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되었다. 제목이 그다지 끌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볼 생각은 없었다.

우연히 너무나 좋은 작품을 보게 되었다. 특히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맨 마지막에 주인공이 사과하는 장면은 마음으로 느끼게 해서 좋았다.  감독이 그래서 저 장면을 아껴뒀다가 나중에 풀었구나 싶었다.

EBS 다큐 페스티벌을 처음 볼 때와 많이 다르게 느끼는 것은, 많은 작품이 좀 더 접근하기 힘든 진실 쪽으로 더욱 많이 다가가 있다는 점이다. 정보력의 차이일 수 있지만, 예전에 풀어가던 그러한 방식들 (독립다큐를 포함해서) 이상으로 명료한 부분과 통찰력이 엿보인다. 이 모든 지식기반이 촘스키가 말한 것과 사뭇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현재 촘스키의 저서는 국방부에서 금서로 지정했다고 한다. 그것도 얼마 전 "시사 IN"을 통해 알았다. 과연 촘스키의 어떤 부분이 국방부의 비위를 거슬렸는지 조금 알 것도 모를 것도, 아리송하다. 사회를 바로 봐야 한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내가 누리고 있는 편안함이 다른 누군가를 억누르고 착취해서 취해졌다면 죄책감도 느껴야 한다. 미국인들도 일본인들도 한국인들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깨닫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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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5 18:54 2009/09/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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