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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되었던 섬 소록도에서

해고자 대장정은 5월 23일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나와 전남 고흥 녹동항에 내려

소록도를 방문했습니다.

과거 천형으로 알려져 사회에서 격리되었던 한센병 환자들의 섬.

이땅에서 가장 소외되고 외면당했던

슬픔과 아픔의 섬 소록도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1시간 반 정도의 짧은 시간을 내어 소록도를 둘어보며

소왼된 이들의 인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국립소록도병원 앞에서

 

*국립소록도병원 전경

 

* 부모와 자식이 떨어져서 바라보아야만 했던 탄식의 장소 '수탄장'

 

 

* 1945년 자치를 요구하다 학살당한 한센병 환자들의 인권을 추모하며

 

 

* 사망환자들은 가족의 뜻과 상관없이 사망후 해부를 당했다.

   황량한 검시실의 모습, 또한 이곳에서 정관수술이 행해졌다고도 한다.

 

 

* 병원장의 명을 거역한 별로 감금실에 갇혔다 풀려나면서

   벌로서 단종수술을 받은 환자의 시

 

그 옛날 나의 사춘기에 꿈꾸던

사랑의 꿈은 깨어지고

여기 나의 25세 젊음을

파멸해 가는 수술대 위에서

내 청춘을 통곡하며 누워 있노라

장래 손자를 보겠다던 어머니의 모습

내 수술대 위에서 가물거린다

정관을 차다하는 차가운 메스가

내 국부에 닿을 때


모래알처럼 번성하라던

신의 섭리를 역행하는 메스를 보고

지하의 히포크라테스는

오늘도 통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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