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이 발표된 때로부터 100여일이 지나갔다.

그간 북남사이에는 이전에는 생각할수 없었던 여러가지의 극적인 합의들이 련이어 채택발표되였고 여러갈래의 접촉과 래왕도 활발히 진행되였다.

그러나 온 겨레에게 민족적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판문점선언은 오늘날에 와서까지도 응당한 결실과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구시대적인 관념에 사로잡혀 판문점선언의 성실한 리행에 발벗고나서지 못하고있는 남조선당국의 그릇된 처사와 관련된다.

온 겨레의 적극적인 지지와 찬동을 받고있는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성실히 리행하는데서 당국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은 그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적리속이나 체면유지를 위해 급급할 때가 아니며 그 어느때보다 제정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나서야 할 때이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북과 남이 공동으로 합의한 판문점선언의 리행에 어떤 자세와 노력으로 림했는가.

북남관계개선의 주인이 되여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여기저기 곁눈질하고 미국의 대조선제재책동에 편승하여 《대북제재》타령만을 늘어놓고있다.

명백히 하건대 우리에 대한 《제재》는 대결자세이지 대화자세, 화해와 협력의 자세가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제재》가 북남관계개선에 백해무익하며 조선반도의 정세완화에 배치되는 적대세력들의 대결정책의 산물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남조선당국이 구태의연한 《제재압박》놀음에 매달린다면 북남관계의 진정한 개선은 기대할수 없다.

지금 온 겨레의 가슴속에는 북과 남이 합의한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성실히 리행하여 북남관계개선과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의지가 뜨겁게 맥박치고있다.

북남사이에 아무리 좋은 합의가 이루어지고 훌륭한 선언들이 채택되였다 하더라도 그것을 성실히 리행하지 못하면 불신과 대립을 해소할수 없고 결국 북남관계개선에서 좋을 결실을 이룩할수 없다는것이 지나온 북남관계력사가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다.

남조선당국은 그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객관적조건에 빙자할것이 아니라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의 원칙에서 대할 때만이 판문점선언도 옳게 리행될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판문점선언의 리행에서 어떤 태도와 립장을 취하는가 하는것은 북남관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조선반도평화와 통일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를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된다.

남조선당국자들은 판문점선언리행에 대한 립장과 태도를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강원도인민위원회 부원 강철민
주체107(2018)년 8월 12일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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