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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호입니다.
다 같이 외쳐봅시다. "오호, 놀랍도다!"
그간의 밀린 소식과 함께
저번처럼 포토 에세이를 하나씩 올려보려 합니다.
<지난주 대강>
한 열흘만에 소식 겨우 올리는 듯.
그 사이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난 듯.
빈가게는 떠듬떠듬 수상하게 변해가고...(스킨캐어/숙변제거/색조화장... 등)
이를테면
유리창이 투명해져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주 서로 얼굴을 마주보게 되고
몇 개 주어온 의자들 덕에 커피 한 잔 마시기에 적당한 자리가 생겼고
부엌 벽에 붙어있던 수납장을 BAR로 활용함에 따라, 드디어
커피 BAR가 생기고 손님들도 둘러앉아 차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시작한지 한참 된 것 같은데 "제네는 도대체 뭐 하는 거래?"라는 시선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참... ^^;;
착한 프리맨과 그 친구분이 오셔서 가게 안쪽 전기선들을 싹 갈아주심으로써
뭐랄까, 숙변제거를 한 것 같은 시원하고 말끔한 상태가 되기도 했고
제가 조명기구들을 갯수맞춰 새로 사오는 동안
말랴와 도영은 노가리를 까면서 나무작업, 조명작업, 전기작업 전반에 대하여 점검하고
한 쪽에서는 달군이 남은 페인트칠을 위한 조색작업을,
또 한 쪽에서는 지음이 주류도매 업체 찾기를,
그리고 또 한 쪽에서는 살구가 열심히 천조각 모음을 하였고
라브는 드디어 사업자등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주류 카드를 발급받는 등 진짜 사장이 되셨고요.
숨가쁜 하루 하루..
한 주 동안, 모두들 수고 하였습니다.
<포토에세이 : 공간의 흔적 >
모든 건물엔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다.
가구나 집기 등을 모두 거둬내 사방이 벽과 유리밖에 없는
그야말로 텅 빈 공간에조차 언제나 삶의 흔적은 남아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텅 빈 공간에서야말로, 가득 채워졌을 때는 흔히 드러나지 않았던
어떤 자국들이 무심결에 남겨지는 곳이 아닐까..
우리가 발견한 공간도 그런 흔적을 몸에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하나. 캬라멜 색 눈물_ 20101012
이곳은 한 때 게임머니를 생산해서 파는 공장이었다고 한다.
한살림 다용도 세척제를 뿌렸을 뿐인데...
꼭 이렇게, 새로 온 자들이 먼저 있던 자들의 흔적을 지울 필요는 없지만
없지만...
그것은 캬라멜 색의 니코틴 눈물,
그런 것은 좀...
(나 담배 끊었거든. ㅋ)
모두 과거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나섰다.
이른바 스킨캐어!
도,
미,
솔.
그러자,
그들은 강력히 저항하기 시작했다.
이 곳은 게임머니 공장 이전에 중화요리집.
부엌 입구 천장을 검게 뒤덮었던 저것은 동물성 지방으로 사료되는 어떤 것.
아...
이제는 잊혀져야 할
오래 전 기억.
눈물을 닦았다.
천장 부분은 특별히 각질을 제거하였다.
우리와 함께 수고한 친구들.
<그간의 선물>
지금껏 많은 분들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빠진 분들이 있을지... 하여간 기억나는대로 올려봅니다.
프리맨과 그의 친구님 - 전기공사 해주셨어요. 흑흑... 무한 감사!
데반을 통해 어떤 분께서 어린 쑥차 및 여러 차들을 선물로...
라브의 동생님, 물결무늬 홍찻잔과 레몬스퀴저를,
라브가 핸드밀, 전기오븐, 의자 등을,
원상호님 테이블쏘 등 공구 대여,
민중의집에서 사다리 대여,
우마네에서도 사다리 대여,
미나님의 노트북 기증,
슈아님께서 페인트값 20만원 출자,
홍지님의 커피머신 출자 약속,
마토, 정재윤, rydialee님께서 쿠션 및 방석 만들 천들 기증 약속해주셨어요.
희망내일님께서 게시판을 통해 1만원 후원 약속해주셨어요.
흑흑.
너무들 고맙 고맙~~
앞으로도 많은 후원을 기다려요. ㅎ
지금 당장 급한 건,,, 일단,,,
냄비, 후라이팬, 밀크팬, 국자, 칼, 도마 등 주방용품 일체,
의자, 복합기, 빔프로젝터 등 사무기기에요.
급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들은,
음향 용품들과 데코할 각종 소품들!!
그리고,
후원금도 좋아요. ㅋ
후원 혹은 출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계좌로...
272-026686-04-026 빈가게(구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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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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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 (착한 프리맨) 너무 감동적이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