해주세요

> 비용 : 자율기부(지향집 이용료)

> 문의 : eastasia_ecotopia@riseu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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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20:51 2024/03/02 20:51

다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화면 위쪽에 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담비 등 여러 동물이 모여있고 사람이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바닥에 '지리산 좀 냅둬'라고 나뭇가지로 글씨를 쓴다. 바닥 글씨 앞에는 여러 동물들의 발자국이 도장처럼 찍혔다. 뒤편으로는 나무와 풀의 모습이 보인다. 그림 아래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지리산 좀 냅둬! 지리산 난개발을 이야기하기, 찾아가는 워크샵. 지리산 상황 공유&생태구성원 목판화 작업. 이끔이,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광대. 2024년 2월 22일 목요일 19시 30분. 책방 79-1 (통인동 79-1번지).' 그 아래에 '서촌 005'와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로고와 이름이 있고 참가신청을 위한 QR 코드가 있다.


국립공원인 지리산이 갖은 대형 개발사업으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국립공원은 이 곳만은 꼭 지켜야 하는 장소로, 생태계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곳입니다.
지리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난개발, 골프장, 산악열차, 양수발전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에 관해 이야기해봅니다.


- 진행그룹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개발사업과 환경파괴에 맞서는 투쟁과 연대하며, 생태주의적 지향을 공유하는 모임입니다.


- 프로그램 : 지리산에 살아가는 이들을 주제로, 목판화만들기를 합니다. 완성후, 각자가 만든 판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약 2시간 소요 예정입니다.


> 일시 : 2024년 2월 22일(목) 저녁 7시 30분~9시 30분

> 장소 : 책방 79-1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1길 21-3 (통인동 79-1번지), 지하1층)

> 준비물 : 재료는 준비되어있읍니다. 무엇을 만들지를 생각해주세요

> 비용 : 무료

> 참가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113bUi1Rp4TO2lOzljBTHzeddRZTE1a9utsjm2ioqT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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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13:07 2024/02/19 13:07

곰 조각상 앞에 여덟 명의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피켓에는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설악산 케이블카 취소하라' 등의 문구와 그림이 있다. 뒤로는 눈쌓인 산과 나무가 보인다.

 

눈사람 옆에 모자와 초록색 치마를 입은 남성이 '설악산 케이블카 취소하라'라고 적힌 둥근 피켓을 들고 서 있다. 눈사람의 몸에는 빨간색 조끼가 있고 '설악산 그대로'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뒤로는 낮은 나무 울타리와 나무들, 바닥에 쌓인 눈이 보인다.

 

보행자길 가장자리에 일곱 명의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피켓에는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설악산 케이블카 취소하라' 등의 문구와 그림이 있다. 뒤에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취소하라'라고 적힌 커다란 현수막이 나무 사이에 걸려있다. 길 반대편 가장자리에는 눈사람의 뒷모습이 보인다. 길 양옆으로는 많은 눈이 쌓여있다.

 

뒤로는 낮은 나무 울타리와 관목, 나무들이 있고 앞쪽으로는 눈이 쌓여있는 위에 '설악산 그대로'라고 적힌 작은 피켓이 세워져있다.


2월 3일 오전에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여 최정화 선생님, 박그림 선생님과 만나 오색 케이블카 반대 피켓팅을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소공원 주차장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차들이 와있었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권금성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케이블카 반대 메시지가 달갑지 않은 듯 했습니다. 뭐하러 반대를 하냐, 나는 찬성한다 라는 말을 하며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응원한다, 서명할 것이 있냐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자연보호!" 라고 짧게 외치고 간 한 어린이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피켓팅을 마치고 우리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속초시 영랑호와 설악산 울산바위를 향해 움직였습니다. 


보행자 길 가장자리에 네 사람이 영랑호의 전경이 담긴 사진과 그림, '부교철거, 영랑호를 그대로'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오른쪽 두 사람 사이에 흰 색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있다. 뒤로는 나즈막한 언덕과 나무들이 보이고, 나무 앞에 부교 철거를 요구하는 글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호수를 바라본 전경이다. 호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리와 다리 중간에 둥글고 큰 데크가 놓여있다. 호수 주변 나무는 침엽수이거나 앙상하며 일부 눈이 쌓여있는 곳도 있다.

 

설악산과 동해바다 사이에 위치한 영랑호는 6000~8000년 사이에 걸쳐 형성되었으며, 동해안에서 원형이 잘 보전된 몇 안되는 자연 석호 중 하나입니다.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풍부한 습지 생태계는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존재이며, 오랫동안 많은 종의 보금자리가 되어왔습니다. 2021년 말, '영랑호수윗길'이라는 이름으로 호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부교가 준공된 후 석호 생태계의 핵심을 이루는 민물과 바닷물의 순환이 방해받고 있기에, 영랑호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은 부교 철거를 위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교 철거 필요성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피켓팅에 참가한 후 영랑호 부근을 천천히 걸어다녔습니다.

 

눈쌓인 깊은 산의 전경이다. 먼 곳의 산은 안개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가까운 쪽 왼편에는 눈이 쌓인 침엽수의 가지가 보인다.

 

또 다른 그룹은 케이블카 반대 메시지를 가방과 옷에 달고 울산바위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두터운 구름과 짙은 안개 속에서도 겨울 설악산은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눈밭 위로는 지나간 이들의 발자국이 보였고, 딱따구리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 나무 가지마다 작은 새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등산객들의 인적이 드물어지는 늦은 오후 무렵, 계곡 근처까지 내려온 몇 마리의 산양도 만났습니다. 

 

바위 위 울타리 가까이에 서있는 다섯 사람을 위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각각 작은 배너를 들고 있지만 안개가 짙어 잘 보이지 않는다. 바위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다.

 

야생지를 더이상 파괴하지 않고, 이들의 삶과 미래를 존중하며, 각자의 자리를 지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곧 우리의 삶을 지속해나갈 생존의 길일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을 백지화해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사진:최정화,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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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16:58 2024/02/05 16:58

가로로 긴 화면 아래에 '2024 에코토피아 몸과 산, 설악산 케이블카 백지화 연대 발걸음, 2024년 2월 3일 토요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위쪽에는 산을 배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걷는 아홉 사람을 그린 이미지가 있다.

 

국립공원은 우리의 삶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더이상 물러날 수 없는 마지막 자리에 있는 아주 작은 영역입니다. 야생지는 존중하고 공존해야하는 하나의 온전한 세계이며, 우리 생존의 필수 요소입니다. 정부는 작년 연말에 성대하게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착공식을 강행했지만, 시공사도 정해지지 않았고 1천억원이 넘는 예산도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몇몇 사업자와 투기꾼 외에 누구에게도 의미없는 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을 지금이라도 백지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설악산과 연대하는 작은 발걸음을 보태기 위해 2월 3일 설악산으로 향합니다. 몸과 산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천천히 움직여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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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16:54 2024/02/02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