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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English, and English!!!

  • 등록일
    2009/05/22 23:34
  • 수정일
    2010/09/13 21:18

English, English, and English !!!

  

영어를 재미있게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 문 단열, 아이작 더스트(Isaac Durst) 씨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보자.

 

문단열

영어교육 소문난 집 뭐가 다를까

유쾌한 영어 전도사 문단열

 

기억에 남는 말

" 저도 물론 욕심이 있었죠. 큰딸이 5살 때 부터 영어 동화책을 통째로 외우게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영어책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흐흐흑 소리를 내고선 제대로 숨을 못쉬는 거예요. 틀릴까봐 그랬대요. ‘내가 애를 잡고 있구나’ 대오각성하고 그때부터 6년여 동안 영어 공부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아이작 더스트 (Isaac Durst)

아이작의 영어 교육법 

“항상 책 두권씩은 가방에”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인기 영어강사 아이작의 행복 배달기

영어강사 아이작 더스트-“입을 열면 외국어가 열려요”

“저는 한국과 미국을 잇는 다리인 셈이에요.”

EBS 영어강사 아이작이 선별한 영어회화 200패턴

EBS 개성만점 영어강사 아이작 "와이프는 대구사람"
 

  

기억에 남는 말

" 아이들이 저랑은 영어하고 엄마랑은 한국말 해요. 무조건 영어만 하는 건 안좋다고 생각해요. 한국말 무시하면 안되죠. 밸런스를 잡아야죠. 이보영 선생님은 한국말 정말 잘해요. 한국말 정말 잘해야 영어도 잘 할 수 있어요."

그의 말에 이어 "어…, 이보영 선생은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말 잘하죠"라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이러했다.

 

"한국사람은 다 한국말 잘 하지만, 정말 깊이있게 잘 하진 않아요."

   

"한국말 정말 잘해야 영어도 잘 할 수 있어요," "한국사람은 다 한국말 잘 하지만, 정말 깊이있게 잘 하진 않아요."

아이작 씨의 말이 메아리처럼 귓전을 맴돈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 특히 통역이나 번역을 하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이런 말을 하는데, 나도 서서히 그 말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데 나름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자부하는 나이기에, 영어를 한글로 번역할 때마다 느끼는 어휘력 부족 (영어에 대응하는 우리말이 생각나지 않는 것)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큰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지난 십 여년간 독파한 책이라는게 '아름다운 동행' 말고는 없는 것 같은데......(끙~)

 

이런 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글이 있었으니, [하늘처럼] 님의 '말 배우기' 칼럼이 바로 그것이다.

한 번 따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필사와 동시에 분석'이라니, 참 독특한 어휘력 향상법이 되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발췌 시작-

말 배우기>

가방끈 짧은 장정일이 어찌 그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궁금하던 때 그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매우 오래 전의 일이다. 그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낡은 문학전집을 가져다가 베꼈다고 했다. 일종의 필사와 동시에 분석하고 또 분석하였단다.
나도 이 말을 들은 후 몇 권의 책에 대해서는 이 작업을 한 적이 있다. 꽤 두꺼운 책들이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영어책 3권 일본어 책 1권, 그리고 우리말 책 2권이었다.
십 년 동안 겨우 여섯 권, 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작업이 그리 녹녹하지 않다.
책을 필사하다 보면(필사라기 보다는 컴퓨터에 타이핑하는 것이지만) 제일 처음 느끼는 것이 생각의 호흡이다. 뭔가 거창한 울림이 있는 것 같지만, 단순히 책을 한 번 보고 얼마만큼 타이핑할 수 있느냐는 일종의 암기력 측정이다. 방식은 이렇다. 우선 책의 한 문장을 본다.
그리고 눈길을 화면으로 옮기고 타이핑을 시작한다. 이때 기억에 남아있는 단어의 수와 그 순서의 정확성이 내가 말하는 '생각의 호흡'이다.
놀랍게도 제일 처음 이 작업을 시작하면 생각의 호흡이 몹시 짧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는 외국어에 대한 얘기만은 아니다. 우리말로 된 책들도 문장 하나를 타이핑하려면 그 문장을 보고 또 보고 해야한다. 물론 이것은 나같은 보통 사람들을 전제로 하는 얘기니까, 천재들은 빠져주시길.
몇 개 단어에 불과하던 호흡이 점점 길어져서 문장 하나 정도는 거뜬하게 될 때 즈음이면 이 작업도 꽤 재미가 붙는다. 외국어 공부에는 절대적이라 할만큼 필수적인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거의 듣지 못했다(사실은 전혀 듣지 못했다). 말하는 것도 결국은 호흡의 길이가, 단어 하나에서 구절로, 문장으로 하는 식으로 길어지는 것이 '느는' 것이지만, 글의 경우는 이것이 더 심해서 이 작업의 전후를 비교하면 자신의 외국어 글쓰기의 수준이 하늘과 땅의 차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외국어도 그렇지만 우리말도 마찬가지다.

-발췌 끝

 

그리고, [하늘처럼] 님의 블로그에서 건진 바깥 고리 (link)도 덧붙인다.

Bible English

http://www.ipl.org/div/kidspace/


영작교실, Conversation

 

 

 

 

 

⌘2008년 3월 28일에 초고 (礎稿, Rough Draft) 씀 (2009년 5월 5일 까지 수정, 퇴고 및 내용 추가함)

¶. 2008년 3월 26일에 방송된 SBS 뉴스 추적 459회 '영어로 영어 수업' - ”당신의 아이는 따라갈까요?” 편을 보고 나서야, 한국 분위기를 파악 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 영어 학원비 마련하느라 정신없을 사람들에게 해줄 말이 없다. 이 길 밖에는 없는 것일까? SBS에서 저 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 있다.

*프로그램 내용

- '영어로 영어 수업...한 반이 사라졌어요.'

- '영어로 영어 수업 실험, 우리 아이는 따라갈까?'

- '말레이시아의 영어 몰입 교육, 진정한 모델인가?'

- '2013년 수능 영어, 국가 공인 영어 시험으로 대체?!'

 

⌘ 이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 아이의 영어는 TV에게 맡겨'보라는 상선약수 (上善若水) 님의 제안은, 현실 세계를 초월한 도사의 말 같은 느낌이지만, 어쩌면 그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음은, 上善若水 님이 추천한 '완벽한 유아 영어 교재'이다.


곤돌랜드의 마지 (Muzzy in Gondoland, 1986, BBC)

자세한 설명은 上善若水 님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 Muzzy in Gondoland와는 다르지만, 플래쉬 파일로 된 그림책도 한 번쯤 둘러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웹브라우저 (Safari, Firefox, Internet Explorer 등)에서 '파일 열기'를 하거나, 웹브라우저를 실행시킨 다음 파일을 끌어다 주화면에 넣으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 '비디오 교육은 어느 정도 수준에 들어선 다음 하는 게 좋다.'고 말하는 박 현영 씨의 경우를, 리투아니아인과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계신 초유스 님의 경우와 비교하면서  살펴보자!

[펌] 영어전문가 박현영, 4개 국어 하는 엄친딸 키우는 비법은?

 다문화가정의 2세 언어교육은 이렇게

 

 

 ⌘2009년 5월 4일에 씀(7월26일 추가 및 수정) - 멀지 않은 미래에, 저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쯤, 최소한 4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가정한다면, 함께 고등학교를 다닌 친구들의 모국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에스페란토어, 리투아니아어, 러시아어) 구사 능력에 비해 '저 아이의 모국어' 구사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일설에는, 80% 정도에 머무를 거라고도 하는데......

 

내가 지켜봤었던 한 후배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한국어의 경우 나와 별 차이가 없었고, 일본어는 내가 일본어를 몰라서 알 수 없었지만, 한국어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었나 짐작해본다.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가끔씩 보다가, '그 녀석'이 출국하기 직전에는 두 달 가까이 한 집, 그것도 한 방에서 함께 살면서 지켜봤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그 녀석은 한국(출생~초등학교 2~3학년), 일본(초등,중,고등학교), 한국(고등학교 졸업, 대학 재학 중)을 오갔었고, 양국에 골고루 불알친구를 둘 만큼 사교성이 있으면서도, 거짓말하는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성품이었으며, 스스로 한국어, 일본어 모두 모국어처럼 구사한다고 나한테 말했었다. 다만, 딱 한 번, 일본말에 대응하는 어려운 한국말을 몰라서 한참을 생각하다 결국 포기하는 '증상'을 보이긴 했지만, 그 녀석이 미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동안 남들에 비해 눈에 띄게 앞섰던 걸 감안해 본다면, 보통 수준 이상의 언어 구사 능력을 타고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80%인지 95%인지는 결국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갈리겠지만, 좀 더 어렵고 좀 더 수준있는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건 분명해 보였고, 그 녀석이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누군가 말한 것처럼, 자신의 장점을 키우는데 70%,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25%, 그리고 스스로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나머지 5%의 집중력을 쓰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면, 그리고 그런 측면에서 '그 녀석'의 다국어 구사 능력을 분석해 보자면, 어려서부터 두 개 이상의 모국어를 배우는 것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 녀석' 정도의 모국어 구사 능력을 보였을 경우에 한해서.

 

결국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변수로 남는데, 부모의 역할을 언어 학습의 가장 중요한 환경으로 보는 내 관점에서는, 이 글 'English, English, and English'를 통해서 주장하고자 하는 것과 같은 결론- '말하기 중심의 언어 구사 능력을 키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경이다'-을 '그 녀석'을 통해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바꾸어 말하면,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총체적인 언어 구사 능력을 키우는데 있어서, 환경은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고 (즉, 주어진 환경 외에,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환경도 중요하다는 뜻이고), 그래서 외국에 어학 연수를 가지 않고도 외국어 구사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예, ' 영어 달인' 서 정민 통역사의 경우) 다만, 외국, 특히 선진국에서의 생활이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하기 쉬운 환경임은 분명하고,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꽉 붙드는 사람에게는 어학 연수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30% 미만의 사람들만이 그런 기회를 잘 살리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어느 수준에서 듣고, 말하기에 대한 투자(노력)를 그만 둘 것인가 하는 점이다. 특히, 말하기에 있어서는 어디까지 해야 한다고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학업이나 직장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되면, 능숙하게 말하려는 노력을 그만두게 되고, 결국은 미국에서 7년간 공부해서 박사 학위를 따도, 20년간 일을해도 영어로 원활하게 대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부자되려면 영어 공부 하지말자'는 세이노 님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자 되려는 인생 전략을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계속 영어 공부를 할 생각이다.

 

 

 

 

 

상선약수 (上善若水) 님의 글을 따라 검색을 좀 해 보니, 영어 공부를 훨씬 효과적 (效果的)으로 할 수 있는 방법 (方法)에 접근한 것 같다. 요약 (要約)해 보면, '하나의 단순한 문장을 조금씩 변형 (變形)해 가면서 끊임없이 반복 연습하는 것' (아이들이 말 배울때 쓰는 방법)과 ' 대답하는 데 초점 (焦點)을 둔 영어 공부법 by A.J. Hoge' 두 가지다. 이것들은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가장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법 (이 글 맨 아래쯤에 내가 쓴 글 'Language Barriers and Baby Talk'의 내용)과 맥 (脈)을 같이 하는데, Hoge와 上善若水 님 말대로라면 약간의 투자로 그런 수업 자료를 구해서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다는 건데......

 

설사, 그 자료들이 그렇게 좋다 하더라도 거기에 돈 쓰기는 싫다. 아무리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법이라 할지라도, 배우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적용하는 시점 (時點)과 내용 (內容), 그리고 강도 (强度)에 차이를 둬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건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쉽게 말해, 수준별 맞춤 학습을 하자는 말이다. 계속 (繼續)해서 내 나름의 언어 학습 이론을 다듬어 가겠지만,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저 공부법들에 대한 노골적인 평가를 해보겠다. 이런 오기 (傲氣)에 찬 평가들을, 내가 1년 뒤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이 자리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내가 쓴 글에서 '고장난 자동 번역기'라는 말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번역을 시도하지만, 제 시간 안에 정확하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상태'를 뜻한다.

 

 

영어 유치원은 커녕, 흔하디 흔한 토플, 토익 시험 한 번 치러보지 않고 살다가, 미국에 와서 24개월 정도를 '고장난 자동 번역기' 때문에 힘들어했다. 그런데, 그 '고장난 자동 번역기' 때문에 힘들어 하던 시절에도, '하나의 단순한 문장을 조금씩 변형 (變形)해 가면서 끊임없이 반복 연습하는 것' (아이들이 말 배울때 쓰는 방법)과 ' 대답하는 데 초점 (焦點)을 둔 영어 공부법'이 여전히 효과적이었을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내 수준에 딱 맞는 학습을 했다면 빠른 시간안에 상당한 효과를 봤을지도 모르지만,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고장난 자동 번역기'를 떼는 데 큰 도움은 안 됐을 것 같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렇다면, 영어 구사 능력 향상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저 공부법들을 따라하면 영어 실력을 확 늘릴 수 있을까?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었다!!!???

 

최근에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 생물학 (生物學) 수업 (授業) 동영상 (動映像) 강좌 (講座)'이다. 나는 이 강좌를 진행하는 교수님의 교수법과 영상 제작 방식이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위에서 말한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법에 상당히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내용에서도 개념 정리를 쉽게 이끌어내고, 학생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誠心誠意-) 답변하는 교수님, 그리고 이미 배운 내용을 교수님이 표현을 조금씩 바꿔서 물어볼 때마다 적절한 답변을 하려고 노력하는 네다섯 명의 학생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 학생들과 비슷한 답변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학과 (學課) 공부로 받아들이지 않고 취미 생활로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번 새롭다. 1년, 아니 반 년 전까지만 해도, 생물학 (生物學) 강좌 (講座)를 즐길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바로 옆에서 말하는 간단한 표현도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았고, 머릿속으로 번역하느라 바빠서 대화 중에 말을 더듬거리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고장난 자동 번역기'가 떨어져 나갔는지 설명할 길이 없다. 외국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도, 막상 설명하려니 참 막막하다. 이 부분에 관해 명쾌하게 설명한 사람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다들, '머릿속으로 번역을 하지 마라.'고만 말할 뿐, 그 누구도 '고장난 자동 번역기'를 떼어내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수많은 영어 교육 전문가들의 효과적인 학습법들이 지천 (至賤)으로 깔려 있지만,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는 어디에서도 구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나도 모른다. 나는 '고장난 자동 번역기'가 떨어져 나가는 과정은, 비록 인간들의 꾸준한 노력 뒤에 오지만, 신 (神)의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위의 생물학 (生物學) 강좌 (講座)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암 (癌, cancer)에 대해서는, CancerQuest.Org에서 제공하는 비디오를 참조하자. 여러 개로 조각나 있는 원본 파일들을 하나로 묶어서 올려뒀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프레젠테이션형태로 된 플래쉬 파일(swf)을 차분히 읽고 싶다면, 다음의 파일들을 내려받아 Firefox, Safari, IE 등으로 열어서 볼 수 있다.

Download vol7-issue1-swf

Download biochem-phases-of-cell-growth-division-swf

Download breastcancer-swf


 


 


 

저 생물학 (生物學) 강좌 (講座)를 보기 전에는, [The Totally Rad Show]라는 영화 (映畫), 게임 관련 토크쇼에 두 달 정도 빠져있었다. 아침에 눈 떠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지금 생각하면 신기할 정도로, 지겨운 줄도 모르고 봤었다. 심지어는 공부에 방해가 될 정도여서, 중독된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위의 생물학 (生物學) 강좌 (講座)와 'The Totally Rad Show' (TRS) 모두, 좋은 영어 학습 교재로써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 특히 일정하게 반복되는 표현을 매번 조금씩 바꿔서 말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은 두 프로그램 모두 만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생물학 (生物學) 강좌 (講座)의 경우, [TRS]에서보다 정제 (精製)된 표현들을 배울 수 있는데, 글쓰기를 할 때도 그 표현들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좋다. 반면, 실제 친구 사이인 세 명의 진행자들이 평소에 쓰는 말투로 방송을 하는 [TRS]에서는, 미국인들이 실생활에서 쓰는 살아있는 영어와 욕도 배울 수 있다. 물론, 영어 교육학 박사인 A.J. Hoge가 자신의 무료 Podcast (RSS) - 'The Dance of Learning' (MP3)에서 밝힌 것처럼, 배운 표현들을 실제로 말할 수 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 (몇 주에서 일 년)이 필요하겠지만, 이제 더 이상 초조해하지 않으련다. 심리학에서는, 외국어 학습자들과 운동 선수들이 공통으로 겪는 이런 현상 (Hoge says that 'We are working hard. We are making fast progress. Then suddenly, all progress seems to stop.')을 학습 정체기 (plateau)라고 표현하는데, Hoge 는 'This phenomenon is universal. In alll learning situations, people have plateaus.'라고 말하며 영어 학습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금 기울이는 노력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초조해지는 마음을 가누지 못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 때문일까? 지난 여섯 달 정도를 저 학습 정체기 (plateau)에 발목잡혀 고생했는데, 묘하게도 그 시기에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고장난 자동 번역기' 실종 사건이 있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믿는 것처럼, 학습 정체기 (plateau)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시기일까?


 

'The Dance of Learning' (MP3)에서 Hoge가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자.


 

The Dance of Learning


 

When learning any difficult skill, there's a dance that goes on. We do not learn in a regular, linear, methodical way. 'Learning occurs in spurts.' Sudden jumps and skill are interspersed with plateaus in which nothing much seems to happen.

 

Of course, we generally love the sudden improvements and become very frustrated during the plateaus. It's easy to understand why. We are working hard, we are making fast progress, then suddenly all progress seems to stop.

 

We keep working, we keep listening and reading, we keep reviewing, we might even increase the time and energy we devote to language learning. Yet, nothing much seems to happen.

 

At such times, it's easy to panic. We start having crazy thoughts like, 'I'm never going to learn English,' 'I'm not learning any more,' 'This is impossible.'

 

If we endorse these feelings, we may start to lose our motivation. We become frustrated and depressed and convince ourselves that we'll never again make good progress.

 

During such times, it's important to realize that this phenomenon is universal. It applies to learning any skill, not just language learning.

 

Athletes experience the same cycles of rapid progress and plateaus. At times, their strength, skill, and endurance improve quickly. At other times, they train intensely get make only a little bit of progress. Athletes must deal with the same frustrations that language learners pace.


 

What we must realize is that the plateaus are natural and necessary. In fact, many psychologists believe that the plateaus are where the real learning is taking place.

 

While you seem to be making no progress, your brain is, in fact, processing all the new information, creating new neural networks, linking pieces of information together, and learning how to access and use it. Your speech may not seem to be improving, but inside your brain dramatic changes are happening. Once these changes are completed, you suddenly make rapid progress again. In other words, What you do during the plateaus determines how much and how fast you improve during the learning jumps.

 

This relates to another common experience that most researchers and language learners recognize. Understanding is usually more advanced than speaking. For example, you may hear and understand a word many times before you're actually able to use it correctly in speech. Many learners complain about this. They are frustrated that they understand words and phrases but struggle to use them. But native English speakers are no difference. Various research shows that with native speakers listening and understanding ability is usually about one year ahead of speaking and writing ability. In other words, All the progress you are making right now by listening and reading and reviewing won't show up in your speech until next year. With speech, we generally have a long plateau.


 

There's a long delay between learning new English and actually using it in conversation. There's not much you can do about this. With intense pratice you can shorten the plateaus.

 

But the best attitude is to accept them. Realize that they are useful. Realize that why you may feel you're not improving, in fact, your brain is working hard. And most importantly, realize that the work you're doing right now won't actually show results for weeks, months, or even a year. In this way, we must develop the attitude of professional athletes. We must realize that the benefits of training are delayed. (?)

 

You don't run (?) ten miles one day and expect to be faster and stronger the next day. It takes time for the body to adapt, change and grow. The same is true of the brain. So, even when you feel nothing is happening, keep listening, keep reading, and keep up your motivation. Enjoy yourself. Read and listen to interesting contents. Focus more on communication and fascinating contents than on obsessing about your progress.


 

If you continue to listen and read repetitively and consistently, your progress is automatically guaranteed. So, relax and enjoy the ride.

 

 


 

mp3 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받아 적었는데, 몇몇 단어는 아직도 헷갈린다. 음......어쨌거나, 최고의 영어 학습 교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어 학습자가 자신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서 즐길 수 있을 때, 그 교재를 특정 나이, 특정 수준의 그 영어 학습자에게 최고의 교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교재 또는 프로그램의 구성 자체가 교실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을 최대한 배려한 것이어야 함은 필수 조건이다. 안타깝게도 내가 지금까지 살펴본 거의 모든 교재들이 영어 학습용으로 적절하지 않았는데, 결국 각자 (各自)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신에게 맞는 뭔가를 찾아내거나, '곤돌랜드의 마지 (Muzzy in Gondoland)'처럼 검증된 (?) 교재를 선택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좋을 것 같다. '곤돌랜드의 마지'는 유아용 (2세부터 5세까지 보기에 좋은) 영어 학습 교재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인사 하기'부터 '단어 공부' 마칠 때까지) 보려면 네 시간 정도 걸린다. 만화에 나오는 작은 소품까지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는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하다. 'Fruit,' 'bicycle,' 'parking meter,'는 물론이고, 'big - bigger -biggest', 'who, when ,where, what, how, why 등을 이용한 응용 문장과 기타 문법 사항들 ( he is = he's 등) 까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능력이 바로 '곤돌랜드의 마지'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서너 살 밖에 안되는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수준의 단어와 표현을 가르쳐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곤돌랜드의 마지'에 나오는 말과 문법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익히는 언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언어가 서너 살 정도의 한국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영어도 한국어처럼 모국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곤돌랜드의 마지'를 보여주면서 괜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이가 ' 곤돌랜드의 마지 (Muzzy in Gondoland)'를 완벽하게 이해한 뒤에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SkyLife 설치해서 English World의 Playhouse Disney 채널을 틀어주는 것' 밖에 없을 거라고 말하는, 上善若水 님처럼, 조금은 초연 (超然)해질 필요도 있는 것 같다.

다만, 자신의 아이가 좋아하지도 않는 프로그램을, '옆집 길동이네가 좋다고 하니까', 텔레비전에 나온 박사님이 권하니까, '인터넷 지식 검색에서 추천하니까' 강제로 보게 하는 것은, 자녀의 파란만장한 영어 학습의 길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다. 결론은, 굳이 공자 (孔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즐기면서 배우는게 가장 좋은 학습법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A.J. Hoge도 자신의 [Effortless English Podcast] [RSS] - 'Relax' 편 (9/12/2006) [MP3]에서 밝힌 바 있다.

 

”Learning English should be fun. If it isn't, you're learning the wrong way.”

 


 

' 곤돌랜드의 마지 (Muzzy in Gondoland)'를 완벽한 유아 영어 교재라 부르는 상선약수 (上善若水) 님도, 정작 자신의 아이에게는 디즈니 채널을 틀어주는 게 고작이지 않은가! 이유는? 아이가 그걸로 충분히 즐거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아래의 사이트들도 여러 모로 도움이 될 테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수준과 취향에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즐길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 '교과서 영어'가 아닌 '살아있는 영어'를 가르친다는 곳 들인데, 한 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ESL ALOUD]는, 특정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질문과 답변의 다양한 예를 보여주고, 그 문장들을 여러 시점에서 말할 수 있게 도와준다. 즉, 내가 질문하는 사람이 됐다가, 답변하는 사람이 되는가 하면, 과거형으로 바꿔서 질문자와 답변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까지 '듣고 따라하기 식'으로 가르쳐 준다. 어학원에 다닐 때는 물론이고, 최근에 '고장난 자동 번역기 실종 사건'을 겪을 때 까지도, 가장 취약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실제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점과 시제를 바꿔서 말하는 능력'이었는데, [ESL ALOUD]는 바로 그 부분을 잘 보완해준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iTunes (음악,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Podcast로 이용하는 게 편하다. iTunes 를 내려받아 설치하고, 실행한 다음, [STORE] 메뉴에서 아래의 서비스들을 검색하면 파일들을 쉽게,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영어 학습자들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진행이 자연스럽지 못할 때도 있는데, 어학원에 다니고 있거나 스스로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어색한 프로그램들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영어 학습자들을 배려하고 있기 때문인데, 사람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걸 찾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미국인들의 일상적인 대화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있고, 글 쓰기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은 경우라면, [Writing Excuses]도 참고할 만 하다.

 

[The Daily English Show] (TDES @ a4ESL), [Effortless English Club Blog], [Slang of the week], [Fun English Lessons], [ESL ALOUD] - RSS feed

 

이 밖에도, 엠코잉글리쉬,

English Forums, Business English Pod대만 English Radio, 다국어 번역기 Yahoo! Babel Fish - Text and Web Page Translation, 다국어 번역기 amikai (Max: 100 characters),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는 서비스 CastingWords: Podcast Transcription, 문서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서비스 -von Kempelen, 스카이프를 활용한 미국 현지 교사들과의 1:1 온라인 실시간 화상수업, 그리고 가장 훌륭한 영어 교육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Podcast 등을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Podcast on iTunes (Center for Educational Development)

 

ESLPod.com's Guide to the TOEFL test on iTunes

 

 

 

¶.  발음에 관해서는 ESL Videos > Pronunciation 을 참조하자.

 

 

¶.  Idioms에 관해서는 ESL Videos > idioms 와 Guide to Idioms을 참조하자.

¶.  영어 용례에 관해서는 Articles Explaining English Usage 을 참조하자.

 

그리고, 재미있는 영어 노래 를 들으며 웃어보자. (Chocolate Ice Cream Cone 추천)

 


¶. 영어로 된 책과 audiobook을 이용하면, 영어 구사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영어 표현을 듣지 못하는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영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영문법 공부 할까 말까' by 고 수민

 


'문법은 필요없습니다. -문법 무용론- by red2moon

 


문법은 필요없습니다. (2) -문법무용론- by red2moon

 

 

어학연수 안가고 영어 공부 왜 못하니?

 


'영어 도대체 왜 안들리나?' by 고 수민

 


영화 보면서 생활 영어 배우기 by 노 경란
 

 

'외국어가 '유창하다'라는 개념에 대해서, 그리고 유창해지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by 선 현우
 

 

 

첫 번째 글 '영문법 공부 할까 말까'에 달려 있는 댓글 가운데, 'Mirabillis' 님의 '프랑스어로 말하기 6단계'에 관한 경험은, 내가 그동안 영어로 말하기를 배우며 느꼈던 점들과 너무도 닮아있다. 어떤 언어든 말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유창함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놓은 선 현우 님의 글은, 나를 포함한 외국어 학습자들 모두의 목마름을 달래줄 한줄기 소나기가 될 것 같다.

  

'한 줄기 소나기'가 아닌, '한줄기 소나기'가 맞는 표현이다.

*참조할 링크(hyperlink)

*한줄기(O) 한 줄기(O) (뜻과 쓰임이 다르다)

관련규정 - 한글 맞춤법 제1장 제2항, 제5장 제2절 제43항

http://www.korean.go.kr/08_new/dic/rule_kor_view.jsp?idx=17811

 

국어 분류사의 의미와 용법 (우 형식 교수님도 '한 줄기 소나기'로 잘못 쓰셨다.)

http://www.korean.go.kr/nkview/nklife/2006_3/16_20.html 

 

 


 

 

¶. 이솝 이야기 (Aesop's Fables)부터 알라딘과 요술 램프 (Aladdin and the Wonderful Lamp), 그리고 제인 에어 (Jane Eyre)에 이르기까지, 초·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시·소설 등의 문학 작품을 즐기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다양한 분야 (장르)의 짧고 긴 글들, 그리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집품 (컬렉션, collection) 덕택에, 영어를 즐기면서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영어만 지원한다.

 

Mp3 (audiobook)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고,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Safari 3, Firefox or Camino) 등에서 책을 읽거나 PDF 파일로 된 책을 내려받아서 소장, 인쇄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으며, iTunes (음악,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를 이용하면 Podcast 기능을 써서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 iTunes를 내려받아 실행시킨 다음, 아래의 링크 (Lit2Go Audio Files for K-12 on iTunes)를 클릭하거나, 직접 경로를 밟아 찾아갈 수도 있다. iTunes Store -> iTunes U -> UNIVERSITIES & COLLEGES -> University of South Florida -> College of Education -> Lit2Go: Audio Files for K-12.

 

iTunes Store에서 자신이 원하는 멀티미디어 파일(들)을 찾았다면, [Subscribe] 버튼을 눌러서 그 파일 목록을 내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다. 여기서 subscribe은 정기 구독으로 이해하면 된다. [Subscribe] 하게 되면, 그 목록 가운데 가장 최근에 올려진 파일을 자동으로 내 컴퓨터에 내려받는다. 내려받은 파일은 iTunes -> Library -> Podcasts 항목에서 재생할 수 있다.

iTunes Store에서 파일을 내려받지 않고도 듣거나 볼수 있는데, 원하는 파일을 선택한 다음 더블 클릭하거나 iTunes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된다. 가끔 [Subscribe]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동영상, 음성 파일들도 볼 수 있는데, 이럴때는 [Get Movie] or [Get Track] 버튼을 눌러서 내려받으면 된다. 그 파일들은 {iTunes -> Library -> Movies or Music}, {iTunes -> [Playlists]}에 자동으로 분류되어 저장된다.

 

 


 

 

Literature to Go : MP3 Stories and Poems Homepage
 


 

 

Lit2Go Audio Files for K-12 on iTunes
 


 


 


Free audiobooks - Lit2Go에 없는 책과 오디오 북을 무료로 구할 수 있다.

 

http://www.manythings.org/voa/stories/

American Stories - Text & MP3 (VOA Special English)

 

 

http://www.voanews.com/specialenglish/amer-stories-page.cfm

American Strories - VOA Special English

 

 

 

LibriVox: free audiobooks
 


 

 

From Project Gutenberg, the first producer of free electronic books (ebooks)
 


 

 

ibiblio the public's library and digital archive
 


 

 

Distributed Proofreaders provides a web-based method to ease the conversion of Public Domain books into e-books.
 


 

 

free audio books - featured books - "Common Sense" by Thomas Paine, "The Law" by Frederic Bastiat, "Narrative of the Life of Frederick Douglass" by Frederick Douglass, and many more free audio books
 


 

 

The AVALON PROJECT - Documents in Law, History and Diplomacy - Yale Law School LILLIAN GOLDMAN LAW LIBRARY
 

 

 


arXiv.org - 'arXiv is an e-print service in the fields of physics, mathematics, non-linear science, computer science, quantitative biology, quantitative finance and statistics. arXiv is owned and operated by Cornell University, a private not-for-profit educational institution.'

 

 

 

 

The eScholarship Editions collection includes almost 2000 books from academic presses on a range of topics, including art, science, history, music, religion, and fiction. - University of California
 


 

The Foundation for Economic Education (FEE)
 

 


 

 


 

¶. 미국 대학교에서 하는 수업을 듣거나 보고 싶다면,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iTunes 등으로 Podcast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달되는 비디오 또는 오디오) 파일들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최근 들어, MIT OpenCourseWare 같은 '열린 교육'이 대세를 이루면서*, 예일, 스탠포드, UC Berkeley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course materials (수업 자료들)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퍼뜨리고 있다. 이것은 '원격 화상 수업'과 비슷하지만, 현행 혹은 지난 학기의 실제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과목에는 제한이 없어 보이는데, 수학, 역사학, 생물학, 화학, 심리학, 교육학, 컴퓨터학, 전기 공학, 건축학, Astronautics, Brain & Cognitive Sciences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이런 수업을 듣는 가장 편한 방법이 Podcast를 이용하는 것인데, Podcast를 지원하는 여러 가지 무른모(software)가운데 iTunes가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iTunes 를 실행시킨 다음, iTunes Store에서 iTunes U를 선택하면, 화면 왼쪽 메뉴에서 Podcast를 지원하는 대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MIT OpenCourseWare on iTunes
 


 

MIT OpenCourseWare Homepage
 


 

Open Yale Courses Homepage
 


 

Computer Science E-1: Understanding Computers and the Internet (Harvard Extension School)
 


 

Download Course Videos (Utah Valley University)
 


 

*Harvard의 선택 '고인 지식은 썩는다'


 


 

⌘새로 씀 (2009년 1월 20일)
 


아 래의 링크를 따라가면, NEW YORK STATE EDUCATION DEPARTMENT에서 제공하는 초, 중, 고등학교 언어, 예술, 수학, 사회 탐구, 과학 영역의 시험지를 PDF 형태로 볼 수 있으며, 시험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는 답안지까지 제공하므로 영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또한, 사회 탐구 영역 (SOCIAL STUDIES - GLOBAL HISTORY & GEOGRAPHY, US HISTORY & GOVERNMENT)에서는 [TRANSLATED EDITIONS]을 통해서 KOREAN, CHINESE, RUSSIAN, SPANISH 등의 번역본 문제지까지 제공한다.

 

* HIGH SCHOOL Regents Examinations

 

* 문제지 - REGENTS HIGH SCHOOL EXAMINATION - UNITED STATES HISTORY AND GOVERNMENT (영어)

 

* 문제지 - REGENTS HIGH SCHOOL EXAMINATION - 미국 역사 및 정부 (한글)


 

 

 

¶. 컴퓨터를 비롯한 과학 기술에 관심이 많고, 영어 배우는 것도 좋아한다면, 'NerdTV show'를 통해서 흥미로운 사람들 ('The Tech Pioneers')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인터뷰 원문 (TRANSCRIPT)을 볼 수 있고, 각 인터뷰마다 오디오 (AAC, OGG, MP3) 및 비디오 파일 (영어 자막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이용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래의 웹페이지에서 'NerdTV show'를 클릭하면 된다. 물론, iTunes에서 오디오 파일만 내려받을 수도 있다. 'nerdtv'로 검색한 다음, 'nerdtv - mp3 podcast pbs'를 선택하면 된다.


 

NerdTV show - An online interview series on the world of technology.

 

 


 


 

빼놓을 수 없는 CNN!
[CNN Student News]는 그 날의 주요 뉴스를 중, 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10분 정도의 길이로 편집, 제작한 것이다.
iTunes에 있는 Podcast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다.
CNN Student News 홈페이지에 가면, Quick Guide & Transcripts - 기사 (記事) 원문, Ten Questions & Newsquiz, Learning Activities, CNN Classroom Edition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CNN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지만, 'Archie Comics Old Time Radio Shows'도 즐길 만 하다.

 

 YTN 위성 통역실 은 한글 번역본이 제공되기 때문에 CNN보다 더 편할 것 같다

 

 YBM Sisa.com에서 제공하는 에서는 CNN뉴스에 대한 간단한 해설까지 들을 수 있다.

http://e4u.ybmsisa.com/EngPlaza/live5cnn.asp

 

 

 

⌘새로 쓰거나 일부 고침 (2008년 6월)
 

¶. 관용구 ( 예, six feet under - 죽음 - 관을 묻을 때 파는 땅의 깊이에서 유래), 중얼거리듯 말하는 '게으른 발음' (예, Zach, 남자 이름) 등은 한 번 머릿속에 익혀두면 다음부터는 알아 듣기 쉬워지지만, 익히 알고 있는 표현임에도 연음 때문에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는 시간 외에는 약이 없는 것 같다. 문제는, 넉넉치 못한 시간과 돈에 쫓기는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정신으로 대학에 들어가 학부 수업을 들을때, 대화의 비중이 높은 수업을 들으면서 겪는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어렵다는데 있다. 수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에서 영어로 듣고 말하는 능력은 그 수업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영어 구사 능력이 취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간호학과를 선택하는 한국인들이 많다는 현실에 비추어 보면, 영어로 듣고 말하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최근 나름 평판있는 지방 대학의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RN 자격시험을 통과한 한국인 한 분이 취업에 실패했는데, 나와 주변의 추측으로는 '언어 소통의 문제'일거라는게 잠정 결론이다.


 

¶. 미국 대학의 학위 취득과 더불어 실제적인 영어 구사 능력 향상만이 자신의 미래를 보다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단기적인 성적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 안타깝다. 예를 들어, 교수들을 평가하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쉽게 A를 주는 교수들' 명단을 확보한 다음, 그런 교수들의 수업만 골라 들으면서 짧은 기간안에 졸업장과 학위를 받으려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과연 이런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에서도 그런 꼼수를 써먹을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여기서, 성적 관리 잘하는 학생들을 비난하지는 말아야겠다. 다만, 학사 학위가 아닌 박사 학위를 미국에서 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영어로 듣고 말하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강조해야겠다.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다. 미국에서 박사 학위받고 현재 한국에서 교수하는 사람들 가운데, 영어 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비밀'인데, 바로 듣고 말하기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도움말

영어강사 13년차 원어민의 네 가지 충고

 


 

¶. 영어 구사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곧잘 하는 불평이, '왜, 못 알아듣지?'다. 자신의 발음은 좋은데, 미국인들이 못 알아 듣는다는 착각 속에 빠져있는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경우지만, 나도 한때 저런 착각 속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봤던 가장 안타까웠던 (속으로는 고소하게 생각했던) 경우는, 미국에 나보다 1년 정도 늦게 왔는데도 영어를 미국 사람처럼 중얼거리듯 말하는 한 한국인 여학생이었다. 저 아래의 '본 수프러머시' video clip을 보면 알겠지만, 중얼중얼하는 영어는 알아듣기가 무척 힘들다. 자막을 먼저 본다면, 그 쉬운 영어를 자막 없이도 알아 들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사실, '중얼거리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유학생을 본 적이 거의 없던 나로서는, 겉으로는 아니꼬와서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그 여학생을 대단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정작 '보통 사람들 (콩글리쉬를 들으면 무슨 말인지 몰라서 인상을 찌푸리는 평범한 미국 시민들)'과 대화를 하는 그녀를 보면서, 복잡한 감정을 느껴야만 했다. '보통 미국 사람들'이 그녀의 유창한 영어를 못알아듣고 인상을 찌푸리면서, '뭐라고? (What? or Pardon?)'라며 되물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 여학생은 무척 당황해했지만, 여전히 '중얼거리는 영어'를 구사했고, 그 뒤로도 몇 달 동안 그런 일은 반복되었다. 일 년쯤 지나자, 그녀의 태도에서 거만함이 많이 사라진 듯 했고, 여전히 '중얼대는 영어'였지만 조금 더 미국 사람처럼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느낌일 뿐이다. 어떤 객관적인 평가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가끔 주마간산 (走馬看山)하듯 본 느낌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니 적당히 걸러서 이해하길 바란다. 내가 당황해하는 그녀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영어의 벽 (壁)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다는 것과 영어를 잘하게 된 뒤에도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겠다는 거였는데, 몇 달 지나지 않아서 자만심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버린 나 자신을 발견해야 했던 경험은 지금까지도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있다.


 

¶. 아래는, 익히 알고 있는 표현임에도 연음 때문에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들인데, 대체로 쉬운 단어가 쓰인 비디오 두 개를 골라봤다. 아래의 비디오를 보면서 단 한번에 그 표현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영어로 '되새김질' 까지 할 정도라면,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 (콩글리쉬를 들으면 무슨 말인지 몰라서 당황해하는 평범한 미국 시민들, 학생들, 교수들)'과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디오를 보면서 그 내용을 영어로 받아적어보길 권한다. 스스로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경우, ABC World News는 적어도 50회 이상을 봤고, 영화 '본 수프러머시'의 video clip은 열 번 정도를 보고나서야, 98% 정도를 소화할 수 있었다. ABC World News의 경우, 평생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단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transcript를 보지 않고 계속 들으면서 영영 사전을 뒤적거려 내용을 이해했다. 아직도 한 단어 (초등학생도 아는 단어, two syllables)가 귀에 잘 감기지 않는다. 그 단어가 그 단어인지 100% 확신도 못한다. 영화 '본 수프러머시'는, DVD로 보다가 그 고백 부분만을 따로 서너 번 더 봤다. 물론 그 때까지는 subtitle을 보지 않은 상태였다. 사실, 이 고백하는 부분에 나오는 표현들은, 누구나 아는 쉬운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낮은 음성으로 중얼거리는 발음을 듣고 있다 보니, 갑자기 귀찮고 짜증이 나서 그냥 subtitle을 봐버렸다. subtitle (자막, 字幕)을 보지 않았다면, 그 표현들을 모두 알아듣기 위해 적어도 30번 정도는 주의 깊게 봤어야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뭐... 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라고 해서 별 다른 능력이 있는건 아니다. 못 알아 듣는게 많아서 다들 힘들어한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귀찮아서 그냥 넘어갈 때도 많고. 물론, 미국인들과 늘상 부딪히면서 배우는 문화, 예절, 무언 (無言)의 대화 기술, 그리고 영어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데 대한 적당한 긴장감 등은 한국에서 한국인들하고만 영어 공부할때는 죽었다 깨어나도 느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여전히, 미국인과 영어로 한마디 할 수 있다는 데 대한 설렘과 소수 인종으로서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감 (은행, 관공서 등에서 온통 백인들 틈에 있을 때 느끼는 공황 장애 같은 것)을 동시에 갖고 있다. 유학 생활과 유학생들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볼 필요가 있다는 뜻에서 하는 말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소화했다'는 말은, 그 표현을 어딘선가 다시 들으면 금방 알아들을 수 있고, 대화할 때 내가 직접 그 말을 써먹을 수도 있게 됐다는 말이다. 실제 대화에서 써보지도 않은 주제에 어떻게 '소화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장난 자동 번역기 실종 사건' 이후에 생긴 능력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그 이전에는 아무리 외워서 써먹으려해도 실제 대화에서 외운 표현을 쓰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거의 불가능했는데), '고장난 자동 번역기 실종 사건' 이후에는 그게 참 쉽게, 너무 자연스럽게 된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위에서도 밝힌 것처럼, 도저히 말로는 설명이 안된다. 그저 하느님께 감사드릴뿐이다. 누군가 '이 부분'에 관해서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면 좋겠는데, 아마도 죽을 때까지 답답해하다 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아래의 비디오에 나오는 영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 글 맨 아래에 간략한 도움말을 덧붙인다.

ABC World News, April 11, 08 American teenagers spoiled?

 

* 영화 '본 수프러머시'에서, 주인공 (Matt Damon)이 자신이 죽였던 어떤 부부의 딸을 찾아가 살인 행위를 고백하는 장면

 


 


 

¶.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 드라마 등을 보면서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공부해서 익혀둔 영어 표현 혹은 어디선가 들었던 인상 깊었던 영어 표현을 '보통 미국 사람들'이 알아 듣는 발음으로 실제 대화에서 자유자재 (自由自在)로 구사 (驅使)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 능력을 키워주는 공부법이 훌륭한 영어 공부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경우에는 '재미있게 하자'라는 기본 원칙외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음을 밝혀둔다. 나쁘게 말하면 아무 생각없이 '꼴리는 대로' 하는 거고, 좋게 말하면 기본에 가장 충실하다라는게 '재미있게 영어 공부하는 법'의 실체이다. 위에서 언급한 A.J. Hoge의 문장을 다시 인용해본다.

You don't learn (run?) ten miles one day and expect to be faster and stronger the next day. It takes time for the body to adapt, change and grow. The same is true of the brain. So, even when you feel nothing is happening, keep listening, keep reading, and keep up your motivation. Enjoy yourself. Read and listen to interesting contents. Focus more on communication and fascinating contents than on obsessing about your progress.


 

If you continue to listen and read repetitively and consistently, your progress is automatically guaranteed. So, relax and enjoy the ride.


 

¶. 이런 '논리적이지 않은 공부법'을 계속 따르다보면, '과연 이렇게 해서 영어가 늘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자주 하게된다. 특히, '고장난 자동 번역기 실종 사건'이 있기 전까지, 스스로의 계획없는 영어 공부법에 대해 품었던 무수한 의구심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론은, 이 방법이 가장 낫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한테는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배경을 가진 한국인들 (미국 체류 기간 3년 미만, 미국 체류 초기의 영어 구사 능력 - 중3 혹은 고1 평균 중간 정도, 20세부터 45세까지의 유학생들)과 비교해볼 때, 나는 중간 정도는 된다고 자평한다. 학교 성적 관리에서는 중간 정도고, 영어 구사 능력에서는 상위에 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교 대상의 수준을 한, 두 단계 높여서, 한국 대학에서 미국 대학 혹은 대학원으로 곧바로 진학한 학생들가운데, 몇 달간 어학원에서 나와 함께 혹은 비슷한 시기에 공부한 경우 또는 전문 경력자 출신 (영어 선생님 등)의 대학 생활과 나의 대학 생활을 비교해보면, 성적 관리에서는 비교가 안되지만 영어 구사 능력에서는 별 차이를 못 느낀다. 물론, 피하고 싶은 비교대상도 있다. 별로 비교하고 싶지 않은, 하지만 한 번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김 대균의 경우가 바로 그것인데, 정말 바닥에서 시작해서 오 년여 만에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직장까지 얻은 그 사람과 비교한다면, 지금까지의 나의 '성적표'는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루에 8시간 이상 도서관에서 공부하느라 외로움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고 고백하는 사람앞에서 나는 여전히 나만의 핑계거리를 찾고 있는 중이다. 아래는 김 대균이 쓴 글 가운데 일부다.


 

¶. 내가 처음 유학 왔을때 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리고 한 번도 내 자신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5년 동안의 유학 생활 중 한 번도 나태하게 생활한 적도 없었던 거 같다. 힘든 적도 수없이 많았지만, 한번도 포기라는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아무리 내가 머리가 안좋고 공부를 못했다고는 하지만,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부에 미쳐본다면 나도 할 수 있을꺼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학교 생활에 임했다. 난 운으로 명예 졸업을 한것이 절대 아니다. 수 많은 밤을 지새워가며 공부한 노력의 댓가라고 생각한다.


 

¶. 어처구니없게도, 저런 사람을 보면서도 엉뚱한 쪽으로만 머리를 쓴다. 잠시 그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보면 이렇다. '너도 노력하면 뭔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저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초등학교 (당시는, 국민학교) 졸업할 즈음부터 거부감을 느꼈고, 그 형체를 알 수 없는 거부감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커지더니, 무책임한 무정부주의자같은 묘한 형태로 변질되었는데, 한국에서 '머리'로 파악하려 할 때는 알 수 없던 이 거부감의 정체를 미국 생활 2년여를 넘기면서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다는게 김 대균의 글을 보면서 했던 생각이다. 먼저, 볼테르 (Voltaire)의 말을 빌어 나 자신을 비판할 필요를 느낀다.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감추기 위해 말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을, 굳이 스스로의 나태함에 대한 수치심을 감추기 위해 잔머리 굴리는 것이 참 영악하면서도 한심하다. '남의 잘하는 것은 보고 배우고, 잘못하는 것은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된다'는게 답이다. 하지만, 여기, 내 생각을 좀 더 풀어본다. '너도 노력하면 뭔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자본주의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서 자본가들이 늘상 하는 말이라는데서 비롯된 '거부감'이 나를 감싼다. 아주 단순하고 원초적인 반응이다. 그 다음에 하는 생각은, '만인 (萬人)을 위해 일 할때 나는 자유 (自由)'라고 외치던 김지하의 정신과 저 '과거 급제 논리'를 내 머릿속에서 어떻게 연결시키느냐이다. 1% (The best of the world)가 되기 위해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라는 주장과 The best for the world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행동하는 자)를 대치시키는 데까지 논리의 비약을 이어간다. 그리고 결국, '나도 저 사람처럼 공부 열심히 해야지, 그리고 '성공'해서 내 잇속만을 차리기 보다는 남들의 '기본권'을 위해 내 잇속을 많이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라고 다짐하는 것으로 생각의 실타래를 도로 감아 놓는다.


 

¶. 단순하면서도 한참 꼬여있는 이 생각의 흐름을 주류 (主流)로 흐르도록 만들 필요를 강하게 느낄때는, 다름 아닌 '영어로 글쓰기'를 할 때다. 한국에서 전문대 졸업할 때까지 글쓰기 한 번 해 본 적이 없고 생각의 흐름마저 꼬여있는 나에게, 글쓰기는 미국에서 공부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글쓰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데 있다. 아래에 내가 쓴 'Language Barriers and Baby Talk'와 같은 것은 어학원에 있을 때 많이 쓰는 글 형식이지만,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저런 형식의 글을 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미국 대학에서 써야하는 글의 98% 이상은 'Research Paper'라는 형식을 따르는데, 다음의 글 [손 미아의 칼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다니 - 30개월의 진실'에서 그 모양새를 관찰해 볼 수 있다. 한 장이건, 열 장이건, 박사 논문같이 수 백장에 이르는 글이건 간에, 손 미아의 글과 기본적으로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글에 대해, 그 글의 내용 뿐만 아니라 글쓰기 자체에 대해서 비판의 글을 쓰는 것 또한 미국에서 글 쓸때 중요한 부분가운데 하나이지만, 손 미아가 쓴 글의 논지에 동의하고 시기의 적절함에 만족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손미아의 글쓰기 자체에 대한 비판은 한 마디만 하고 넘어가겠다. ”시간에 쫓긴 흔적이 많이 보인다.” 비판도 부지런해야 하는데, 게을러서 하나하나 들추기 귀찮다는게 솔직한 맘이다. 깐깐한 대학 부설 어학원의 경우에는 저런 Research Paper를 많이 쓰게 해서, 좀 더 수준있는 학생들을 자신의 대학에 입학시키려는 의욕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일단 들어가기 쉬운 대학에 다니면서 성적 관리하다가 나중에 좀 더 나은 (더 깐깐한, 좋은 성적받기 더 힘든, 하지만 더 알아주는) 대학으로 전학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물론, 나도 '그 길' 위에 서 있다.

 

* 손 미아가 인용한 자료 & more

Search: http://www.ncbi.nlm.nih.gov/, http://findarticles.com

(1) BSE Inquiry, 2000

(2) The roast beef of old England - mad cow disease outbreak in UK

(3) Epidemiological Study on BSE Outbreak in Japan

(4) Review on the epidemiology and dynamics of BSE epidemics

(5) Impact of vCJD on blood supply

 

(6) Department of Health, United Kingdom. Monthly Creutzfeldt-Jakob disease statistics.

(7) Predicting incidence of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from UK dietary exposure to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for the 1940 to 1969 and post-1969 birth cohorts.

(8) Predicting the CJD epidemic in humans

 

* More articles related to Mad Cow Disease

(1) Thinking the unthinkable: Alzheimer’s, Creutzfeldt–Jakob and Mad Cow disease: the age-related reemergence of virulent, foodborne, bovine tuberculosis or losing your mind for the sake of a shake or burger

(2) Cows for fear: is BSE a threat to human health?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3) Studies of the transmissibility of the agent of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to pigs  

(4) Prion biology relevant to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5) Subclinical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Infection in Transgenic Mice Expressing Porcine Prion Protein.

(6) Testimony of Caroline Smith DeWaal, Director of Food Safety, before the Senate Committee on Commerce
 

(7) Bovine Spongiform Encephalitis (BSE)- An Annotated Review of International Literature

 

 

 

 

 

 

¶. 여기서 잠깐, 캐나다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오단풍 (Orange Maple) 님의 글도 살펴보자. The Comparision Essay. 이런 형식은 어학원에 있을 때 많이 연습하는 글쓰기인데, 토플 시험 (TOEFL iBT)에서 봤던 글쓰기 문제와 흡사하다. 큰 차이점이라면, 토플의 경우 제한 시간이 20-30분 이라는 것. 실제 토플 시험 (TOEFL iBT)에 나왔던 글쓰기 두 문제를 놓고보면, 하나는 예문의 길이가 The Comparision Essay에 나온 예문의 길이와 비슷했고, 다른 하나는 그 반 정도되는 길이였는데, 짧은 예문에는 추가로 3분 정도의 강좌 (대화) 청취가 포함되어 있었다.


 

¶. 대학교 3학년 정도 되면 어떤 글을 쓰게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다. 위의 손미아의 글과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인용한 자료의 양이 훨씬 많고, 글 자체의 분량도 열 댓 장에 이르는 만큼, 보다 까다로운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글의 길이는 인쇄 용지 A4, 줄 간격 double-spaced, 글꼴 크기 12pts를 기준으로 한다. 이 상준의 'Korean Animation, Boom or Burst?' 나는 이 글 자체를 읽지도 않았으며, 읽을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내가 이 글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글쓰기의 예를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지금, 저 글과는 관계없는, 저 글을 올린 블로그 주인장의 소개글이 눈에 확 들어온다.


 

¶. 블로그 주인장 A 럭셜청풍 (이하, 귀차니스트)은 이렇게 썼다. "This writing was not written by me, the posted writing was written by Sang Joon Lee, who does not belong to any group." "이 글은 본인이 쓴 글이 아니며, 소속을 알 수 없는 이 상준 님의 글을 올려놓은 것입니다." 어학원, 심지어는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영어로 글을 쓸 때 수동태를 고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영어로 글을 쓸 때, 특히 대학교에서 글을 쓸 때, 수동태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저 글을 "The author of this article is Sang Joon Lee, not me." 라고 쓰면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 쓸데없이 복잡하게 쓸 이유가 없다. 물론 저것 만이 답은 아니다. 저렇게 쓰는 것이 무난하다는 것이지, 꼭 저렇게 써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The following article is written by Sang Joon Lee, and I'm not affiliated with him.", "San Joon Lee, whose identity is unknown, wrote this article." 등등 수없이 많은 형태로 바꿔서 쓸 수 있다. 내가 수동태를 피하라고 말하면서, 위에서 수동태를 썼는데, 대학 교수한테 제출할 글이었다면 저렇게 쓰지 않았을 것이다. 솔직하고, 거친,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논리로 글을 써내는 1인 미디어의 첨병 개인 블로거가, 굳이 이런 저런 형식에 스스로를 묶어 둘 필요는 없다. 다만, 한 문장에서 수동태를 두 번이나 쓰고, 거기에 명확하지 않은 사족까지 붙이는 것은 글 읽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기에 지적했다. 특히, 자신이 잘 모르는 일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대화에서나 글쓰기에서나 기본에 속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꼽씹어 볼 필요가 있다. 저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Sang Joon Lee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설사 관심이 있다 한들, Sang Joon Lee가 어디에 몸 담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거기에 대해서, 'who does not belong to any group'이라고 언급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글쓰기 강사 (tutor)가 늘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내용없는 문장들을 잘라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내 생각'을 집어넣어야 비로소 짧은 문장 하나를 완성하게 된다. 생각할 필요가 없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 관계에 대해서 추측을 써대는 것은, 한국의 우익들이 '촛불 소녀', '운동권', '호남 사람들'을 모두 도매금 (都賣金)으로 몰아 '빨갱이'라고 부르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물론, 저 블로그 주인장 귀차니스트의 영작 실력이 부족한 것이기에, 지나친 비판은 삼가야 겠지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면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 바로 그런 이유때문에 한동안 영어에 대한 내 생각을 이곳에 단 한 글자도 올리지 못했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그때는 너무나 너무나 부족했기에, 함부로 나대지 못한 것이다. 모르는 것을 남에게 묻는 것과 잘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멋대로 써먹는 것은 분명 다른 것이다. 만약, 네이버 지식 iN, 야후! Answer, English Forums 등에서, 저 문장이 적절한지에 대한 질문을 봤다면, 이런 비판을 절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잘 모르는 영어로 글을 쓰고서, 단 한 번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그것을 인터넷 공간에 올렸다는 것이다. 귀차니스트의 경우, '소속을 알 수 없는'이라는 말을 영작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내 생각에는 확인 절차없이 바로 올렸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시도 그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출판'하기 전에, 그 내용의 적합성을 확인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데 대해서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런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누군가, 내가 귀차니스트에게 한 정도의 '정성'어린 비판을 해준다면 참 고맙겠다. 그저, '너는 엿같아'라고 말한다면, 그건 비판이라고 할 수도 없다. 비판하려면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라. 나 만큼만 한다면, 언제나 환영이다.


 

¶. 만약, 귀차니스트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한테서 글쓰기 지도, 또는 감수 (監修)를 받고 나서도 저렇게 썼다면, 문제는 글쓰기 지도를 한 그 외국인과 귀차니스트 둘 다에게 있다. 글쓰기 지도를 하는 사람은 대체로 짧게 대답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글에 대한 비판을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가정 교육을 제대로 받은 미국 사람이라면, 영어를 엉망으로 쓰는 외국인에게 뭐가 잘못됐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큰 실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귀차니스트의 저 문장은 그 문장을 쓴 본인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글쓰기 지도를 받았다 하더라도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본인이 한없이 파고들어서, 이것 저것 끈질기게 물어야, 정말 궁금해하던 것 하나를 건질 수 있는게 tutoring이기 때문이다. (예외적인 tutoring 예, Email Tune-up 01 - ESL Business Writing Video Podcast ,  Email Tune-up 02 - ESL Business Writing Video)
 


 

¶. 다음으로는, 잘못된 번역 혹은 의도적인 오역 (誤譯 )이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기만 (欺瞞)하는지 살펴보겠다. 이 정환 닷컴!에 올라온 광우병 관련 글에, '몽몽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인용한 글이다.


When produced properly, product derived from AMR systems is comparable to meat derived by hand deboning and can be labeled as “meat”


-> 적절하게 생산되었을 시에, AMR 시스템에서 나온 제품은 손으로 뼈를 발라낸(hand debone) 제품과 동등하게 취급되며 "쇠고기(당연히 식용)"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글의 출처는, 정의로운 세상에서 악당으로 살기라는 블로그이며, '銀王' 혹은 '럽다'라는 필명의 블로그 주인장이 FDA 보고서를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그 중 일부이다.

AMR technology enables processors to remove attached skeletal muscle tissue from livestock bones without incorporating significant amounts of bone and bone products into the final product When produced properly, product derived from AMR systems is comparable to meat derived by hand deboning and can be labeled as "meat"


 

위의 문장을 번역 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할 두 단어는, 'significant'와 'comparable'이다. 저 위의 번역자는, 'significant'가 들어간 문장을 아예 언급하지 않은 채, 'comparable'을 '동등하게'라고 번역했다.


 

먼저, 'significant'는 '눈에 띌 만한'으로 번역할 수 있다. 따라서 첫 번째 문장은, '분명하게 구별되지 않을 만큼'의 소량의 가축 뼈와 뼈 부산물들은 AMR 처리 과정을 거쳐 (얼마든지) 최종 제품에 포함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식용으로 쓰는 선진회수육(AMR)은 뼈를 갈지 않습니다.'라고 주장한 '몽몽이'는 거짓말을 했거나 무식한 경우 둘 중 하나다.


 

그 다음, comparable!

나는 처음에 이 단어의 뜻을 착각했다. 뜻을 몰랐다는 것이 아니라, 흥분한 나머지 저 번역자의 농간 (弄奸)에 놀아났다는 말이다. 번역을 다시 한 번 보자.


 

적절하게 생산되었을 시에, AMR 시스템에서 나온 제품은 손으로 뼈를 발라낸(hand debone) 제품과 동등하게 취급되며 "쇠고기 (당연히 식용)"으로 분류될 수 있다. (When produced properly, product derived from AMR systems is comparable to meat derived by hand deboning and can be labeled as “meat”.)


위 의 단어 'comparable'을 '동등 (同等)하게'라고 번역할 수 있다. 하지만, 저 문장 속에서 '식용'이라는 말과 결합된 '동등 (同等)'이라는 표현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읽는 사람에게 의미의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국어 사전에 나온 '동등 (同等)'의 정의는, '등급이나 정도가 같음. 또는 그런 등급이나 정도.'이다. 다시 말해, '같다'는 게 아니라 '거의 같다'는 말이다. 그리고, 원문에 있는 “meat” 라는 말을 의역해서 '식용'이라고 한 것도 적절하다. 다만, 한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한국말에 대한 느낌을 교묘하게 이용한 저 문장은, '선진회수육(AMR)'은 '기계적분리육(MS)'과는 달리 '절대 안전'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첫 번째 문장을 번역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런 '착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교활한 술수였던 것이다. 기술적으로 따지자면, 저 번역자에게 욕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몇 겹 들여다보면 그 교활함에 치를 떨게된다. 그런데, '저들'은 늘 이렇다. 다만, 나를 비롯한 '무식한 대중'들이 그들의 잔꾀를 간파하지 못하고 당한다는 게 문제다. 흥분하면 저들의 속셈을 꿰뚫어 볼 수 없다. 오히려 당하고 만다. '저들'이 우리를 갖고 놀지 못하게, 정신 똑바로 차리자.


 


 

글쓰기 자체만 평가하자면, ' 정의로운 세상에서 악당으로 살기'에 올려진 글은 참 훌륭하다. 이런 형식의 글쓰기를 argumentative / persuasive paper (논쟁 및 설득을 위한 글)라고 부르는데, 내가 왜 '銀王' 혹은 '럽다'라는 필명의 저 블로그 주인장을 높게 평가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첫째,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독자들에게 확실히 인지시키고 있다. 강한 인상을 주는 한 줄의 번역만으로 저자는 이미 그 일을 해냈다.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문제의 번역 말이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출처 - FDA'라는 주석과 그의 번역을 보고, 별 생각없이 그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는데, 바로 그것이 '銀王'의 노림수이다. 즉,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 의미의 혼란을 줄 수 있는 한자말인 '동등'을 쓰면서, 거기에 '식용'이라는 말을 덧붙여 'AMR 시스템에서 나온 제품은 손으로 뼈를 발라낸(hand debone) 제품만큼이나 안전하다'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고 있다. 게다가, 실제로는 꼬투리 잡힐 물증을 하나도 남기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착각'의 함정에 빠트리고 있다. 위의 두 가지 때문에 나는 그를 '악당' 혹은 '훌륭한 글쟁이'라고 부른다. 효과적으로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한 방법도 쓸 수 있어야한다. 어느 쪽 입장에 있던간에.


 

둘째, argumentative / persuasive paper는 대립되는 주장을 최대한 자세하고 공정하게 기술해서, 무엇이 논점인지를 독자에게 알려줘야한다. 한쪽의 주장만 서술할 경우, 독자를 설득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銀王'은 'AMR도 뼈를 긁어내서 고기 만드는 점에선 MS와 비슷하지만, 좀 덜 세게 긁어내서 칼슘(뼈) 함량이 낮은 것임'이라 쓰는 등, 글 이곳 저곳에서 양측의 의견을 균형감있게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상대측의 주장을 친절하게 있는 그대로 서술하는 글일수록, 그 반대논리는 더욱 더 교활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 '한 방'이 있어야한다. '銀王'은, 'AMR (육회수공정)은 식용으로 쓰일 수 있지만 MS는 식용으로 쓰이지 못한다, 육회수공정에서 얻어진 제품은 미국에선 식용으로 규정되어 있다. 식용으로 분류되지 않는 기계적 분리육, 기계적 회수육 등은 수입 제품에서 제외'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보다 신뢰성있게 만들고 있다. 거기에 마지막 한 방, '요즘에 소를 기계에 갈아버리는 걸 보여주는 영상들은 대부분 육회수공정이 아닌 렌더링영상. 렌더링은 육회수공정이 아니라 시골 농장에서 병들어 죽은 소나 폐기처분할 소들 그냥 자체적으로 갈아버리기도 하고 혹은 업체에서 수거해서 단백질이나 지방 빼내려고 대량으로 소 갈아버리는 거.'라는 부연 설명으로 'AMR은 식용'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銀王'의 글에 대한 반론을 한글 혹은 영어로 써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똑같은 형식, 길이, 그리고 그 교활함까지 보태서.


 

 

 

⌘ 덧붙여 씀 (2008년 7월)
¶. 귀찮다는 핑계로 정확하지 않은 번역을 그대로 인용했다. 위의 글을 쓴 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도, '육회수공정' 이라는 한자말을 어디서 보고 사용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많이 반성하고 당분간 자숙해야 할 것 같다. 영어 표현 'Advanced Meat Recovery (AMR)'을 그대로 번역해서, '선진회수육' 이라고 하는게 그나마 가장 적절한 것 같다.

 

번역의 적절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Advanced Meat Recovery (AMR)'라는 기술은 식용을 위한 고기 제품에는 별로 사용되지 못하는 기계적인 처리 과정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고기는, 쇠고기, 돼지고기, 버팔로와 바이슨 (황소 비슷한 동물들), 통조림용 돼지고기, 통조림용 쇠고기, 갈아버린 쇠고기 (분쇄육), 갈아버린 돼지고기, 햄버거용 패티, 조리된 햄 등의 육류 제품에 해당하는데, 여기에는 한 가지 단서가 붙어있다. (1)

 

"FOR USDA PURCHASES"(미 농무부 구매용)

http://www.ams.usda.gov/AMSv1.0/getfile?dDocName=STELPRDC5066617

 

즉, USDA 마크가 찍혀있지 않은, 값이 싼 제품들에는 일정한 기준을 통과한 '선진회수육'이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미국에 사는 사람들도 경제적인 이유로 이런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런 '선택권' 자체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수입될 대부분의 쇠고기는 '선진회수육' 가공 공정을 거친 제품들 또는 특정 위험 물질을 포함한 제품들일 것이고, 우리의 협상 문건에는 이를 규제할 규정 혹은 USDA 인증을 거친 제품과 동등한 품질의 쇠고기를 수입할 수 있는 어떤 장치도 없기 때문이다. 일본으로의 수출 요구사항 문건 (2)에는, '쇠고기와 송아지 고기의 분쇄육, 선진회수육 처리 공정을 거친 쇠고기 또는 송아지 고기, 가공 처리된 쇠고기와 송아지 고기 제품, 쇠고기 머리는 수출 불가'라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으며, 신경절 (spinal cord)을 포함한 특정 위험 물질에 대해서도 수출 불가 규정을 담고 있다. 캐나다로의 수출 요구 사항 문건에는 육류 처리 시설에 대한 위생 설비의 살균 소독 (Sanitizers) 규정이 존재한다. 2008년의 개정된 규정이 2004년의 쇠고기 수출 증명 프로그램에 있는 규정 (3)보다 후퇴했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처럼 그런 규정이 아예 없는 경우보다는 분명 낫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 * AMS website에서 AMR로 검색하면, 내가 위에서 열거한 각각의 제품들에 대한 설명과 요구 사항 (ITEM DESCRIPTION AND CHECKLIST OF REQUIREMENTS)을 찾아 볼 수 있다.

 

 *  다음은, 미 농무부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의 한 부서인 Agricultural Marketing Service (AMS)에 대한 설명이다.

The Agricultural Marketing Service includes six commodity programs—Cotton; Dairy; Fruit and Vegetable; Livestock and Seed; Poultry; and Tobacco, and the programs provide standardization, grading and market news services for those commodities. 즉, 이 부서 (농림축산업 마케팅 서비스부)에서는 면화, 유제품, 과일과 야채, 가축류와 그 종자, 가금류, 그리고 담배를 관리하고, 거기에 더해 저런 (1차) 상품들에 대한 표준 규정과 품질 등급 관리 및 시장 정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부서에서 제공하는 AMS’ Livestock and Seed Program에서 바로 위에서 언급한 각각의 육류 제품에 대한 선진회수육 사용 금지 규정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Beef that is mechanically separated from bone with automatic deboning systems or advanced meat recovery (AMR) systems are not allowed.'

미 농무부 입장에서 봤을때에도, 선진회수육 (advanced meat recovery) 공정은 일단 피하고 봐야할 '문제 있는 기술'임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다.

                                         

 

 

 

(2) Ineligible Meat Products

Beef heads (hygienically removed tongues and cheek meat are eligible), processed beef products and veal products, ground beef and ground veal, and advanced meat recovery products containing beef or veal. .... Spinal cord and spinal column (excluding the transverse process of the thoracic and lumbar vertebrae, the wings of the sacrum, and the vertebrae of the tail) must be removed.

 

(3) Material Requirements - Knives, steels, and other tools, excluding carcass splitting saws, that are used to sever and remove the spinal cord must be used exclusively on carcasses of animals younger than 30 months of age. 

 

 

 

 

 


¶. 엉뚱한 이야기지만,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최근에 Apple computer (notebook or desktop - 구제품:refurbished 포함)를 구입한 경우, 컴퓨터 살 때 따라온 조그만 리모컨 (remote control)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리모컨을 사용하면, iMac, Macbook 등의 Apple computer를 iPod처럼 쓸 수 있다. 책상에 놔둔 컴퓨터를 부엌, 침대 등에서 원격 조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대형 화면에 스피커까지 달린 'iPod'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podcast, 음악, 동영상, DVD 등을 즐길 수 있고, 사진도 배경 음악과 함께 슬라이드로 볼 수 있다.


두세 개 더,


 

Apple computer에서는 화면에 보이는 거의 모든 자료들 (글, 그림, 사진, 도표 등)을 PDF 문서로 만들 수 있다. Windows XP와는 달리, Apple computer의 운영체제는 기본적으로 인쇄 메뉴를 이용한 PDF 제작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Microsoft Windows XP에서 이런 작업을 하려면, 몇 (십) 만원짜리 무른모 (software)를 사야 한다. 물론, 윈도우 전용 무료 소프트웨어인 CutePDF Writer를 쓴다면 공짜로 깔끔한 PDF 문서를 만들 수 있다.

 

PDF 문서로 만들고 싶은 자료( 인터넷 홈페이지, 뉴스, 블로그 사이트, 각종 문서 파일 등)을 연 상태에서 '인쇄' (print....)를 시작하면, '인쇄 옵션'을 조정하는 창이 뜨는데, 여기까지는 평소에 하는 '인쇄'와 똑같다. 다른 것은, '인쇄 옵션 조정 창'에서 '인쇄' 버튼 대신 맨 아래 왼쪽에 있는 'PDF'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PDF로 저장하기 전에 '미리 보기 (PREVIEW)' 기능으로 '실제로 인쇄될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방문자의 인쇄 작업을 허용하지 않아서, Safari 3 등의 브라우저에서 'File - Print... ->PDF 저장'을 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파일을 열어 보면 텅 비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우 ( 사이트에 프린트 기능을 제한하는 코드가 있는 경우)에는 프린터로 실제 인쇄 작업을 하더라도 아무것도 인쇄 할 수 없다. 어쨌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PDF 저장' 기능으로 원하는 정보를 저장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 좋은 일이다.


 


 

마지막은, 'RSS 혹은 Really Simple Syndication (직역하면 매우 간단한 배급)'-위키피디아 참조에 관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굼벵이'의 진보넷 블로그 오른쪽에 있는 메뉴를 살펴 보면, 맨 아래쪽 '달력'과 '총 방문자 수' 밑에 있는 XML '로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XML 로고를 달고 있는 사이트들은, iTunes에서 Podcast를 정기 구독 (subscription) 하듯이, RSS를 끌어다 보여주는 무른모 (예: Safari)를 통해서 자신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정기 구독(subscription)해두고, 그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은 채 새롭게 추가된 문서들을 볼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넘어가고, 자동차 운전하듯이 그냥 즐겨보자. 저 XML 링크Safari 즐겨찾기에 추가하면 된다. 그 홈페이지에 새로 추가된 문서가 3개 있다면 즐겨찾기 메뉴 옆에 숫자 ('3')가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즐겨찾기에 자신만의 RSS 폴더를 만들어 둔다면 좀 더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Safari -> Preferences (선택) -> RSS 항목에서 RSS 관련 옵션을 조정할 수 있다. RSS 관리 (XML을 읽어 오거나 새로운 글을 작성해서 퍼뜨리는 일)를 전문으로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 많지만, 한국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한 RSS가 괜찮을 것 같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여기 다른 곳을 참조하자. ⌘ 솔직히 나는 '한RSS'를 써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RSS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무난한 것 같아 여기에 소개했다. 나는 Safari와 Google Reader를 쓰고 있는데, 사용자 편의성 (User Interface, UI)면에서 Google Reader가 훨씬 앞서간다. Safari, Google Reader, 한 RSS를 제외한다면, Maxthon Browser를 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Safari 즐겨찾기에 추가한 RSS로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


 

Mac에는 상당히 뛰어난 기능을 갖춘 화면 보호기 (스크린 세이버)가 있는데, 화면 보호기 설정 창에서 [RSS Visualizer (영상 효과)]를 선택하면, Safari 즐겨찾기에 들어있는 RSS를 선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화면 보호기가 실행되는 동안, 자신이 선택한 RSS (자신이 자주 가는 바로 그 홈페이지의 최근 글) 내용이 화면에 나타난다. 다른 웹페이지의 새로운 글로 바뀔 때마다 3차원 입체 영상 (매트릭스?)의 전환 효과를 보여 주는데, 이 상태에서 흥미로운 글을 발견하면, 화면 보호기 속에 나타나는 안내문 (예를 들면, 'Press the "3" key to read more.')에 나오는 대로 '0'에서 '9'까지의 숫자 가운데 하나를 누르면, 화면 보호기가 꺼지면서 기본 브라우저가 해당 웹페이지를 보여준다. 화면 보호기에서 10 개의 글만 볼 수 있다는 것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멋지다!

 









¶. 영어로 말하기의 어려움 (August 4th, 2006), ⌘ 일부 고침 (2008년 3월)


1. 첫 번째 - Hello로 시작해서 How are you?로 끝내버리는게 고작인 실제 대화 능력.
 

아~ Fine, thank you, and you? 그래, 우리에게는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and you?'가 있었구나. 그러나, 미국 사람들 이런 표현은 안 쓴다. 제발 이런 연습 하지 말길 바란다. 그럼 어떻게?

A:Hi.

B:Hi.
A: How are you?
B: Good. (Thank you), How are you?
A: Good.
 

이렇게 후다닥(?) 말하면 이웃 사람과 인사 끝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걸로 OK.
 

여기서, 'Good. (Thank you.) How are you?'와 'Fine, thank you, and you?'가 거의 똑같기 때문에 그게 그거 아니냐고 우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말에 '안절부절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안 절부절 -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 할 바를 모르는 모양 < 출처 -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기 ; 한글문화연대에서 검색>

'안절부절'이라는 말을 찬찬히 뜯어보면 '안절부절하다'가 문법에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식적으로.
그러나!
표준말(어)이 뭔가?
 

표준어: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
국립국어원에서 정하면 무조건 그렇게 써야 하는게 표준말이 아니라, 아무리 문법에 틀리고 이상한 말이더라도 교양있는 서울 사람들이 두루 쓰면 그게 바로 표준말이 된다.
그래서, '안절부절못하다'가 표준어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한 외국인이 이런 걸 가지고 따진다면, 한국 사람인 당신, 뭐라고 대답할건가?
짜증나는 걸 속일수는 없을 것이다. 답이 없으니까.
속으로 분명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한국)말이나 잘해라, 말 더듬이 주제에 따지기는.'
 

한국 사람들, 영어 문법 '짱'이다. 진짜 많이 안다.
가 끔 미국인에게 이상한 영어 표현에 대해서 따지는 경우가 있는데, 반응은? 걔네들도 사람이다. 답 없는거 물으면 짜증내는거 당연하다. 계속 물으면? 뻔하지 않은가? '일단 말이나 잘해' (이 이야기는 실제로 이런 일을 경험한 한국인 학생한테서 직접 들은 것이다.)

최근에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맥도날드 광고가 있다.

I'm lovin' it 이라는 멘트가 나오는 그 광고.

아는 사람만 아는 틀린 문장이다.

I love it.(I like it)
 

이게 맞는 문장이다.

그런데 요즘, 교양있는 미국사람들이 I'm loving it. 이라는 표현을 점점 많이 쓰고 있다. 이대로라면 머지 않아서 표준말사전 (그런게 있다면)에 오를지도 모르겠다.


 

또 하나, 사투리를 너무 많이 쓰면 '실제 대화 능력'이 있더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데, 이 이야기도 덧붙여 살펴보자.
내 미국인 roommate가 얼마 전에 길을 걷다가 한 외국인 여학생을 만났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 녀석 당연히 물었다. 'Which language do you use?' 대답은, 'English!'
그녀는 영국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왔는데, 그 지역 사투리를 너무 많이 쓴 것으로 짐작된다.
결국,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서 포기.

※여기서 잠깐.

내 글에 가끔 등장하는 미국인 룸메이트는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회계학과 학생이다.

취미 생활이 꽤 다양한데, 외국어 배우기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지만, 자연스럽게 '감사합니다',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등을 말할 줄 아는 녀석이어서 실제로 내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

이 녀석은 자신의 영어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내가 뭔가를 물어볼 때마다 Merriam-Webster 영어 사전을 뒤적이면서 대답하는 태도에 솔직히 감명받았다.

영어 발음 (표준말과 사투리)에 대해 물었을 때,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얘기를 해줬다.
 

그녀는 캐나다 사람이었으며 가끔 이 녀석이 모르는 단어를 쓰기도 했지만, 98%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사투리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인데, 내용은 같다.
 

내가 미국에 오기 전, 한국에서 선교 활동 중인 미국인한테서 들은 이야기.
어느 날 여행 중인 흑인을 만나서 한참 동안 그 사람 말을 듣고 있는데,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단다. 대답은, '미국인'
점점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 같다.
'북미 표준어'에 대한 다른 분의 견해를 빌려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다.
 


 


 


 


 

2. 두 번째 - 외국인이 영어로 말을 걸어올 때, 얼굴 붉히며 슬금슬금 피하는 상황 대처 능력.
 

이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외국인들이 더 잘 안다. 특히 한국, 일본 등을 여행해 본 외국인이라면, 이 부분을 뼈저리게 경험하게 된다. 가끔 미국에서 배낭 여행중인 미국인(들)이, 대낮에 길거리에서, 마주오는 동양인-눈만 마주쳐도 슬슬 피하려는 기미를 보이는-에게, 차비 없으니 $50 달라고 너무나 당당하게 요구(?)하는 걸 볼 수 있는데, victim (희생자)가 되지 않으려면 당당해져야 한다. 한국에서 얼마전에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터미널 등에서 군인 (일, 이등병)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칼 안든 강도들이 많다고 한다. 문제는 많은 군인들이 개념없이 그들 (한국인 아저씨들)에게 돈을 준다는 거다.
뭐~ 어쨌거나, 알면서도 속아주는 것과 주눅들어서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 보려고 당하는 것은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생전 처음 가본 외국 여행, 인도의 델리 국제 공항에 도착했을때, 환전소에서 돈을 바꿨더니 전부 액수가 큰 걸로만 바꿔주길래, 목도 축일 겸 공항 안에 있던 코카콜라 매장에서 콜라를 사서 마셨다. 그런데 느끼하게 생긴 남자 직원이 거스름돈을 엉터리로 내줬다. 1,000루피 (5만원쯤) 짜리 지폐를 줬는데, 고작 몇 십 루피 남겨주면서 자연스럽게(?) 미소짓는 것이었다. 이런 -.-; 열은 나고 뭐라고 하긴 해야 겠는데, 입은 얼어 붙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것이 비단 나만의 경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결코.


 

천만다행으로 여자 친구가 동행하고 있어서, 유창한 영어로 돈 제대로 남겨주라는 요구를 했더랬다. 하지만, 나 혼자였다면 어땠을까? 한국말만 입속에서 맴돌 뿐, 영어 단어 한마디 떠오르지 않던 그때의 심정은 '답답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것이었다.


 

1,000원에 20루피 정도 하는데, 인도에는 하루종일 10루피 정도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100원에 약2루피, 만원에 200루피 정도.
잠 깐, 여행지에서의 황당한 이야기를 하나 더 하고 싶다. 미국인 문법 선생님이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대낮에 강도질하는 어린얘들을 많이 봤다고 한다. 열 살 정도 밖에 안되는 귀엽게 생긴 어린 얘들이 지나가는 관광객을 둘러싸고 돈 달라고 성화를 부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손목시계 등을 채가기도 하고 귀중품을 슬쩍 하기도 한단다. 프랑스, 중국 등 어느 관광지에서나 불쾌한 일들은 일어나기 마련인가보다.

 


 


 


 

*** 미국에서는 선생님을 어떻게 부르는지 살펴 보자.

미국에서 teacher는 존칭이 아니다. 이유를 물어봤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 그들은, Mr, Miss, Mrs 등으로 불리길 원한다. Ms/miz/라는 호칭을 쓰기도 하는데 Miss와 Mrs 중간에 해당하며, 상대방에게 결혼 여부를 알리고 싶지 않을 때 쓴다. 대부분의 젊은 선생님들은 teacher라고 부르면 별로 안 좋아하고, 걔중에는 teacher로 부르지 말라고 '경고'하는 사람도 있다. 나이드신 선생님을 부를때도 그냥 이름만 부르는게 가장 무난하다.

 


 

어쨌든~
이 런 저런 막막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미국인한테서 들은 그들의 제2 외국어 교육 시스템도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었기 때문이다. 삼 년 정도 스페인어를 배웠지만 실제로 말을 할 수 있는 얘들은 몇몇에 불과했다고 하니, 시험을 잘 보는 것과 말을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유는 뭘까?

대부분의 어학 시험에서 다루는 독해, 문법, 듣기는 영어로 생각하는 능력을 충분하게 키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을 한다는 것은, 입만 나불대는게 아니라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생각을 영어로 해야만 영어로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예외'는 생각하지 말자. 예외는 예외일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로 대화하는 훈련을 해야만 영어로 말할 수 있다. 어학원에 처음 들어왔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다. 어차피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끼리 모여있는데, 다양한 Activities를 통해서 서로 말을 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 놈이 그 놈인 상황에서, 맞는지 틀리는지 알 도리도 없이 떠듬거리던 기억이 눈앞에 선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역시 이 방법도 영어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대만큼 키워주지는 못했다.


 

일례로, 미국에 살면서 이 년 정도 어학원을 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생활 반년밖에 안 된 나보다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여럿 봐왔고 지금도 지켜보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학교에 있을 때만 영어를 쓰고, 집에서는 자신들의 모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를 쓴다는 것이다. 어떻게 사는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에게서 직접 들은 내용을 종합해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결혼을 해서 부부가 함께 온 경우, 가족 대부분이 함께 사는 경우 등은 영어 공부하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 미국에 살면서도 영어로 말하는 능력을 키우기가 이렇게나 힘든데, 한국에 살면서 약간의 노력으로 영어를 잘 할수 있다면?

특히 위에서 말한 '상황 대처 능력'을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결국 영어로 말을 해야만 한다.


한 마디만 하면 된다.

'My pleasure'

이 말은 상대방이 고맙다 (Thank you)고 할때, 응수하는 'You're welcome'과 같은 말인데, 약간 더 격식을 차린 표현이라고 하겠다.

우리말로 하면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다.


 

1. 고맙습니다 (Thank you) - 뭘요, 천만에요, You're welcome.

직역하면, 당신이라면 언제든지 (혹은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조금 친한 사이에서, '나는 당신을 정말로 환영합니다, 언제라도' 정도의 표현을 할 때는, 약간 과장된 억양으로 'You are always welcome'이라고 강조할 수 있다. 이 말은 정말로 언제든지, 얼마든지 상대방을 환영하겠다는 진지한 표현이므로,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 아니다.

매장 방문 고객을 끌기 위한 업체들의 광고나 관광객을 위한 홍보 문구에 등장하기도 한다.


 

2. 고맙습니다 (Thank you) - 오히려 제가 영광입니다. (당신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쁩니다)

My pleasure

집에서 가족끼리 사용하면 부담없이 말할 수 있어서 좋다.

원래 이 표현은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출 때 쓰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는 쓰이지 않지만, 장난삼아서 가족들끼리는 쓸 수 있을 것 같다. 가끔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공주님', '왕자님'이라고 부르면서 기분좋게 말씀하실때가 있는데, 이것도 비슷한 느낌으로 말하면 될 듯하다. 이 표현은 진심이 담겨있지 않으면 비꼬는 말투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이 표현이 쓰인 경우를 방송, 영화등에서 찾기는 쉽지 않은데, 용도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인 듯 하다.

@ 영화속에서 집주인이 손님에게 차를 대접할 때, 손님의 '고맙다'는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

@ ESPN (미국의 스포츠 방송)에서, 진행자가 멀리 떨어져 있는 '전문가'와 대화를 주고 받은 뒤 '고맙다'고 하자, 전문가가 이렇게 응수했다.

@ "Thank you for walking me home."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집까지 바래다주는 남자에게 고맙다고 하자 남자가 이렇게 답했다. "My pleasure."

대충 감 (感) 잡았을 것이다.


 

나는 'No problem'을 자주 쓴다.

이 말뜻은, '뭘요', '천만에요', 또는 '그렇게 해' (나는 괜찮으니까 너 편한대로 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때로는, '그럼요, 그렇게 해 드리죠'라고 말할 때도 쓰는데, 고객을 직접 대하는 직원이 자주 쓴다. 물론, 허풍일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아주 정중하게 대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실제로 'You're welcome'보다 더 자주 듣을 수 있다.
 


 

'My pleasure'는 격식을 차려야 할 때 쓰면 좋다.

한번은, wedding reception (결혼식 피로연, 결혼식 뒤에 여는 파티)에 따라간 적이 있는데, 생전 처음보는 사람 둘이서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었다. 이미 술 몇 잔 걸친 것처럼 기분이 좋아보이는 bride 아버지와 어머니였다.
 

'Thank you for coming'

'My pleasure'

내가 그들과 아는 사이였다면, 아마도 'Congratulations!' 라고 했을 것 같다.
 


 

그러면 'You're welcome'은 언제 쓰나?

내 경우, 'No problem'이라고 하기에 조금 '거시기'할 때 쓴다.

 


 

이런 간단한 표현들은, 영어로 말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입 훈련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영어로 말해야 할 상황에서 평소에 장난치듯 말했던 이런 표현들이,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입으로 튀어나오는 걸 느끼는 순간, 자신이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즉, 머릿속에서 우리말로 생각해서 영어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마디일지언정, 영어로 생각해서 영어로 말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말 잘하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꿈 꿀 때 영어 (또는 target language)로 꾼다는 것이다. 평소에 생각을 할 때도, 글을 쓸 때도 영어로 생각해서 영어로 쓰게 된다. 이렇게 되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 하루에 한 번이라도 영어로 말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간단한 표현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영어 문법에 통달했다 하더라도, 말하는 것과 문법 지식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법 성적이 좋은 사람일수록 이 부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 아는건 분명히 많은데, 말하는 능력은 '멍청해 보이는 다른 학생들'보다 나은게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말문이 조금 트이고 나면, 그 지식이 그대로 말로 나오게 된다. 그 기간은, 딱히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사람과 함께 살면서 자주 대화를 할 경우, 다섯 달 정도 걸리는 것 같다. 그러니 일 년 365일, 하루 스물네 시간, 늘 한국사람들과 부대끼면서 한국말만 하고 사는 사람이 이렇게 되려면,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것이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영어 회화 공부를 포기하는 것 같다.

 


 





¶. 영어 회화 공부를 위한 내 나름의 대안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안일 뿐이다. 영어로 말하고자 하는 '열정' (욕망)이 강하다면, 이런것은 저절로 터득하게 된다. 외국에 어학 연수 한번 안 가본, 그렇지만, 능력있는 영어 강사들이 한국에 꽤 있는데, 그 사람들만큼 영어를 좋아할 수 없는 -영어에 미쳐버릴 수 없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그들처럼 되라는 것은 어쩌면 자학일지도 모른다. 이건, 너무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길고 긴 여정이기 때문인데, 가장 큰 문제는 배우는 사람마다 정도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그러니 결국, 즐기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1. 평소에 간단한 영어 표현들을 자주 쓴다.

Oops 같은 표현은 연습 안 해도 된다. 한국 사람들을 상대로 이 말을 쓴다면, 남들 보기에도 안좋고 실제 대화에서도 쓸 일 없다.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이 말을 쓰지 않았고, 주위에서 이런 말 쓰는 것을 들어본 적도 없다. 정말 급할때 한국말로 괴성을 지르면 대충 다 알아듣는다. '윽', '어', '엄마야' 등등. 말을 듣고 아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긴박함을 나타내는 어떤 '파장'을 느끼기 때문에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텔레비젼 프로에 나왔던 '화초'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몇 십년전,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증거도 증인도 없었다. 유일한 단서는 살인 현장에 있던 화초. 결국 범인과 화초를 대질시켰을 때, 화초가 급격한 전기반응 (혹은 파장 변화)을 일으켰고, 그걸 증거로 범인을 잡았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였는데, 나는 말을 배우는 과정에도 이와 비슷한 원리가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즉, 영어로 말하는 것과 한국말을 하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발음이 아니라, 리듬 (혹은 파장)이라는게 내 나름의 결론이다.
 


 


 

⌘ 한국 사람들끼리 말 할때 피해야할 점이라면, 원어민들이 실제로 사용하지 않지만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들이다. 예들 들어,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하죠?' --- "How would you want me to call you?" or " How would you want to be called?"라고 물을 수 있다. 문법에 하자도 없으며, 한국식으로 생각했을때 완벽한 이 문장들을,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평생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 '저 상황'에서 미국 사람들은, "Mr. ~~~", "Ms. ~~~", "Mrs. ~~~" 등으로 말꼬리를 끌며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고, 상대방은 '즉시' "Call me John." 등으로 대답한다.


 

⌘ 미국에 살면서 학교를 다니는 유학생들 조차도, 원어민들이 실제로 쓰는 영어 ('산 영어')와 원어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영어 ('죽은 영어')를 구분하지 못한다. '산 언어'와 '죽은 언어'를 구별하는 능력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습관과 같다고 생각한다. 꼬맹이들이 말이 안 되는 표현들을 종종 쓰다가도 세월이 지나면 '산 언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마치 나이가 들면서 부모의 말투, 걸음걸이, 행동 양식을 닮아가는 것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인'이 박인다고나 할까? 결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외국인인 우리도 노력하면 '산 영어'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말인데...... 답은 하나다. '산 영어'에 자신의 눈과 귀를 자주 노출시키는 것, 오직 그것 뿐이다. 한국 사람들끼리 영어 회화 '훈련'을 할 때, '죽은 영어'를 듣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을 감안하고, 혹시 시험 점수 좋은 학생들이 그런 영어를 알려주더라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나보다 훨씬 시험 점수 좋은 학생들이니까'라는 고정관념에 빠져, 아무 생각없이 '죽은 영어'를 받아들이는 일이야말로, 영어 학습의 가장 큰 적 (敵), 과유불급 (過猶不及)이다.


 

¶. 영어 학습의 적은 많지만, 사기 (士氣) 저하 (低下), 슬럼프 (slump) 또한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저~ 위에서 살펴본 김 대균의 경우와 관련하여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 전에,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과 국제 결혼한 한국인들에 대해서 말해야겠다. 결혼 생활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늘린 이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들의 특수한 환경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는다. 즉, 자신이 영어를 꽤 잘 할수 있게 된 건, 자신이 똑똑해서 혹은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물론, 지기 싫어하는 한국인의 오기 때문에라도 영어 공부에 더욱 매달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 한 가지는, 그들의 배우자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인생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사람, 바로 옆에서 잠자는 바로 그 존재 자체가 영어 구사 능력 향상에 대한 강력한 동기 (motivation)를 끊임없이 제공한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며, 스스로에게 그만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다는 것을 그 분들이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나는 그 분들 각자의 노력을 깎아내리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영어 공부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축복 받은 환경'을 누리고 있는 그들이, 가족처럼 따뜻하게 자신을 대해주는 원어민을 꿈에서도 보기 힘든 많은 영어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영어 공부법을 끊임없이 전파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과 국제 결혼한 한국 분들 가운데, 자신의 자연스러운 영어 구사 능력을 은근히 내세우면서, (영어로 듣고 말하는 거) '그거, 쉬워~'라고 말하는 분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족 혹은 연인 관계 등을 통해서 외국인과 맺어진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외국어 구사 능력을 끌어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저러한 특수한 관계가 외국어 학습에 끼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짐작에는, 저~ 위에서 살펴본 김 대균의 경우도 그런 혜택의 수혜자일 것 같다. 즉,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큰 누나와 미국인 매형 (妹兄), 그리고 그들과 알고 지내는 주위 사람들의 호의적이면서도 친밀한 태도는, 보통의 어학 연수생들이 3년을 해도 성취하기 힘든 수준의 영어를 단 몇 달 만에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 어디까지나 짐작이지만, 만약 그랬다면, 그의 빠른 성공은 단순히 그의 노력에 따른 결과물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상벌 (賞罰)을 분명하게 인지 (認知)시키면서도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는 높은 교육 수준의 부모는 자녀들의 어휘력 향상에 결정적인 기여 (寄與)를 하는 반면, 원칙보다는 기분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면서 자식과의 대화보다는 TV 시청 등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낮은 교육 수준의 부모는 오히려 아이들의 어휘력 향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곤 하는데, 김 대균의 미국인 매형의 경우는 아무리봐도 첫 번째에 가깝기 때문이다.


 

부모의 소득 및 교육 정도, 그리고 직업의 전문성 정도가 아이들의 어휘력 증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Hart & Risley (1995)의 연구 자료를 살펴보자. (심리학 교과서 참조)


In this study, parents from professional families talked with their young children more than parents from welfare families. All of the children learned to talk, but children from professional families developed vocabularies that were twice as large as those from welfare families. Thus, by the time children go to preschool, they already have experienced considerable differences in language input in their families and developed different levels of vocabulary that are linked to their socioeconomic context.


가난한 가정 (welfare families, 기초 생활 보호 대상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나중에 커서 가난하게 살 가능성이 높고,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 (이하, W 그룹)은,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 (이하, P그룹)이 사용하는 단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휘 구사 능력을 보인다. 가족들과의 일상적인 의사 소통과 예절 교육, 그리고 다양한 여가 (사회) 활동을 통한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은, 이 두 부류의 아이들 (W, P)의 어휘력 차이를 점점 벌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차이는 유치원에 들어간 뒤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Hart & Risley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숫자와 그래프로 나타냈는데, 생후 34개월 기준으로 P그룹 아이들은 1,000단어, W 그룹 아이들은 500단어에 조금 못 미치는 어휘 구사 능력을 보인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러한 차이는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두 부류의 아이들 (W, P)이 모두 영어를 모국어로 쓴다면,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그 이후의 학습 과정을 거쳐 이러한 어휘량과 그에 따른 표현력의 차이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부류의 아이들 (W, P)이 영어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영어를 제 2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들, 어학 연수생들과 유학생들에게는, '주어진 조건에 따른 어휘 구사 능력의 차이'를 극복하는 문제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에 비해 훨씬 힘들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활 영어'를 익히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다. 유치원 다니는 미국 아이와 나의 '생활 영어' 구사 능력은, 비교해보나마나 유치원 다니는 미국 아이의 압승이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생활 영어' 구사 능력 향상에 대한 동기 (動機)를 잃어버리는 것 같다. 해도 해도 끝이 없어서.....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야학 (夜學) 비슷한 곳에서 영어를 배운 적이 있는데,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알아 들을법한 어려운 영어 단어들을 써가면서 십 분 넘게 프리젠테이션을 능숙하게 진행하던 한국 분이 한 분 있었더랬다. 그 분은 사정상 미국에 몇 달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간걸로 아는데, 머무르는 동안 '생활 영어'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바로 옆에서 말하는 간단한 표현조차 알아듣지 못한 채, 짧은 대답도 늘 버겁게 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분의 답답한 마음이야 내가 더 잘 알고 있었지만, 달리 도와줄 만한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안타까워하다 말았던 기억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 '척박 (瘠薄)한 조건'에서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의 한계 (限界)다. 쉽게 말해서, 아무도 안놀아주는 상황에서 직접 경험보다는 간접 경험에 더 의존해서 영어를 배우게 되고, '따뜻한 인간 관계'를 맛보지 못한 혹은 가뭄에 콩 나듯이 미국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배우는 영어라는 것은, 결혼 혹은 동거 등을 통해 원어민과 가깝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불어나는 어휘력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2년 가까이 영어를 배우다 돌아간 어학 연수생들 조차도 '생활 영어'만 나오면 버벅거리게 되는데, 그것은 위에서 살펴본 원어민들 (W, P)과 달리, 자연적인 어휘 습득 능력을 이미 상당 부분 잃어버린 상태 (언어 습득을 위한 뇌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는 13세 이후)에서 억지로 배우고, 외우다, 지쳐서 나타나는 현상일거라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 '생활 영어'의 수준은, 적어도 '박 노자', '이다도시' 등이 한국말을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것과 동등 (同等 )하거나 나은 수준에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학 연수 갔다와서 영어 '좀' 하는 사람들의 '생활 영어' 구사 능력은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밝혀둔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내 '생활 영어' 구사 능력은 이제 막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하는데, 어이없게도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이 정도 수준에서 영어 구사 능력 향상에 대한 동기 (動機)를 잃어버리고, 투자한 만큼 확실한 성과가 보이는 학교 성적, 위에서 말한 '어려운 단어로 가득찬 프리젠테이션' 등의 실적에 매달리게 된다. 갈수록 짬을 내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축복 받은 환경'에 대한 부러움이 커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어휘력을 늘릴 수 있는 '축복받은' 조건에서, 그 조건을 십분 활용하도록 만드는 동기 (動機)부여까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면, 실제적인 어휘력 향상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살펴본 김 대균의 경우로 돌아가보자. 그가 인터넷에 쓴 글 가운데 내가 봤던 두 편의 글만 놓고 보자면, 그는 자신의 축복받은 환경에 대해 그다지 감사함을 표시하지 않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는 '축복받은 환경'에 대해 한 마디 언급없이, 자신의 노력, 성실성 만을 강조했다.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나는 김 대균의 노력을 평가절하 (平價切下) 하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영어 구사 능력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김 대균이 가졌을 것으로 짐작되는 '축복받은 환경'은, 거의 모든 어학 연수생, 유학생들이 꿈에서도 그리는 영어 학습의 천국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더구나 김 대균은 자신의 미국인 매형 (妹兄)을 존경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존경심 또한 그를 채찍질하는 박차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는 외로움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고 했지만, 내가 그와 같은 환경에 있었더라도 똑같은 말을 했을 것 같다. 외로울 이유가 없다. 가족이 옆에 있는데 뭐가 외로운가! 더군다나, 존경하는 매형 (妹兄)의 존재는 그의 공부 목표를 분명히 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 생각한다. 비록 그가 기숙사 생활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만리타향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대부분의 어학 연수생, 유학생들과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건이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에 있어서의 (국제 결혼한 사람들과 김 대균이 가졌을 것으로 짐작되는) 저러한 '축복받은 조건들'은, 그러한 조건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갈 수 없는 거대한 어휘량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물론,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러한 차이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그 벽을 넘어서기는 무척 어려울거라 생각한다. 나는, 패배주의에 젖은 망상을 지껄이는 것이 아니라, '축복받은 조건'속에서 외국어 구사 능력을 끌어 올린 사람들이 '그거, 쉬워~'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많은 외국어 학습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축복받은 환경에서 외국어 구사 능력을 키운 사람들은, 제발, 그 '축복받은 환경'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기 바란다. '그거, 쉬워~'라는 말을 하기 전에.


 

⌘ 공부하다보면 묻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아서 답답함을 자주 느낄 것이다. 그렇더라도, 절대 한국 사람에게 묻지 말길 바란다. 영어에 관련된 문제는 어떻게든 영어로 풀어야 비로소 자기 것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은 토익, 토플 만점자의 산뜻한 대답에 만족할지라도, 일 년 뒤에는 스스로의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에 대해 한탄을 하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는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데, 배우는 사람의 성향, 수준, 그리고 열정의 크기에 따라 학습법을 달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 혹시, 원어민 강사가 가르치는 학원에 등록해서, 일명 '프리토킹'을 '공부'할 생각이라면, 먼저 고 수민 님의 글 '새해에 영어공부 계획 세우셨다면'을 읽어보기 바란다.





2. 영어를 부담없이 듣고 말할 수 있는 '활동'에 참가한다.

외국 선교사들이 무료로 영어를 가르쳐주는 곳에 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돈도 거의 안들고, 꼭 가야할 의무도 없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서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영어로 말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영어로 생각하는 능력이 생긴다. 물론, 이것은 큰 효과는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영어로 말할 때 가장 자주 쓰는 표현이라면,


 

'나 몇 살 처럼 보여요? How old do I look?'
'여기까지 어떻게 (뭘 타고) 왔어? How did you get here? Did you walk? No, I took a taxi'
'모르는 게 약이야 Ignorance is bliss(No knowing is happiness)'
' 알면 다쳐! Curiosity killed the cat'
'전공 (주된 경력 분야 specialty)이 뭐야? What's your (his/her) field?'
자기 분야에서 최고야 (뛰어난 사람) outstanding (exellent) in his/her field
'전공 (학교 공부 area of study)이 뭐야? What's your major?'

' 태워다 줘서 고마워요 Thanks for the ride', '저녁 (식사) 잘 먹었습니다 Thanks for dinner'
'와 줘서 고마워요 Thanks for coming.'
'the'를 써야 할 곳과 써서는 안 될 곳이 엄밀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Thanks for ride, Thanks for the dinner.'라고 하면 어색한 말이 된다.


 


 

'나는 되도록이면 한국말을 적게 쓰고 싶어 I want to speak Korean as little as possible'


 

'과속 방지턱 speed bump(s)'


 


 

'긍정적 affirmative, positive, optimistic, 부정적 negative, pessimistic, opposing'

 


 

공격적Aggressive, 진취적 Progressive, 소극적 Passive
비관적 Pessimistic, 낙관[낙천]적인 optimistic


 


 


 

다음(Daum) 영어사전
blunt〔〕 a.
1 무딘 (opp. sharp)
¶ a blunt pencil 심이 뭉뚝해진 연필
¶ a blunt instrument 둔기(鈍器)
¶ 《blunt+to do》 This knife is too blunt to cut the carrots. 이 칼은 너무 무뎌서 당근을 썰 수가 없다.
2 퉁명스러운, 무뚝뚝한;둔감한;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 a blunt reply 퉁명스러운 대답
3 <사람이> 둔한 (⇒ dull )
Rhyu is famous for his sharp tongue and blunt points of view on reform.
유 의원은 독설과 개혁에 대한 노골적인 견해로 유명하다.

Sto・ic〔〕〔Gk 'stoa'(=porch)의 뜻에서;그리스 철학자 Zeno가 아테네의 stoa poikil (=painted porch)에서 가르친 데서〕
a.
1 스토아 철학(파)의
2 [s~] 극기의, 금욕의;냉정한(impassive)
━ n.
1 스토아 철학자
2 [s~] 극기[금욕]주의자
My father is a stoic by nature and found it hard to express his grief when my mother died.
우리 아버지는 천성적인 극기주의자로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당신의 슬픔을 나타내는 것을 힘들어하셨다.


 


 

네이버 (Naver) 영어사전 예문


 

외유내강 (外柔內剛) - being gentle in appearance, but sturdy[tough] in spirit;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좋은 점 (찬성) pros, 나쁜 점 (반대) cons - 이 둘은 항상 짝으로 쓰인다.


 

The committee debated the pros and cons of the deal for most of the afternoon.: 위원회는 오후 내내 그 거래에 대한 찬반 논쟁을 벌였다.-네이버 영어 사전-
여기에서 discuss 대신 쓰인 debate를 눈여겨 보자, 자주 쓰이는 단어다.
<예문> We have a lot of debates about controversies such as Iraq, Immigration, something like that.
controversy -- everybody has an opinion (일부의 관심사는 controversy가 될 수 없다)

 


 

천성, 타고난 고집 (죽어도 바뀌지 않는 마음 상태) gut instinct
gut --- belly
instinct --- A bird migrates south; A turtle goes to the ocean; Fish swim upstream; etc.

내 말 좀 들어봐 (일상적인 표현--> 조금 강조하는 표현--> 강압적인 표현--> 심각한 표현)
Let me tell you something.
I have something to say.

Listen, listen!
Listen to this!
It's (very) important.

Listen to me.
Pay attention to me.

수업 언제 시작해?
When your class start?
Your class (school) starts at six, doesn't it? 수업 여섯시에 시작하지, 그렇지?(묻는 형식이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확인이기 때문에 말꼬리를 내려서 발음한다.)


 

 

 

[야후! Answers] What time does Wendy's start serving lunch? 또는 Does anyone know what time Wendy's or Burger King or anywhere like that opens for lunch?


 

'그럴 듯 한데' 'That sounds reasonable.'


 

말 되네 That makes sense.


 

'친근한 friednly, outgoing (예문) You are the most outgoing student we have ever met'

 



'얘들이 너무 달라붙어서... children are clingy(too attached)'


 

'(한국이) 여기보다 15시간 앞서가 15 hours ahead of here'


 

'(가서)수도 꼭지 좀 잠궈 (Go and) Turn on/off the faucet.'


 

'사귄지 얼마나 됐어? How long have they/you been together? or How long have they known each other?

We've been together for about 3 years.
 


 

Keep me in your heart. (어린 아이들이 부모에게, 혹은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쓸 수 있다)


 

군만두 pot sticker


 

뷔페 buffet -------- ⌘ '버페이'로 발음한다. 마지막 't'는 묵음이며, '페' 발음에 강세를 준다.


 

⌘ '버' 발음을 할때 쓰이는 'ㅓ'는 영어로 말할 때 가장 자주 쓰이는 발음 가운데 하나다. 우리가 전화로 친구와 이야기할때, '어~~~ 그래', '어?', '어~~~~~' 등등의 표현을 자주 쓰는데, 그 때 하는 '어' 발음과 영어의 'ㅓ' 발음이 똑같다고 생각하면 좀 더 쉽게 영어로 말 할 수 있다. 즉, 영어의 'ㅓ' 발음을 할 때는, 앞에 오는 자음을 약하게, 그렇지만 분명하게 발음하는게 요령이다. 이 부분이 영어로 말하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가운데 하나다. 약하게 발음할 때에도 분명하게 의사 전달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것은 한국말 할 때에도 마찬가지지만, 영어 발음 연습을 할 때에는 약하게 발음하는것 보다는 분명하게 말하는 데 주력해야 실전에서 '약하지만 분명한 발음'을 구사할 수 있다.


 

⌘ 'p'와 'b' 발음을 구분해서 말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 mob (마피아, 갱)과 mop ( 대걸레, 밀걸레, 자루걸레)을 구분해서 발음해보라, 쉽지 않음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b'를 발음할때는, 'ㅍ' 발음이 나서는 안 된다. 'mob'을 예로 들면, 입을 오무렸다가 세로로 점점 크게 벌리면서 'ㅁ아ㅏㅏㅏㅂ' 이라고 발음한다. 입 모양은, 붕어가 뻐끔거리는 것과 똑같다. 여기서, 맨 마지막 'ㅂ'발음은 실제로 하지는 않지만 그 발음을 내야 한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이다. 입을 벌릴때만 구강 근육에 힘을 주고, 닫을 때는 힘을 거의 다 뺀 상태에서 바람이 아주 조금만 빠져 나오도록 입을 닫아 준다. 그게 바로 'ㅂ' 발음이다. 'ㅂ' 발음할 때 입 닫는 소리가 크게 난다거나 입 안에 있는 바람이 바깥으로 '훅' 하고 빠져나온다면, 그건 절대로 'ㅂ' 발음이 아니다. 될 때까지 계속 연습하시길. 영어와 한국어 발음의 차이점 가운데 하나가, 'ㅁ, ㅂ, ㅍ, ㅅ, ㄱ, ㄷ, ㄹ' 등 자음만의 단독 발음 유무다. 우리말을 할때는 초,충,종성을 합쳐서 말하기 때문에, 어떤 단어라도 '아, 에, 이, 오, 우' 등으로 끝나게 되는데, 영어에는 그런 규칙이 없다. 'mop'을 발음할 때는, 입을 작게 벌리고 '맢,ㅍ'로 발음한다. '맢'은 짧고 굵게 발음하고, ',' (쉼표)은 잠깐 숨을 참고 쉬어야 한다는 뜻이다. 'ㅍ'는 참은 숨을 내 뱉으면서 'ㅍ'만 발음한다. '프'가 아니다.


 

⌘ 쉬워 보이는 발음일지라도 실제로 하려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게 어디 있는가? 꾹 참고 적어도 2년 이상 노력하지 않으면, 한국 사람 발음은 결국 다 그 모양 그 꼴일 수 밖에 없다. 어중간히 하려면 차라리 그 시간에 와인 사다 마시면서 이국적인 정취라도 살짝 즐기라는게 내 충고다. 그게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주변 사람들 건강에도 이롭다. 괜히 스트레스 받아가며, 쓸데없는데 시간, 돈, 정력 낭비하지 말라는 소리다. (참고-한국인에게 어려운 영어발음 35가지 원칙)

 

⌘ 발음 (mob, mop)에 대해 써 놓고 보니, 갑자기 재미있는 일화가 생각난다. 언젠가 미국인 영어 선생님이, 미국 문화를 가르쳐 준다며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적이 있다. 그 때는 쑥스러워서 웃었지만, 그 뒤로 악수할 때마다 그 선생님 생각을 하면서 얼마나 고마워 했는지 모른다. 미국 사람들 악수법은 기본적으로는 한국식 악수법과 비슷하지만 몇 가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첫째, 고개를 숙이지 않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눈을 마주보며 악수한다. (외국 사람들을 많이 대해 본 경험이 있는 미국인의 경우,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는 뜻으로 악수할 때 허리까지 숙이기도 하지만, 그건 예외적인 경우다.) 둘째, 짧고 굵게 한다. 손아귀에 힘을 '꽉' 준 상태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아주 짧고 간결하게 '딱' 한번 위아래로 흔든 다음 손을 놓는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미국 대통령과 외국 정상들의 악수 모습은, 한국 사람들의 악수법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건 '예외'일 뿐이다.


 

⌘ 한국에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발음에 대한 과대 평가이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다면,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인들과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하는게 이치에 맞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건 희망사항일 뿐이다. 필리핀 등에서 몇 달간 영어를 익히고 온 학생들조차도 미국 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정확한 발음을 익히기가 그 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기 죽이려는게 아니라, 미국에서 직접 겪고 있는 현실을 말하는 것 뿐이다.


 

⌘ 어쨌든, 미국식 짧고 굵은 악수와 그들의 발음 (mop)이 조금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 본 소리다. (내 경우, 미국 생활 3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에서야 발음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2008년 7월에 씀.) 


 


 


 

거기 빈 방 있어요.
They have a vacancy.
The house is vacant.
There are two open spots.
There are two free rooms.
We have two vacancies.


 

여자 지갑 purse , 남자 지갑 wallet
남자 향수 cologne, 여자 향수 perfume


 

(출산) 예정일이 언제예요? When is your baby due? or When is your due date?


 

(집에서) 몇 째예요? What is your position in your family?
What position are you?
What number are you (in your family)?
어떻게 대답하지? -.-
I was born ninth in a family of 10 kids - eight boys and two girls.


 

'형제자매 siblings--- Your siblings are your brothers and sisters.

'How many siblings do you have?' 어학원에 다닐때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가운데 하나다.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영어에 서툴러서 할 말이 별로 없는 다른 나라 학생들도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


 

'결혼 하셨어요? Are you married?' ---- Yes. or No. or I was. (^.^;)


 

'언제 결혼했어요? When did you get married?'
My second sister is married 10 years ago.


 

상한 과일/고기 spoiled fruit/meat, ripe fruit 익은 과일, too ripe 과일이 너무 익은, 버릇없는 아이 a spoiled child, (집안의) 말썽꾸러기 black sheep


 

네이버 영어 사전 예문
시기상조 (時機尙早) being too early to 《do》
Time is not mature yet.
: 시기상조이다
It is premature to carry out the plan.
: 그 계획을 실행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You are not old enough to get married.
: 네가 결혼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It would be premature[rash] to think so.
: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시기상조다
The time is not yet ripe for investment.
: 투자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부모가 처벌 (punishment)로써 아이 엉덩이 때리기 spanking


 

엄한 부모 strict --- 관대한 부모 relaxed


 

통금 시간(it is time when you have to be home) curfew
[사전] curfew hours
: 통행 금지 시간
[사전] A curfew was imposed on the city.
: 그 도시에 야간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사전] toll the curfew
: 인경을 치다
[사전] lift the curfew
: 야간 통금을 철폐하다
[사전] a curfew violator
: 통금 위반자
[사전] curfew hour
: 통행금지 시간
[사전] The curfew has been lifted.
: 통금이 풀렸다
'몰래 살금살금 (집을) 빠져 나가다 (들어오다) sneak out/into'

차별대우, 왕따 discrimination
racial discrimination;【흑인에 대한】(racial) segregation;【남아공의】apartheid
: 인종 차별
[사전] sexual discrimination
: 남녀 차별
[사전] unfair[unjust] discrimination
: 부당한 차별


 


 

진솔한 대화 authentic conversation (not rehearsed and something comes out from deep mind)


 

솔직하게 얘기해 보자 Let's have a frank discussion about~


 

예문--- Dad, I think it's time we had a frank discussion about the dangers of unprotected premarital sex...... I rejected the teaching that premarital sex was immoral.
A frank discussion about why you're stuck in traffic
A Frank Discussion on Dealing with Christians
Forum today intended as frank discussion of America’s role in Iraq


 


 

이 중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동사 get, have의 쓰임일게다.
Well, I've tried everything I can think of, but I can't get this car to start. You'll have to have it towed to a shop and have a pro look at it.
: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도무지 차의 시동이 안 걸리네요.정비소로 견인해서 정비사한테 점검하도록 하는 게 좋겠어요. -네이버 영어 사전-


 

 


 


 


 

혼자서 영어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것도 좋다. 여행갔던 이야기나 학교/직장 생활에서 있었던 짤막한 에피소드등을 영어로 적어서, 주위에 있는 영어 전문가나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서 교정을 받는다. 그런 다음, 그걸 주위에 남아도는 A4 이면지 (이미 한 번 사용한 것이지만 뒷면은 쓸 수 있지 않은가?)에 큰 글씨로, 한 문장씩 (마침표를 기준으로) 적어서 가위로 자른 다음, 지루하거나 졸릴 때 그 순서를 조합해보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것은 글쓰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딱딱하지 않은 표현을 적절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이 방법은 내가 가장 선호하는 말하기 능력 향상법 가운데 하나인데, 자신의 이야기이므로 절대로 지루하지 않고, 몇 번의 교정을 거쳤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을 쓰게 된다. 결국,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 외국인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가끔 한글을 영어로 번역해서 그걸 외국인에게 말할 때도 있는데, 그런 표현이 운 좋게 영어 표현과 맞기도 하지만, 아닐때도 많기 때문에, 쉬운 표현을 설명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다.


 

속담을 예로 들면,

시간이 약이다 Time heals all/everything. 이건 거의 똑같다.
하 지만,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Soft answer turns away anger. 이건 좀 아닌 것도 같다.

 


 


 

선입견 또는 선입관념, 이건 뭐라고 할려나?

아마도, preconceived notion(s) 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 what we think before we meet


 

강박관념 (强迫觀念)은, obsessive-compulsive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 --- 여러 경우에 쓰일 수 있는 말인데, 영어 표현 또한 상황에 따라서 제 각각이다.


 

 

⌘ 참고Andrew 님의 영어속담 481


 

 


 

⌘ 이 버스 종로 가요? (이런 간단한 표현도 몰라서 많이 애먹었더랬다.)
Does this bus go to Jongno? or Is this bus to Jongno?


 

우체국 언제 닫아요?
What time does the post office close?


 

 

⌘ 일 언제 끝나요? (몇 시에 퇴근하세요?) What time do you get off (work)? (가장 무난한 표현 같다.)


 

[다음 영어 사전]에 이런 예문이 있다. What time do you get off work?

[야후! Answers]에 재미있는 예문이 있다.
What time do you get off work today?
[Best Answer]
I don't ever get off... I'm a housewife!!! Thats 24/7.


 

⌘ When do you go home? (퇴근의 뜻으로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 What time do you stop(quit) working?

바로 위의 두 문장은 어학원에 실습 나온 미국인 대학생 (tutor)이 가르쳐 준 것들인데, 일상적으로 쓰는 말 대신 '그럴 듯한 표현'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만들어 낸, 뜻이 잘 통하지 않는 말이다. 특히 두 번째 문장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간다는 뜻보다는 은퇴나 퇴직, 혹은 기계가 고장났을 때 쓰는 말이다.


 

⌘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말이 될 것 같은 이런 표현들은, 실제 대화에서는 피하는 게 좋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는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조차 안 되는 표현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사용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Globish" 덕택에, 우리만의 "Konglish& quot;가 대접받을 날이 올 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이상한 표현들을 하나씩 바로 잡아서 그때 그때 익혀두지 않으면, 미국 생활 20년이 지나도 '그 모양 그 꼴' 신세가 된다는 점만 분명히 알아두자. 미국에 오래 살았다고해서 영어 잘하는 거 절대 아니라는 말이다. 반대로 말하면, 평생 한국에 살면서도 독기 품고 열심히 하면, 어학 연수에 돈 쏟아붓지 않고도 상당한 수준의 영어 회화를 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상당한 수준이란, 미국 대학에 입학해서 수업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하거나 글을 쓰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람에 버금가는 영어 구사 능력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학교 3학년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가진 사람이 '그 정도' 수준에 이르려면 적어도 5년 정도는 영어에 '미쳐야' 가능할 것 같다. 말 그대로 미쳐야 가능한 일이다. 몇 가지 예외가 있기는 하다. 공부 많이 한 미국인 이성 친구와 동거한다거나, 태어났을 때부터 천재적인 언어 능력을 가졌을 경우에는 6개월 정도면 '그 정도' 수준에 다다를 것 같다.

 


 

⌘ 영어 구사 능력 향상에 대해, 내가 그 동안 보고, 듣고, 실제로 느꼈던 이야기를 잠깐 하고 싶다. 우선, 들은 이야기 하나.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수 년째 통역, 번역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영어는 기본이고 웬만한 외국어에는 두루 능통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CNN News]를 80% 정도 이해한다고 말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10여 년 동안 미국에 살면서 갈고 닦은 실력이 고작 (?) 그 정도란 말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다음 글에서 상당한 배경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영어 구사 능력에 대한 과대 평가이다. 처음 몇 달 동안은 아예 뭐가 뭔지 모르다가, 1년 정도 되면 슬슬 감을 잡기 시작하고, 1년 반 정도 지나면 자신의 영어 실력에 어느 정도 자부심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진짜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영어 구사 능력과 '실제' 능력 사이에 많은 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반 동안 쌓아 올린 공든 탑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려든다. 그러나,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것 모두 만만치 않은 상황 -좀 더 적절하고 정교한 영어를 구사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공든 탑'이 기대에 못 미칠 때, 일종의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정규 대학 수업을 들으며 좋은 학점을 받는 학생일지라도, 이 시기에는 한 번쯤 흔들리게 되는데, 나는 이 시기를 유학 생활의 첫 번째 큰 고비 -정체기 혹은 혼란의 시기-라 부르고 싶다. 상당수의 유학생들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고 공부도 소홀히 하는 때가 바로 이 '정체기 혹은 혼란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유학생들이 한 번쯤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도 되는 이 시기는, 그들 각자의 미래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를 잘 버텨낸다면, 장밋빛 미래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 한국에서 나고 자라서 학교 영어 교육을 받은 게 전부인 사람들이, 미국 생활 2년 만에 얼마나 정확하게 듣고 말하는지는 솔직히 알 수 없다. 각자의 재능과 노력 여하에 따라 영어 구사 능력에 분명한 차이를 보이지만,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경험에 비추어 두루뭉술한 결론을 내 보겠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자막 없는 미국 드라마, 영화, 뉴스 등을, 비록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온다 할지라도,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전체 내용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다. 그러면, [CNN News]나 실제 수업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은 무엇을 보거나 들어도 낱개의 영어 단어에 구애받지 않고 줄거리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문제는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즉, 이들은 뭔가를 들을 때 65% 정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말을 할 때도 그 정도 정확도로 말을 한다. 여기서, 정확하게 말한다는 것은 상황에 따른 적절한 어휘의 선택, 문법 적용, 그리고 무엇보다도 '흐름'을 타는 능력을 포함한 개념인데,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만큼 정확하게 -아마도 그들의 정확도는 95% 정도가 아닐까?- 말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뒤따라야 가능할 것 같다. 물론, 다 자란 성인이 외국어를 배워서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게, 언어학 전공자들의 주장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열심히 하면 뭔가 길이 보일것도 같다.


 

⌘ 자, 이제 처음에 소개했던 통,번역업 종사자의 경우를 보자. [CNN News]를 80% 이해한다고 말했던 그 사람은, 적어도 한국 사람들 눈에는, '야~ 완전히 미국 사람이네'라는 수사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영어 구사 능력을 갖고 있을 테지만, 위에서 말한 '흐름'을 타는 능력과 적절한 어휘 선택, 그리고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깔려 있는 문화, 역사, 사회, 정치적 배경들을 파악하는 데 있어, 여전히 문제점를 안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참, 건방진 소리다. 짐작이라니...... 어쨌든, 이런 짐작을 가능하게 하는 건,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고민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언어 장벽을 좀 더 빨리 넘어설 수 있을까' 생각하다 날을 새고 (스스로에 대한 찬양, 이게 문제다), 이런 저런 시도를 끊임없이 하는 동안 조금씩 나아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지만, 기대만 높고 성과는 낮아서 한숨을 내쉴 때가 많다. 이러한 욕심도 없이 유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미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겉돌게 되는데, 유학 생활 삼 년째인 내게는 지금이 그 갈림길인 것 같다.


 


 

⌘ 더럽게 말만 많이 했는데, 얼마나 잘 하는지,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는지, 얼마나 글을 답답하게 쓰는지 직접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평가 척도가 될 것 같다. 부족하지만, 최근에 쓴 짧은 글을 소개한다. 심리학 수업 숙제인데, "...... demonstrate your opinion with your own ideas"라는 교수님의 주문이 붙어있으며, "One full page,"......"single spaced" 에서 볼 수 있듯이, 형식에 큰 제약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이 글을 쓰는데 걸린 시간은 총 250분이며, 아직 미국인 tutor가 review하지 않은 (게을러서 writing center의 도움을 건너 뛴) 여기저기 손 볼 데가 많은 글이지만, 이대로 제출할 작정이다. (아 -.-; 똥배짱). 퇴고[推敲] 하기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있도록, 조만간 tutor의 도움을 받아 글을 다듬고, 그것마저 여기에 올리겠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토플 시험 (TOEFL iBT) 쓰기 영역에 보면,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는 시간이 있다. 적어도 두 문제는 내가 쓴 것과 같은 형식으로 글을 써야만 하는데, 각각 20분 내지 30분 (?) 정도를 글 쓰는 시간으로 준다. 글 쓰는 시간 외에, 먼저 주어진 주제에 대한 글 (article)을 읽게 되는데, 그 article의 길이는 내가 쓴 글 (567 단어)의 두 배 정도 됐던 것 같다. 하나는 article만 읽고 주어진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을 쓰면 되는 것이어서 비교적 단순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글을 작성하는 동안 화면 왼쪽편에 article을 보여주기 때문에, article 읽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거다. 마지막 문제는 조금 까다로왔는데, article만 읽은게 아니라, 그 주제와 관련된 강의 (대화)를 3-5분쯤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작 '실제 문제'는 그 강의 (대화)속에서 찾아야 했기 때문에,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정리하자면, 첫 번째 글 쓰기는 article속 논지에 자신의 생각 (의견)을 보태어 쓰는 것이었고 (250단어 ?), 두 번째는 강의 (대화)에 나왔던 내용을 토대로 article을 참조해서 350 (?) 단어 정도의 길이로 내 생각을 쓰는 것이었다. 결국, 토플 시험을 잘 볼 정도면 미국 대학 수업을 듣고, 좋은 성적을 받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봐도 된다. TOEFL iBT는 듣기, 말하기, 읽기, 그리고 쓰기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특히, 읽기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듣기 능력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기 때문에, 한 개인의 영어 구사 능력에 대한 기본적인 평가 자료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참고) 고 수민 ”토익, 토플 점수는 좋은데 영어는 왜 못하나?”


 

 

¶. 제목 Language Barriers and Baby Talk


Even though I have been stayed in the United States for over two years, I have been struggling with my language barriers. Not only did I feel the need for speaking English fluently, but also the classes at my college demanded me to use English more rhetorically. Of course, I have tried everything I could come up with to overcome my language barriers, but when I see children who seem to have better abilities to learn second languages, I get confused if I can fulfill my desire for improving my English. At this point, I wonder what abilities the children have that I don’t. I thought it over and over, and I eventually made my own points about what factors affect the abilities of learning languages. I think that there are a few stages of learning languages. But, I want to emphasize child-directed speech (CDS), so-called baby talk. Not only the mechanism of baby talk is extremely effective to learn a person’s native tongue, but also it may helpful to achieve many foreigners’ dream of speaking second language with ease.


보일 것이다. 첫 문장부터 time shift (시제 변환) 문제가 있다. 쓰려면 둘 다 ~have been ~ing 형태로 쓸 것이지, 따로 쓸 건 또 뭔가? 음, 잘못된 것 같다. 아, 솔직히 맞는 것도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저렇게 써도 될 것 같는 '느낌'이...... 실전에 들어가면, 모든 게 헷갈린다. -.- 'Not only~'로 시작하는 thesis statement (논지, 글의 요지, 주장하는 바 - 참조1, 참조2, 참조3)는 아래에 나오는 paragraphs (절(節), 단락)와 대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따로 놀고 있다. 쯧쯧. 그리고, 아래의 단락들 첫머리에 있는 'Firstly, Secondly'는 필요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thesis statement에 맞추어 글을 새로 쓰거나, thesis statement를 조금 고쳐서 그냥 그대로 제출하는 방법이 있다. 역시, 두 번째 방법이 땡긴다.

 


 

 

Firstly, baby talk usually has two definitions in the major dictionaries. The two definitions are “babies’ speech” and “language used by adults to children” (http://encarta.msn.com). The latter definition of baby talk “is also used by people when talking to their pets, and between adults as a form of affection, intimacy, bullying or patronizing” (http://en.wikipedia.org). I think that the two definitions of baby talk well describe its major role in communications. Not only does baby talk serve as a kind of a language, but also it constructs the basic building blocks of rhetoric in using languages. For these reasons, children are easily learning standard language, as well as internalizing all kinds of non-standard languages, such as slang.


in the major dictionaries --- in, among, 아니면 다른 무언가? 뭐가 맞을까? 그리고, 'The latter' 로 시작하는 인용문은 말이 되는 걸까? 정말? 뭔가 아닌 것 같아. 'well describe its major role in communications'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이걸 만약 영어 선생님한테 제출했다면, 'why do you think this way?' 라고 지적하셨을 것 같다. 물론, 내가 미처 찾아내지 못한 모든 문제점들까지 하나하나 들추어서 철저하게 비판, 첨삭 지도 하셨을거다. 으~ 끔찍해.


 

Secondly, I would like to define a characteristic of baby talk on my own way. Baby talk always comes in direct form of speech, so it is blunt very often. Because, only those of people who feel the same sense of belonging and share same degree of moral standards converse to each other with baby talk, the blunt speeches don’t hurt any individuals’ beliefs that they can always keep their strong relationships. I think that feeling a sense of belonging and sharing a moral standard are the most important elements of learning languages. We all remember the “wolf girl” who was being taught human cultures and languages, but she couldn’t make any distinctive adaptations into the “supposedly suitable cultures.” She couldn’t make any progress in adapting human cultures, because she had never felt a sense of belonging in human societies, and she had never shared moral standard with anyone but wolves before she was captured. I think that the example of the phenomenon “wolf girl” proves how much those two hidden factors are critical.


맨 마지막, 'critical' - 뭐에 그렇게 결정적으로 중요한데? 목적어가 빠져 있어. 네 시간 넘게 쓴 글에 목적어가 빠져 있다니, ...... 이럴때 무너져 내린다. (한글로 써도 목적어를 빼놓고 쓰는군). 적어도 'critical' 다음에 'for learning languages' or 'to learn languages'를 넣어야겠다.

 

 

Even though people have learned their first languages with help from those two hidden elements, they can’t pull those elements up for themselves to catalyze the progress of learning second languages. No matter how long foreigners have resided in the U.S., they can’t use English rhetorically, until they have the two factors in the bones of their tongues. As a foreigner, if there is an institute or an individual that teaches baby talk, I will definitely enroll for the class.


첫 문장에 있는 'have learned'가 맞는 표현일까? 'with help from those two hidden elements' 이게 말이 되나? 그 다음에 이어지는 'pull......up' 이란 표현은 적절하나? 아니, 말이나 되는 건가? 게다가, 'in the bones of their tongues.' 정말, 가관이다. (속된 말로, 가지가지한다.)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닌데, 대충 '짬뽕'해 놓고 스스로 그 '화려한 문장'에 만족해 하는 꼬라지라니......휴우......첫 번째로 버려야 할 것이 바로 이런 '겉멋'인데, 미국 생활 1년 반 정도 됐을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들어갈 생각을 안 한다. 부끄러우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갈 일이지. 여전히 속으로는 '그럴듯한데~'라고 생각하며 고칠 생각을 안 하니...... 이런 '잡스러움'이 영어 구사 능력 향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면, 과감히 버리자! 미국 생활 1년쯤 됐을 때부터, '쉬운 말도 복잡하게 하는게 영어를 잘하는 거'라는 착각 속에 빠졌던 것 같다. 이제는 그 착각에서 벗어날 때가 됐는데......


 

 

 

 


 


 

위의 글을 조금 고쳐서 (critical' 다음에 'for learning languages' 추가하고, 'Firstly', 'Secondly' 지움) 그대로 교수님께 제출했다. Paper를 내고 나서야 tutor한테 가서 이것 저것 물어 보았다. 나는 전생에 청개구리였을까? -.-; 아래는 tutor의 도움을 받아 한 번 고친 글이다. 이걸 이메일로 교수님께 보냈다. 이미 제출한 건 제발 (쓰레기통에) 버려주십사하는 부탁과 함께. 받아 주실지 모르겠지만, 이제 내 손을 떠난 일이다.

 

 

(2009. 05. 22 추가) 한 가지 깜빡한게 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대명사 (I, You, It, He, She, We, They 등)의 과도한 사용에 관한 '지적'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戱曲) 한 편을 비디오로 보고, 분석하는데 한 학기의 반의반을 투자하고,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을 읽고 난 뒤, 그에 대해 평하라'는 숙제 (A4 10장 이상- 12pts, double-spaced)를 -총 다섯 번의 숙제 가운데 하나로- 신입생들에게 냈다고 알려진 영어 선생님이 했던 말씀인데, 이제서야 떠올라서 이렇게 덧붙인다. (나는 그 선생님 수업에 몇 번 갔다가 지레 겁먹고 포기했었다.) 그 선생님 수업을 들을 때, '자신의 삶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을 A4 3~4장에 묘사하라는 숙제가 있었는데, 그 '순간'은 비록 오랜 기간 (몇 십년)에 걸친 경험이었다 할지라도, 최대 10시간 이내로 제한된, 일이 일어났던 그 순간에 촛점을 맞춘 글이어야 했다. 즉 그 시간에 자신이 어디에 있었으며, 그 때의 느낌은 어떠했는지, 추웠는지 더웠는지, 바람은 어땠는지, 주위 경관, 색깔, 소리, 냄새, 맛, 촉감, 분위기 등, 기억나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해야 했다. 간신히 숙제를 해 갔을 때, 그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무리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대명사를 지나치게 많이 쓴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한 페이지 당 대명사의 사용을 10회 이하로 줄여라." 내 기억이 맞다면, 저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게 참 쉬운게 아니다. 그런 기준에서 보자면, 내가 쓴 글 'Language Barriers and Baby Talk'는 낙제받기 딱 좋다. 도대체 'I'라는 대명사를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셀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고 한 건, 이 경우에도 들어맞는 말인데, 어떤 형식의 글이건 간에, 대명사의 사용을 일정 수준 이하로 줄이려는 노력이야말로, 좀 더 나은 글쓰기를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일기, 수필, 기행문, 논쟁 및 설득을 위한 글, 연구 보고서 등등의 형식에 상관없이, 자신이 쓴 글에서 대명사를 하나씩 없애는 연습을 해보자. 이것이야말로,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힘겨운 첫걸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잠시 그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음...... 대명사의 사용을 줄이고 난 뒤에도 갈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벌써부터 한숨만 나온다( 솔직히, 그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까먹었는데, 그 때의 수업자료를 찾게 되면 쭉 올리겠다.) 좋은 글을 쓴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어쨌든, 'It's raining' 대신에 'Rain was pouring down', 'It's snowing' 대신에 'Snow was falling on the land'로 바꿔서 써보자.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말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확신할 수 없으니 베껴 쓰지 말기 바란다.) 뭐~ 내가 무슨 말 하는지는 다 알아들었을테니, 이만 가보겠다. (뭘 알려주려고 해도, 아는게 없어서리......^^;)

 

 

 

 

 

  
 

Language Barriers and Baby Talk

 


 

Even though I have been in the United States for over two years, I am still struggling with the language barriers. Not only do I feel the need for speaking English fluently, but also the classes at my college demand that I use English more rhetorically. Of course, I have tried everything I can to overcome my language barriers, but when I see children who seem to have better abilities to learn second languages, I get frustrated about being able to fulfill my desire for improving my English. At this point, I wonder what abilities the children have that I don’t. I have thought about it over and over, and I have eventually made my own points about what factors affect the abilities to learn languages. I think that there are a few stages of learning languages, but I want to emphasize on child-directed speech (CDS), or so-called baby talk. Not only is the mechanism of baby talk an extremely effective way to learn a person’s native tongue, but it may also be helpful in achieving many foreigners’ dreams of speaking a second language with ease.

 


초 고 (礎稿, Rough Draft)와 비교해보면, tutor가 글을 다듬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퇴고[推敲] 한 번 하지 않은 채 교수님한테 제출한 글보다 눈에 띄게 깔끔해진 문장들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일일이 설명하지는 않겠다. 다만, 내 글에서 볼 수 있는 문법 적용, 단어 선택, 그리고 표현의 적절함 등은 한국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미국 사람의 기준에서 봤을때 'It makes sense'라는 것을 염두 (念頭)에 두자. 물론, 열 명의 tutor들한테 물었을 때, 열 명 모두에게서 각각 다른 답을 얻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내가 논리정연한 글을 쓰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은 tutor들한테서 글쓰기 지도를 받는다 하더라도 결국은 별 볼일 없는 결과물만 얻게 될 뿐이라는 말이다. tutor들 개개인의 영작 능력과 글쓰기 보조 능력에 차이가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그건 두 번째 문제다.

 


 

Baby talk usually has two definitions in the dictionary. The two definitions are “babies’ speech” and “language used by adults to children” (http://encarta.msn.com). The latter definition of baby talk “is also used by people when talking to their pets, and between adults as a form of affection, intimacy, bullying or patronizing” (http://en.wikipedia.org). I think that the two definitions of baby talk describe well its major role in communication, and they serve as stepping stones for a higher level in the process of learning languages. Not only does baby talk serve as a kind of a language, but also it constructs the basic building blocks of rhetoric in using languages. For these reasons, children are easily learning standard language, as well as internalizing all kinds of non-standard languages, such as slang.

 


이 글은 MLA (Modern Language Association)나 APA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와는 상관없는 무형식의 글이라는 것을 in-text citation (ex. http://en.wikipedi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MLA style guidelines에 따르려면, 괄호 (bracket)안에 http://en.wikipedia.org 대신 Wikipedia를 집어넣거나, 그 문장의 맨 앞 혹은 뒤에 'Wikipedia states...." 정도로 써야 한다. 그리고, 본문 내용과는 별도로 글 맨 뒤에 따로 첨부하는 'Works Cited' (본문에서 인용한 모든 글에 대한 출처를 밝히는 페이지)에 Wikipedia. "Baby talk." 20 Mar. 2008 [http://en.wikipedia.org/wiki/Baby_talk]. 정도로 써야한다. 이게 정확한 Works Cited인지는 모르겠지만, [, ] 괄호 대신 뾰족한 괄호를 써야 하는 건 분명하다. 진보넷 블로그의 문제인지 내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지만, 그 뾰족한 괄호를 문장안에 집어넣을 수가 없어서 납작한 괄호로 대체했다. 어쨌든, 맨 앞의 Wikipedia.는 저자를 뜻한다. 이 경우에는, 따로 저자가 없기 때문에 Wikipedia라는 조직명을 저자명으로 대체한다. 그 다음에는 문서의 제목을 적어야 하는데, 딱히 제목이라고 부르기는 뭐하지만, ”Baby talk."가 엄연히 제목 구실을 하고 있으므로 제목으로 적는다. 이 때 큰따옴표(””) 대신 Baby talk에 밑줄(underline)을 긋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 다음에는 그 글이 언제 쓰였는지를 적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생략한다. 그 다음에는 내가 언제 그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했는지를 밝힌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MLA style guidelines, MLA IN-TEXT CITATIONS, 또는 Schoolr - Citation Builder 항목에서 찾아볼 수 있다.

 


 

I would like to define a characteristic of baby talk in my own way. Baby talk always comes in a direct form of speech, so it is very often blunt. Because, only those people who feel the same sense of belonging and share the same degree of moral standards converse to each other with baby talk. The blunt speech doesn’t hurt the individuals’ beliefs and they can always keep their strong relationships. I think that feeling a sense of belonging and sharing a moral standard are the most important elements for learning languages. We all remember the “wolf girl” who was being taught human cultures and languages, but she couldn’t make any distinctive adaptations into the “supposedly suitable culture.” She couldn’t make any progress in adapting to human culture, because she had never felt a sense of belonging in human societies, and she had never shared moral standards with anyone but wolves before she was captured. I think that the example of the phenomenon, “wolf girl”, proves how much belonging and sharing moral standards are critical for learning languages.

 


대 충 넘기면서 고칠 생각도 못했는데, 마지막 문장의 주어 (belonging and sharing moral standards)를 대명사 (those two hidden factors)로 쓰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다.

 


 

Even though people have learned their first languages with help from those two hidden elements, they can’t pull those elements up for themselves to catalyze the progress of learning second languages. No matter how long foreigners have resided in the U.S., they can’t use English rhetorically until they have those two factors in the bones of their tongues. As a foreigner, if there was an institute or an individual that taught baby talk, I would definitely enroll in that class.

 


tutor는, 내가 염려했던 'in the bones of their tongues'라는 표현에 대해, 시적인 표현이라면서 매우 만족해했다. 그 tutor에게 저 표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They held sour words in the bones of their tongues.

 

They spoke peace and beauty from the bones of their tongues.

 


그 tutor가 알려준 위의 표현들과 나의 표현 ('in the bones of their tongues')을 서로 교환 (trade)했다. 물론, 말로만 한 약속이지만, 어쨌든 그 tutor와 나는 앞으로 저 문장들을 쓸 때 서로의 허락없이 합법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내가 너무 순진한건가?) 그리고, 그 tutor는 또 다른 멋진 문장 하나를 알려줬는데, 그건 그 tutor한테 글쓰기 지도를 받은 다른 학생의 문장이었다. 누가 쓴 건지 정확하게 모르는 문장을 인용할때는, 그 문장 앞에 'Someone once said,~'라고 하면 별 탈 없다고 한다. Johnny Depp이 주연한 영화 "Secret Window"에서, 남의 글을 무단으로 베껴서 돈벌이에 썼다는 이유로 앙갚음을 하려는 사람과 졸지에 글 도둑놈 신세가 된 Johnny Depp의 쫓고 쫓기는 살인극이 펼쳐지는데 (IMDB says about this movie that a writer is accused for plagiarism by a strange man, who then starts haunting him for "justice."), 왜 갑자기 그 영화 생각이 나는지...... 어쨌든, 저 문장들은 이제 나와 그 tutor의 것이다. 아~ 참, 그 tutor가 알려준 너무나 멋진 글을 깜박할 뻔 했다. 그 tutor가 모든 단어들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다음의 문장은 아라비아 어딘가에서 온 어떤 학생 것이다.


Someone once said that "I'd rather work with people and souls than books and papers."


여기서 "I'd"는 "I would"를 뜻한다.


이 문장을 쓴 학생은 집안의 강요로 자신의 적성과는 무관한 공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심정 (心情)을 저렇게 표현했다. 너무나 멋지지 않은가! 이 글을 읽을 때마다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만 같다. 그 tutor도 나와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번 학기 들어서 두 번, 그 학생과 나의 문장 ('in the bones of their tongues')에서 그런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무척 고마운 tutor다. 뭐~ 나야 소 뒷걸음에 쥐 잡은 격이지만, 어쨌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굳이 감추고 싶지는 않다. 아니, 왜 갑자기 '메리 대구 공방전'의 무협 소설 작가가 떠오르는 걸까? 그러고보니, 이것저것 챙겨 보지 않은 것이 없구만, 쩝! 자, 그럼 나도 지 현우처럼, 하늘을 향해 장풍을 한 번 날려봐? 눈아 내려라!......고......


⌘ 내일모레면 4월인데 눈이 내린다. 어제까지 봄 날씨 같았는데, 자고 나니 한 뼘이나 쌓여 있다. 내리는 눈을 보면 어린아이처럼 즐겁다가도, 뉴스 (CNN - 'Cracks in the Ice')를 보면 다시 마음이 무거워진다. 아무래도 지구의 종말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닥쳐 올 것 같다.

 


 

 


 

 

 


 

 

3. 외국 사람들과 함께 하는 혹은 여행 도중에 외국인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여행 계획을 세워서, 떠난다


실제로 듣기,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들과 함께 먹고 자고 하다보면, 이질감이라는 두터운 벽이 많이 얇아지게 되고, 듣고 말하는 능력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쩍 늘게 된다. 특히 2주일 이상 그들과 여정을 함께 한다면, 평생동안 알고 지낼 좋은 친구를 얻을 수도 있다. 그동안 갈고 닦았던 영어 실력을 뽐낼 기회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여행기간 내내 많은 좌절을 해야만 한다. 특히 우스갯소리를 하나도 알아 듣지 못한 채, 남들 웃을 때 멍하니 있는 기분은 꼭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이 끝나고 나면 놀랄 정도로 향상된 듣기, 말하기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내내 좌절했는데 실력이 늘다니...... 여기에 뭔가 비밀이 있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여행을 함께 하는 동안에는 서로 마음을 터놓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짝'이 없는 사람은 누군가와 사귀게 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외국인으로부터 사귀고 싶다는 말 또는 좋아한다는 말을 듣게 되면, 영어를 더 잘 말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때부터는 '영어로 말하는 능력'이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서 자신의 인생을 좌우할 만한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간단한 표현을 하나 더 살펴보자.
"Good morning, sunshine"
 

 

 

집에 얘들이 있다면 쓰기 좋다..

 

이 표현은 미국 엄마들이 얘들 깨울 때 실제로 쓰는 표현이다.

쉬운 단어이고 느낌도 '학교가야지'보다는 따사롭지 않은가?
 

사랑하는 사람끼리도 쓸 수 있다.


 

위에서 말한 'My pleasure', 'Good morning, sunshine'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감정을 담아서 쓸 수 있는 표현들이다. 가장 쉽게 '영어 회화'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이런 표현들과 가까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발음에 관해서 한마디 하자면......

듣기,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발음이다.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어떠한 독특한 형태의 발음이더라도 잘 알아듣는데 비해서 동양인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특이한 점은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의 발음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어쨌거나, 동양인, 특히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발음에 관한 스트레스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아직까지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어학원에 '실습' 나오는 대학생들 붙잡고 발음 연습하는 것이 전부인 실정인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한글만 알면 영어 발음이 된다'고도 하는데, 글쎄, 공감가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보고 있자니 머리만 아프다.
 


 


 




 

[¶. 2008년 1월에 고치다.]

이민자들의 삶과 언어 장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덧붙인다.


 

 

행복의 기준
 

 

 

신동아 "제36회 논픽션 공모 우수작" - 오스트레일리안 드림을 넘어서 - 김상순
 

 


DancHoo : 교환학생 막장체험부터 베스트체험까지
 

 

 

인간관계는 어딜가나 고민거리...아닌가요??

 

 

(세영이네) 이민 21개월... 딸내미들과 나의 영어실력 비교
 

 

 

 

 

 

돈 한푼 않드는 미국대학교

 

 

미국이냐 호주냐 그것이 문제로다!!

 

위의 글 '미국이냐 호주냐 그것이 문제로다'의 원문과 촌철살인 (-人)의 답글 하나를 덧붙인다.

 

백투더베이직

2008.07.16

 

직작생활 3년차에 접어든 놈입니다. 3년 해보니 무료해지고 나태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하여 새로운 챌린지, 그리고 '인생은 한번'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유학'을 결정하였습니다. 흔히 유학이라고 하면 '미국'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헌데 제가 호주 옵션도 고려하는 이유는 현실적인 안정감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제 아내가 호주 시민권자이기 때문입니다. 4년전 제가 호주 멜번에서 워킹홀리데이어로 있을때 만난 처자인데요.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

 

그 친구(제 아내)는 호주에서 간호사를 했고요. 호주를 가게 된다면 간호사로 쉽게 재취업(일주일에 4일 출근에 한달 200만원 수입가능)이 가능하고 그곳에 절친한 친구가 있어 집을 공짜로 임대해 주겠다고하니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의 영위가 가능하고 둘다 호주 경험자이기에 초기 적응 시간이나 비용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호주에서 학위(석박사)를 딴 이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계획을 갖고 있기에 한국에서 얼마나 호주 학위가 먹어주고 그리고 호주 유학자로서 인적 네트워킹을 갖을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때문에 고민입니다.

 

주위에서 쉽게 말하길 힘들더라도 미국에서 조금 고생하는 것이 먼 미래를 위해는 낫다고들 하는데요. 저 혼자라면 당연히 미국을 택하겠지만 대략 5년간의 기간을 궁핍한 고학생의 아내로 살아가야할 제 아내와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어날 제 아이(호주서 태어난다면 정부보조금 600만원 나온다네요)가 고생할 것을 고려해봤을 때 쉽게 결정이 내려지지가 않네요.

 

호주에서 유학을 다녀오신 분 아니면 호주나 미국에 정통하신 여러 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_-_dj
08.07.26

직장 3년 해 보니 나태해지는 자신을 발견하셨다구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유학이라구요? 그런데 왜 시작도 하기 전에 나태해지기를 원하시나요? 님에게는 영어권 유학이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유학이 필요하겠군요. 장담하건대 호주에서 잘 정착하셔도 3년 후면 나태해지실 것입니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안정적인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건 필요하지요. 그래서, 유학 결정 자체가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유학에 대한 동경은 현실도피입니다. 인생을 좀 더 배우기 위하고 가족에게 좀 더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한 유학이 될 수 있도록 제발 다시 처음부터 생각하시고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을 추천합니다. 박사과정으로 왠만하면 그래도 살아갈 만큼은 줍니다. 딱 님이 나태해지지 않을만큼 고생할 것이고 죽지 않을만큼 허우적 대다가 죽어도 좋을만큼 많이 얻어갈 겁니다.)

 

 

 

 

 


 

 

내(굼벵이)가 미국 생활한 지 이제 이 년 남짓이다 (2008년 1월 기준).


 

이제서야 머릿속에서 한글을 영어로 바꿔주는 '고장난 자동 번역기'를 떼어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저 '자동 번역기'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걸 완벽하게 없앨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저것에 의존하는 한 고급 영어를 배워서 실제로 쓰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고급 영어'가 무엇인지는 나도 정확히 모른다. 다만, 맥도널드에서 햄버거 주문하는 데 쓰이는 단순한 영어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 필요한 영어) 뿐만 아니라, 그 주문을 받을 때 쓰이는 영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영어)까지 포함한 개념 정도가 아닐까 싶다. 학교, 은행 등은 물론이고, 웬만한 기업체에서도 운영하는 고객 상담 부서 직원들의 화려한 말솜씨를 생각해 본다면, 내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와 기분을 파악해서 상황에 맞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을 고급 영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심리학 교과서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 발췌한다. 예를 들어, 다섯 살짜리 아이가 친구한테 말하는 것과 세 살짜리 동생한테 말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데, 특히 그 톤은 어른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른들한테 말을 할때는 보다 공손하고 (polite) 격식차린 (formal) 표현까지 쓸 줄 안다. 다시 말해, 다섯 살짜리 아이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말하는 능력'이 있고, 세 살짜리는 그러지 못하다는 것인데, 내가 언제 그런 수준에 다다랐는지는 모르겠다. 아니, 아직일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미국 생활 다섯 달 즈음하여 '그런 말하기'를 본격적으로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머릿속이 텅 비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고, 창피해서 얼굴은 물론 목까지 발그레 물들기 일쑤였다. 이런 현상은 영어 실력이 쑥쑥 늘던 초기 일 년여의 어학원 과정을 거쳐 대학교에 입학해서 수학, 생물, 영어 등을 배울때까지 계속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영어를 배우는 단계마다 이런 장벽들이 있는데, 토익등의 시험 성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그 과정을 똑같이 겪으면서도, 사람에 따라 각각의 장벽을 넘어서는 기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몇 달 전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글쓰기 개인 강사 (a writing tutor)와 이야기를 할 때, 개별 단어나 문법 사항보다는 큰 틀에서 보게 되고, 교수님, 같은 반 친구, 학교 직원 등과 대화를 할 때도 영어 단어를 생각하느라 말이 끊기는 현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것은, '내가 하는 말과 발음을 저 사람이 과연 알아 들을까?'하는 걱정을 예전보다 훨씬 덜 하게 됐다는 말과도 같다. 좀 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면서 매사에 자신감이 붙어가는 것 같아 기쁘면서도,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걸 보면, 긴장을 하긴 한 모양이다.

 


 

그래도, 이런 긴장감이 좋다.


 


 


 


 

* 아래의 비디오 클립에 'DAY', 'HAPPINESS'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ABC World News, April 11, 08 American teenagers spoiled?


 

* 토익, 토플용 평가가 아닌 실제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측정하는데는, 희극 (喜劇)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에는, Blue Collar Comedy Tour The Movie를 보면서, 스스로의 듣기 능력,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등을 점검하곤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고, 더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다. 그 밖에도, Rob Mckittrick 감독의 영화 'Waiting...', HBO에서 방영하는 Real Time with Bill Maher, 애니메이션 Porco Rosso (붉은 돼지), Princess Mononoke (원령공주), Mulan, Ratatouille 등도 즐겨 보며, 특히 TV 애니메이션 series 'Avatar - The Last Airbender'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데,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무엇보다도 재미있게 영어 공부 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또 다른 작품은, 'Jon & Kate Plus Ei8ht'이라는 텔레비전 쇼인데, 여섯쌍둥이를 낳은 엄마 Kate의 훈육 방식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식없는 그 가족의 태도에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냥 그 가족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도,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긍정 바이러스'가 웃음을 타고 온 몸에 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아버지인 Jon이 보여주는 동양인 특유의 몸짓과 태도를 보면서 외국어와 외국 문화를 배운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강추' (강력히 추천)한다.


 

외국인 만날 일이 거의 없는 청소년과 어른들이 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즐겁게 영어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적절한 작품이라면, "That '70s Show"를 첫 번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Friends,” ”Lost,” "Heroes," "24," "Prison Break," "The Wire," ”ER" 등등 볼 만한  작품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재미, 영어 학습, 그리고 '문화 충격'까지 고려해 본다면, "That '70s Show"를 능가하는 작품은 찾기 힘들 것 같다.

 그 독특한 매력 가운데 세 가지만 추려봤다.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봤을 때의 이야기지만!)

첫 번째는 간접적인 가정 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는 건데, 이건 "That '70s Show"가 ”프렌즈”처럼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소재로  다루면서도, 늘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점과, 1970년대 미국 부모들과 2000년대 한국 부모들의 의식 수준이 상당히 근접해 있다는 점 등에 매력을 느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Forman 아저씨가 아들 가정 교육을 시킬 때, 우리네 아버지들이 그랬던 것처럼, 군대식 명령 체계를 강조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내'가 받았던 가정 교육과 비교하면서 슬며시 웃는 사이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미국식 가정 교육도 받게 된다는 말이다.

 

두 번째는, 공감의 정도차이인데, ”프렌즈”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처럼 가족 중심의 문화 (예, 제사)가 깊이 뿌리내린 곳에서 쉽게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 많은게 사실이다. 핵가족 시대라 하지만, ”프렌즈”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사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은 한국 상황에서는, 오히려 누구나 겪었던 질풍노도의 시기, 부모에게서 아직 독립하지 않았던 혹은 갓 독립해 나가는 시기의 이야기에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세 번째는, 시청자로 하여금 꿈을 꾸게 만든다는 것인데, 열 일곱, 열 여덟 살 청소년의 눈으로 바로본 세상을 그리기 때문에 ”프렌즈”나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돈에 개의치 않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순수한 시절로 잠시나마 여행을 떠나게 한다는 점에서 '꿈'을 꾸게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그 꿈이 '미국식'이라는 건데, 드라마를 통해서나마 잠시 대리 체험을 하고 머릿속에 그 이미지를 그려본 다음 체화하려는 욕망이 즐겁게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데 동기부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당시 미국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 가운데 하나였던 마리화나를 부모 몰래 피우면서 해롱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의 생각이며,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때로는, 극 중 상황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것이어서, 그들의 흥미로운 일상 생활을 엿보는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조차 잊어버릴 만큼 흡인력 강한,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생각하기에 감히 추천한다.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Ghost In The Shell'을, 서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The Place Promised in Our Early Days'나 '5 Centimeters per Second'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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