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갈림길 앞에서면 서성댄다.
어디로 갈지 몰라 우왕좌왕하다
사람들 가는 곳으로 휩쓸려 가곤 한다.
선택의 여지는 없어보이지만
괜한 선택의 기회가 머리속을 되려 흐린다.
가다 보면 만나겠지...
아니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길일 수도 있다.
우습다.
어찌보면 활동가로 편하게 살아왔던 시절.
나이 사십에 갈림길 앞에서 우왕좌왕 하는 내 모습이
날씨만큼이나 춥다.
고스란히 차가운 겨울바람 맞으면서
고집스레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마른 잎사귀들.
차라리 땅밑으로 떨어져
사람들 발에 밟히고 땅속으로 스며들어
다시 나무가 되는게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차가운 바람에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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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오늘 날씨도 추운데..블로그 보니까 넘 스산해진다~
따뜻한 봄이 오면 우왕좌왕하던 맘이 잘 정리되려나요?
화이팅~
어제 팔달산 산책하는데...이거...시베리아 벌판을 걷는 느낌이었다우...ㅠㅠ
갈림길의 방향을 알고싶군.. 나이40 젊은데 뭔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