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침야망이 비낀 엄중한 력사외곡행위

일본반동지배층의 력사외곡책동이 집요하고 악랄하게 감행되고있다.

일본당국이 다음해부터 고등학교들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교육하는것을 의무화한다는 학습지도요령리행조치를 고시한것은 그 단적인 실례이다.

초등, 중등학교에 이어 고등학교들에서도 강도적인 령토강탈교육을 공공연히 벌려놓는것은 일본반동들의 력사외곡책동이 극도에 달하였다는것을 실증해준다.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아무리 새 세대들에게 주입시킨다고 해도 제것으로 만들수 없다.

독도는 력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조선의 신성한 령토로 공인되여있다.

문학에서는 예술적허구가 있을수 있어도 력사에서는 날조가 허용되여서는 안된다. 문학에서의 예술적허구도 진실한 자료에 바탕을 둘 때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줄수 있다. 일본에서 당국의 강권과 우익세력의 협박에 의해 학생들에게 강제주입되고있는 외곡된 력사는 새 세대들뿐아니라 일본의 운명도 망치게 하는 근원으로 된다.

일본에 있어서 력사에 대한 태도문제는 단순한 학술상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죄악을 인정하는가 안하는가, 과거죄악에 대해 반성하고 청산할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예민한 정치적문제이다. 또 군국주의, 재침의 길로 가는가 안 가는가를 가르는 척도로 된다.

아베세력은 사실그대로의 력사를 가르쳐야 할 교육의 신성한 사명을 저버리고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군국주의력사관과 복수주의를 주입시키려고 발광적으로 책동하고있다.

오래전부터 일본은 적지 않은 교과서들에서 저들의 과거범죄와 관련한 내용들을 외곡하거나 완전히 지워버리는 망동을 의도적으로, 체계적으로 강행하여왔다.

일본문부과학성이 고등학교교과서들에서 일제의 성노예범죄와 관련한 내용을 삭제하도록 강권을 발동한 결과 현대사회학교과서와 정치경제학교과서들에서 일본군《위안부》와 《강제련행》이라는 문구가 전부 사라졌다.

이것은 일본이 과거사를 되풀이하려 한다는것을 보여준다.

일본은 저들의 과거범죄사실이 서술되여있는 다른 나라들의 교과서까지 시비질하고있다.

일본외무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안젤스시와 그 부근의 공립고등학교들에서 사용되고있는 세계사교과서들의 내용이 《력사적사실과 어긋난다.》고 하면서 그에 대한 수정을 미국에 공공연히 요구한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일본에서 력사외곡행위는 당국의 적극적인 지지비호밑에 은페, 축소의 범위를 벗어나 이제는 전면외곡, 전면부정으로 이어지고있다.

세계는 지난 세기 침략전쟁과 군사적강점으로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나라 인민들에게 커다란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일본이 살륙과 파괴, 략탈로 얼룩진 범죄력사를 심각히 돌이켜보고 명백한 사죄와 배상을 할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태도는 그와 정반대이다. 오히려 과거력사를 뒤집어엎기 위한 행위들을 더욱 로골적으로 감행하고있다.

일본은 과거에 감행한 조선과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해방전쟁》, 《문명》, 《번영》을 가져다준 《진출》로 표현을 바꾸어놓았는가 하면 수백만명의 조선청장년들이 강제련행된것을 《자원》적인 행동으로 묘사하였다.

일본의 력사교과서들에는 날강도적인 《을사5조약》을 날조하고 우리 인민을 식민지노예화하는데 앞장섰던 이또 히로부미가 《조선민족의 풍습을 존중한자》라고 서술되여있다.

일본정계에서 극동국제군사재판소의 판결에 대해 《정의의 심판이 아니》라는 군국주의망언들이 거리낌없이 쏟아져나오고있는것은 우연치 않다. 이것은 인류와 정의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다.

일본의 과거범죄는 세월이 흘렀다고 하여 력사의 흑막속에 사라지거나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지는것이 아니다. 우리 인민과 아시아나라 인민들의 가슴에 맺힌 일제에 대한 원한은 절대로 가셔지지 않을것이다.

일본국내에서도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그릇된 력사가 아니라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미전부터 울려나왔다. 일본잡지 《세까이》에는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란에 오찌아이 쇼로가 쓴 글이 실렸다. 1938년 4월 평양의 어느 한 소학교교원으로 근무하고있던 그는 《우리들은 대일본제국의 신민들이다.》라는 말로부터 시작되는 《황국신민의 선서》를 매일 아침 조선학생들이 제창하게 하였다고 한다.

패망후 일본에 귀국하여 다시금 교단에 선 그는 순진한 아이들을 두번다시 그릇된 길로 이끌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이전의 조선의 아이들에게 사죄할수 없는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들은 조선민족과 력사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교육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것은 조선민족을 위하여서보다 앞날에 살 우리 일본민족을 위하여 필요한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일본의 식민지통치에 교원으로서 협력한 일본인의 솔직한 고백이며 량심선언이다.

한때 일본의 언론계에 《력사의 진실을 교과서에 실어달라》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 파문을 일으켰다. 기사에는 학생들의 대다수가 교과서에 일본의 침략행위도 사실그대로 실어달라고 요구한 내용이 씌여져있었다.

새 세대들의 이 요구는 죄많은 과거를 숨기고 또다시 자기들을 침략전쟁의 죽음터에 내몰려고 하는 일본당국자들에 대한 분노와 항거의 표시이다.

일본당국자들은 교원들과 새 세대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력사의 진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옳바른 력사교육을 하지 않으면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바른길을 걸을수 없고 제구실을 하지 못하며 결국은 나라의 전도가 막혀버린다.

일본이 력사외곡에 매여달릴수록 그들에게 차례질것은 국제적고립뿐이다. 력사를 부정하는것은 도끼로 제발등을 찍는 자멸행위이다.

지나온 력사가 후세에 가르치는 피의 교훈을 일본은 반드시 명심하여야 한다.

리현도
주체107(2018)년 8월 12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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