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2011/01/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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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갈림길 앞에서면 서성댄다.

어디로 갈지 몰라 우왕좌왕하다

사람들 가는 곳으로 휩쓸려 가곤 한다.

선택의 여지는 없어보이지만

괜한 선택의 기회가 머리속을 되려 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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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보면 만나겠지...

아니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길일 수도 있다.

우습다.

어찌보면 활동가로 편하게 살아왔던 시절.

나이 사십에 갈림길 앞에서 우왕좌왕 하는 내 모습이

날씨만큼이나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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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란히 차가운 겨울바람 맞으면서

고집스레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마른 잎사귀들.

차라리 땅밑으로 떨어져

사람들 발에 밟히고 땅속으로 스며들어

다시 나무가 되는게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차가운 바람에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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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랄라 2011/01/16 08:40

    오늘 날씨도 추운데..블로그 보니까 넘 스산해진다~
    따뜻한 봄이 오면 우왕좌왕하던 맘이 잘 정리되려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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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기저  2011/01/16 10:26

      어제 팔달산 산책하는데...이거...시베리아 벌판을 걷는 느낌이었다우...ㅠㅠ

  2. 진돌 2011/01/16 14:14

    갈림길의 방향을 알고싶군.. 나이40 젊은데 뭔 걱정?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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