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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일지1] 5월 10일, 부안 생태문화활력소


오후 네시 반

옛 마포초교 장소인 생태문화활력소에 들어왔습니다.

생태문화활력소의 고길섭선생님께서 무척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편하게 지내고 갈 것 같습니다.

 

일찌감치 온 고전학교팀은 해창갯벌과 방조제를 이미 둘러본 후이고,

수송전단팀도 5시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시간동안 같이 했던 이들은 29명이었구요!)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김풍기선생님의 간단한 고전강의를 들었습니다.

만물과 하나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강의였고

뒤이은 허철희 선생님의 사진을 보면서, 만물과 하나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또 다시 던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철희선생님이 찍은 사진을 통해

무수한 생명이 저마다 자신을 드러내는 그 갯벌이

새만금 공사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여실히 알게 됐습니다.

 

비단 새만금 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너무 많은 곳에서 똑같은 논리로

다양한 생명이 죽어가고 많은 소수자가 숨죽여한다니....

 

우리의 질문은 여기서 시작이지만, 내일 행진을 시작하게 되면

아마도 더 큰 질문들이 꼬리를 물겠지요.

 

곧 마지막 후발대팀이 도착합니다.

마지막 팀이 오면 환영해주고.

이 곳, 아름다운 부안에서 첫 날 잘 자겠습니다.

 

아직은 모두들 평온하고도 약간은 들뜬 모습들이기도 합니다.

 

오늘, 만물과 하나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내일로 가겠습니다.

내일, 행진 첫 날입니다.

 

멀리서 응원해주세요.

'만물이 하나인가'는 질문이지만

우리는 하나, 코뮨임은 분명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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