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정세가 일촉즉발의 첨예한 위기상태로 치닫고있는 때에 미국의 전쟁미치광이 트럼프가 유엔무대에서 세계를 경악케 하는 망발을 줴쳐댔다. 유엔총회 제72차회의 연설에서 이자는 《북조선을 완전히 괴멸하는것외에 다른 선택사항이 없다.》는 광기어린 나발을 불어댔다. 《정권교체》의 테두리를 벗어나 2 500만의 우리 공화국인구를 다 전멸시키겠다는것이다.

트럼프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날뛰며 공개적으로 전쟁을 제창하고있다.

우리 국가를 무력으로 타고앉으려는 미국의 흉심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이야말로 평화파괴의 장본인, 세상에 둘도 없는 불망나니국가라는것이 또다시 적라라하게 드러났다.

문제는 우리 공화국이 미국의 군사적위협에 대처하여 자위적조치를 취할 때마다 그렇게도 악청을 돋구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성원국들이 함구무언하고있는것이다. 미국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긴장격화의 악순환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라는것을 몰라서인가. 아니다. 뻔히 알면서도 입을 다물고 멍청이처럼 놀아대고있다. 국제평화와 안전유지를 사명으로 하고있다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하는것을 가히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국제법과 정의를 떠나 미국의 강권과 전횡, 평화파괴행위를 유엔의 보자기로 감싸주는 시녀노릇을 하고있다. 이렇게 단정해도 할 말이 없을것이다. 실지 행동을 그렇게 하였다.

지금까지 조선반도정세는 언제 한번 완화된적이 없으며 긴장격화에로만 내달려왔다. 근원은 다른데 있지 않다.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악랄하게 실시하면서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침략전쟁연습에 미쳐날뛴데 있다.

올해 봄에도 미국은 30여만명의 병력과 각종 핵전략자산들을 투입하여 우리를 선제타격하기 위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렸다. 지어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특수작전무력을 동원하여 우리의 《수뇌부제거》와 전략적대상물파괴를 목표로 하는 기습공격훈련을 감행하는 흉악무도한짓도 서슴지 않았다. 전쟁연습이 막을 내린지 하루도 못되여 악명높은 핵전략폭격기 《B-1B》편대를 또다시 남조선지역 상공에 들이밀어 핵폭탄투하훈련을 벌리면서 조선반도정세를 더욱 격화시켰다.

지난 8월에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괴뢰들과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여 조선반도정세를 통제불능의 위기사태에 몰아넣었다.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미국의 불장난소동이 조선반도에 핵전쟁발발위기를 몰아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고있다는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때문에 우리는 미국이 전쟁광기를 부릴 때마다 필요한 자위적대응조치를 취하는것과 동시에 있을수 있는 충돌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조선반도에서 광란적으로 감행되는 미국의 전쟁연습이 몰아오는 심각한 사태에 대하여 유엔에 여러차례 통보하였다.

지난 3월과 8월에도 유엔사무총장과 안전보장리사회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여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의 목적과 침략적성격, 위험성을 까밝히고 긴급의제로 토의할것을 제소하였다.

그런데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매번 침묵으로 대답하였다. 오히려 전쟁을 막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조치들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시비하면서 《제재결의》니, 《공보문》이니 하는 반공화국범죄문서들을 련이어 꾸며냈다. 얼마전에는 우리의 정정당당한 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시험을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걸고들며 악랄한 대조선《제재결의》를 조작해냈다. 이것이야말로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인류에 대한 우롱이며 이중기준의 극치이다.

유엔헌장을 비롯한 그 어느 국제법전에도 핵시험이나 탄도로케트발사가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으로 된다는 조항은 없다. 상임리사국들을 포함하여 일부 나라들이 우리보다 훨씬 먼저 이러한 과정을 거치였고 또 지금도 하고있지만 단 한번도 문제시되지 않았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유독 우리 나라가 핵시험을 하거나 탄도로케트를 발사하기만 하면 무슨 큰일이나 난것처럼 법석 떠들어대고있다. 상임리사국이나 다른 나라들은 문제시될것이 없고 오직 우리 국가가 하는것만 위협으로 된다는것은 날강도적궤변이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깡패국가 미국의 꼭두각시, 정치적도구로 전락되였다. 특정한 상임리사국이 아무리 평화와 안전을 위협해도 눈감아주고 그에 대처하여 한 유엔성원국이 취하는 자위적조치들은 아무리 정당한것이라고 해도 한사코 달라붙어 범죄시하는 강권과 전횡의 란무장, 이중기준의 극치를 보여주는 전시장으로 되였다.

오늘 조선반도정세가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 빠져들게 된데는 세계평화와 안전수호의 사명과 원칙을 저버린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우리의 전쟁억제력강화조치를 놓고 이렇다저렇다 말할 자격도 명분도 없다.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을 싸고도는 기구의 온당치 못한 처사를 보면서 우리가 다시한번 절감하게 되는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전쟁억제력강화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정의로운 사업으로서 천만번 정당하며 그 누구의 시비거리로 될수 없다는것이다. 또 진정한 국제적정의는 평화를 말살하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렬한 힘의 대결속에서 지켜지고 실현된다는것이다.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행위에 자위적조치들로 강경대응하여 민족의 운명과 존엄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해나가려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이다.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발악하여도 우리를 놀래우거나 멈춰세우지 못한다.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끄떡없이 병진로선을 확고히 틀어쥐고 자위적핵억제력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것이며 우리의 자주권을 짓밟으려 하는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것이다.

미국이 독판치기를 하는 마당, 바른말 한마디도 못하는 얼간망둥이들의 무대로 전락된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죄많은 력사는 반드시 계산될것이다.

리학남
주체106(2017)년 9월 23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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