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1

2011/01/21 09:03

어깨에 짐을 잔뜩 짊어지고, 구부정한 자세로 걸어가는 느낌이다.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바닥만 쳐다보고 걷는 느낌이다. 사상을 논하고 그 사상에 입각해 운동을 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모두들 어렵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쉽게 풀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나는 그럴만한 사람은 아니니까, 덮어두고 가기도 그렇고, 내 팽겨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볼썽사나운 꼴이다. 왜 다들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어찌보면 간단한 문제인데 말이다. 우리가 무슨 혁명조직을 꿈꿨나, 아니면 전위당을 꿈꿨나.득도하지 않는 이상 조직에서 말하는 '주체'는 탄생하기 어렵다. '득도의 경지'에 다다른 주체보다 우리는 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문제를 어렵게 접근하면 안된다. 특히 내가 머리가 나쁘기 때문에 그렇다. 나는 단순한 놈인데, 우리는 너무 어려운게 탈이다. 비국가 꼬뮨주의가 무슨, 이론인가. 말 그대로 비국가 꼬뮨주의지. 쉽게 가자.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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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손님 2011/01/21 11:24

    자기 이야기가 없으니깐 말하지 않는 것 아닐까? 내가 그래.. 나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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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ho 2011/01/21 12:12

    자기 이야기가 없는게 아니라 그걸 들어줄만한 사람이 없는거겠죠.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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