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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금요일 오후 7시 김포 통진두레문화센터
원진주 명창의 김세종제 만정제 동초제 춘향가 비교 공연요!
반간진수(半間眞水, 반쯤의 진 국물) : 반간지술. 반간자(가늘고 얇은) 숟가락. 참고로, ‘간지숟가락’은 ‘간자숟가락(곱고 두껍게 만든 숟가락)’의 제주 방언. 제주 지역에서는 ‘지숟가락’으로도 적는다.
「백성환 창본 춘향가」에서 “강응 ᄇᆡᆨ청을 쥬루류 부어 은동걸 반간지로 씰랑 저바리고”(김진영·김현주 외 편, 『춘향전 전집』 1, 박이정출판사, 1997, 197쪽)로, 「원문 춘향전」에서는 “강능(江陵) 빅청(白淸)을 두루 부어 은(銀)수졔 반간지[반-숟가락]로 불근 점(點)”(심경호 옮김, 『춘향가·춘향전』, 문학동네, 2022, 298쪽)으로 이 부분을 쓰고 있다.
석민 편, "주해(註解) 김세종제 춘향가", 부크크, 2024, 82~83쪽, 각주 695번 등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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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리]
“도련님은 어찌 불길(不吉)하게 사후(死後) 말씀만 허시나이까?” “오 그럼 우리 정담(情談)도 허고 우리 업고도 한번 놀아 보자.” 도련님이 춘향을 업고 한번 놀아 보는디,
[중중모리]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지. 이이 이 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아마)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려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위 봉지, 위 꼭지) 떼뜨리고, 강릉 백청(白淸, 빛깔이 희고 품질이 좋은 꿀)을 따르르르 부어, 씨는 발라 버리고, 붉은 점 움푹 떠 반간진수[반간지술, 가늘고 얇은 숟가락]로 먹으려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려느냐? 앵도(櫻桃/鶯桃/鸎桃)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橘餠, 귤을 잘라 설탕이나 꿀에 졸인 귤), 사탕의 혜화당(醯化糖, 엿)을 주랴?”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 지루지(기르지) 허니 외가지 단 참외 먹으려느냐?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 도령 스는 디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저리 가거라, 뒤태(態)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態)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매도 내 사랑아.”
[아니리]
“이 애, 춘향아. 나도 너를 업었으니 너도 날 좀 업어다오.” “도련님은 나를 가벼워 업었지만, 나는 도련님이 무거워서 어찌 업는단 말씀이오?” “얘야. 내가 널다려 날 무겁게 업어 달라더냐? 내 양팔만 네 어깨 우에 얹고 징검징검 걸어 다니면 그 속에 천지(天地) 우락(憂樂) 장막(帳幕)이 다 들었느니라[그 속이 천지위낭장만물(天地爲囊藏萬物, 하늘과 땅이 주머니처럼 모든 사물을 담다) 속이니라].” 춘향이가 도련님을 업고 노는디 파겁(破怯)이 되어 마구 낭군(郎君) 자(字)로 업고 놀것다,
[중중모리]
“둥둥둥 내 낭군, 오호 둥둥 내 낭군. 둥둥 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 도련님을 업고 보니 좋을 ‘호’ 자가 절로 나. 부용 작약(芍藥)의 모란화 탐화봉접(探花蜂蝶)이 좋을시고. 소상(瀟湘) 동정(洞庭) 칠백(七百) 리(里)(대단히 광활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생(一生) 보아도 좋을 ‘호(好)’로구나. 둥둥 둥둥 오호 둥둥 내 낭군.” 도련님이 좋아라고 “이 애, 춘향아, 말 들어라. 너와 나와 유정(有情)허니 ‘정(情)’ 자(字) 노래를 들어라. 담담장강수(澹澹長江水, 장강의 맑디맑은 물줄기, 위승경의 '남행별제') 유유원객정(悠悠遠客情, 먼 나그네의 아득한 마음), 하교불상송(河橋不相送, 황허의 다리로 나가 보내지 못하지만, 송지문의 '별두심언') 허니 강수(江樹, 강가의 나무들이)의 원함정(遠含情, 멀리까지 내 마음 전해주리), 송군남포불승정(送君南浦不勝情, 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려니 나의 정 가눌 기링 없구나, 무원형의 '악저송우'), 무인불견송아정(無人不見送我情, 나를 보내는 정을 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하남[河洛, 중국의 황허강 중하류 지역] 태수(太守)의 희우정(喜雨亭), 삼태육경(三台六卿)의 백관(百官) 조정(朝庭), 주어 인정(人情) 복 없어 방정, 일정실정을 논정(論情) 허면, 네 마음 일편단정(一片丹情), 내 마음 원형이정(元亨利貞), 양인(兩人) 심정(心情)이 탁정(託情)타가 만일 파정(破精)이 되거드면 복통(腹痛) 절정 걱정되니, 진정(眞情)으로 완정(玩情) 허잔 그 ‘정’ 자 노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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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도서관은 희망 도서 신청이 안 되겠지만, 혹시 대학 도서관에 가능하시다면 희망 도서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돌민 올림
https://bookk.co.kr/bookStore/674d6bb26c54c4dd9621686c
서문
이 책은 김세종 - 김찬업 - 정응민 - 성우향으로 이어진 춘향가(春香歌)를 주해(註解)한 것이다. 이 책의 주해는, 『춘향전 전집』 1~17권(김진영·김현주 외 편저, 박이정출판사, 1997~2004)에서 150여 년 전부터의 사설을 두루 발췌독 하며 그 문맥에 기초해서 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100여 년 전 유성기 음반의 복각 녹음에 실증적으로 기초하기도 했다. 끝으로, 중국철학서전자화계획 누리집(ctext.org)과 한국 고전종합 DB 누리집(db.itkc.or.kr)과 각종 백과사전과 어학 사전 등에서 총체적으로 용례를 검증하기도 했다. 물론, 사설 자체는 성우향의 ‘창본(소리책)’과 녹음과 영상에 기초했다. 특히, 『성우향이 전하는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허성도 대표 집필, 고우회 편, 희성출판사, 1987)에 기댔다.
벗의 우정에 대해, 손태도 교수님의 가르침에 대해, 대학 동아리 시절 배일동 선생님과 원진주 박사님의 가르침에 대해, 『당시별재집』 1~6권(심덕잠 엮음, 서성 옮김, 소명출판, 2013)과 『조선 사람이 좋아한 당시』(이종묵 평역, 민음사, 2022)와 『춘향가 심청가 소리책』(배연형 엮음, 동국대학교출판부, 2008)과 『춘향전·춘향가』(심경호 옮김, 문학동네, 2022) 등의 논저에 대해 감사한 마음뿐이다. 보석함에 담아만 놓고 수강을 완료하지 못한 고전번역교육원의 비대면 방학 특강과 유튜브 ‘조동일 문화대학’의 창조주권론 강의에는, 미리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초고를 집필해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김경아 편저, 범우사, 2019년 7월·10월)라는 책에 무상으로 제공했었으나, 대폭 개고해 이 책으로 냄을 밝힌다. 끝으로, 참고 문헌을 각주로 대신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2024년 12월 2일 월요일에 인천시 동구 화도진 도서관에서
[20241202_보성소리 수궁가 사설.pdf (918.79 KB) 다운받기]
https://blog.jinbo.net/jayul/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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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jinbo.net/jayul/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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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_박동실제 유관순 열사가.pdf (238.45 KB) 다운받기]
http://blog.jinbo.net/jayul/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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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_강산제 심청가 사설.pdf (902.20 KB) 다운받기]
http://blog.jinbo.net/jayul/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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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cheonin.com/2014/news/news_view.php?m_no=1&sq=51119&thread=001001000&sec=2
판소리에 담긴 '억압에 맞선 여성', 눈으로 읽다
김경아 명창, '심청가', '춘향가', '유관순 열사가' 사설 담긴 도서 출판
19-11-01 09:20ㅣ 윤종환 기자 (un24102@nate.com)
인천의 대표적 소리꾼 '김경아' 명창이 판소리 세 바탕을 담은 두 권의 도서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김경아, 범우사, 2019)', '강산제 심청가·박동실제 유관순 열사가(김경아 외 편저, 범우사, 2019)'를 출간했다.
출간된 책에는 3·1운동 100주기를 맞아 '억압에 맞선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 세 인물(유관순 열사, 성춘향, 심청)에 대한 판소리 사설이 담겼다.
오는 2020년이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기이며, 최근 사회적으로 뜨겁게 진행중인 여성운동 등과 시기를 맞춰 출간했다.
도서엔 판소리 '심청가', '춘향가', '유관순 열사가'의 사설이 담겼다. 차용된 한시는 부록으로 묶어서 해설했으며 장단에 따라 소리 마디를 나누어, 책을 통해서도 판소리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경아 명창은 지난 1998년 인천에 정착하여 인천지역 판소리 보급과 제자 양성에 매진해왔다. 200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선정됐고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와 '사)우리소리'를 설립하여 인천의 독자적인 판소리 활동 발판을 마련했다.
김경아 명창이 직접 기획·참여한 대표적 인천 판소리 공연으론 지난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아 진행한 <청어람 - 판소리 다섯바탕 공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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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isanewsjournal.com/news/articleList.html?sc_area=I&sc_word=sisa2018
소리꾼 김경아, 판소리 세 바탕을 출간
민하늘 기자 sisa2018@daum.net
| 승인 2019.11.01 07:30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김경아 편저, 범우사)
'강산제 심청가·박동실제 유관순 열사가'(김경아 외 편저, 범우사)
[시사뉴스저널] 민하늘 기자 =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고 유관순 열사 순국 99주기이다. 열사 순국 100주기가 되는 2020년을 앞두고, 김경아 명창이 유관순 열사가와 심청가와 춘향가 사설을 두 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성춘향과 심청과 유관순이 82년생은 아니고 ‘유관순’은 실존 인물이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82년생 김지영과 마찬가지로 억압에 맞선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더구나 춘향가, 심청가, 유관순 열사가에 공통적인 판소리라는 형식 또한 조선의 천만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대중성과 사회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이 세 바탕의 판소리에서 억압에 맞서는 슬기를 새삼 배워보자!
이를 위해 이 책은 자세한 주석을 달았고, 차용된 한시를 부록으로 묶어서 해설했다. 그리고 장단에 따라 소리 마디를 나누어 판소리의 맛을 살렸다.
박동실제 유관순 열사가
2016년 촛불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1987년 6월 투사들이 광주민중항쟁 희생자들에게 그랬을 것처럼, 1919년 3·1운동가들은 1894년의 동학농민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을까?
이처럼 유관순 열사를 추모한다는 것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착한 사람들을, 3·1운동가들과 6월 투사들과 촛불들을 기억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유관순 열사가’는 박동실 –> 장월중선 –> 정순임 명창을 거쳐 소리꾼 김경아에게 이어진 것으로, 해방 직후에 창작된 유관순 열사에 대한 추모곡이다.
“[진양조 장단] 사후 영결허신 우리 부모님 초상장례를 뉘 했으며 철모르는 어린 동생들은 뉘 집에서 자라날꼬. 분하고 내가 원통한 사정을 어느 누게다가 하소를 허리”(“강산제 심청가·박동실제 유관순 열사가”, 217쪽)
강산제 심청가
심청가의 마지막 눈대목(가장 중요한 대목)에서 심 봉사가 용서를 구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은 동시에 시각 장애인인 심 봉사가 개안(開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바로, 심 봉사가 황후가 된 심청을 만나 ‘눈 뜨는 대목’이다.
“[중머리 장단] 눈도 뜨지 못 하옵고 자식 팔아먹은 놈을 살려 두어 쓸 데 있소? 당장에 목숨을 끊어주오. ······
[자진모리 장단]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 뜨셨소? 아버지 눈을 떠서 어서어서 저를 보옵소서. ······ 아이고 갑갑하여라! 내가 눈이 있어야 보지, 어디 내 딸 좀 보자! 두 눈을 끔적끔적 끔적거리더니 두 눈을 번쩍 떴구나!”(“강산제 심청가·박동실제 유관순 열사가”, 176~178쪽)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
“[단중머리 장단] 충신은 불사이군이요, 열녀불경이부절을 본받고자 허옵난디 사또도 난시를 당하면 적하에 무릎을 꿇고 두 임금을 섬기리잇가? 마오 마오 그리 마오, 천기 자식이라 그리 마오. 어서 급히 죽여주옵소서.”(“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 110~111쪽)
“[중머리 장단] 선악을 구별허로 다니시는 어사옵지, 한 낭군 섬기랴는 춘향 잡으러 오신 사또시오? 마음은 본관과 동심허여, 똑같이 먹은 명관들이오. 죽여주오 죽여주오.”(“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 184쪽)
앞에 인용한 것은 변학도에 대한 춘향의 ‘까칠한’ 지적이다. 뒤의 것은 자신이 아닌 척하며 어사또 수청이니 들라고 춘향을 시험하는 이몽룡에 대한 춘향의 ‘지적질’이다. 변학도나 어사또나 천한 기생을 차별하려는 마음을 ‘똑같이 먹은’ 자들이라며, 그들과 달리 성춘향 자신은 ‘한 낭군 섬기려는’ 사랑꾼임을 커밍아웃하고 있다!
그러면서 말끝마다 춘향은 차라리 죽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말이 반복될 때마다 살고 싶다고 같이 살자고 사랑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은 얼마나 ‘슬기'로운 환청인가? 청각 장애인가?
김경아는 제24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다. 고 성우향 명창을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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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625339
[신간]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7.29 08:43
시조가 국민 가요였다면 판소리는 천만 영화였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판소리는 한사람의 천재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민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지면서 만들어 온 민족문화의 정수이자 인류의 문화유산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중견 소리꾼인 김경아 명창이 이를 다시 다듬어 책으로 내놓았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크게 보아 대마디, 대장단의 선이 굵은 동편제에 속하는 소리로, 조선 후기 8대 명창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김세종에 의해 시작된 소리이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김찬업, 정응민을 거쳐 김경아 명창의 스승인 성우향으로 이어져 왔다.
중견 소리꾼 김경아 명창은 '김세종제 춘향가'를 쉽게 소개하기 위해 두 가지의 타임캡슐을 이용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춘향가가 생기던 300여 년 전으로 갈 수는 없지만, 150여 년 전 광대들의 사설이 책으로 남아 있고(‘춘향전 전집’ 1~17, 김진영 외 편저, 박이정출판사, 1997~2004) 100여 년 전 광대들의 소리가 유성기 음반으로 남아 있다.
이 두 가지 나침반을 들고 김경아 명창은 '판소리 춘향가'를 다시 한번 다듬었다. 이번에 발간된 "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는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문학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춘향가 사설을 정성들여 정리했다. 판소리에 등장하는 한자어와 고사성어에 주석을 달아 그 맥락을 문학적으로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는 소리를 배우는 사람들이 창본(소리책)으로 쓸 수 있도록 장단에 따른 소리 마디를 구분하여 편집한 부분이다. 정간보나 오선지로도 표현할 수 없는 판소리의 음률을 자신만의 악보로 만들어 직접 소리꾼이 되어 춘향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마지막으로 사설에 인용된 한시에 대한 해석과 해설을 달아, 춘향가에 차용된 한시 원문을 부록으로 실었다. 동양 인문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판소리에 나오는 수많은 한시는 그것을 음미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반간진수(半間眞水, 반쯤의 진 국물) : 반간지술. 반간자(가늘고 얇은) 숟가락. 참고로, ‘간지숟가락’은 ‘간자숟가락(곱고 두껍게 만든 숟가락)’의 제주 방언. 제주 지역에서는 ‘지숟가락’으로도 적는다.
「백성환 창본 춘향가」에서 “강응 ᄇᆡᆨ청을 쥬루류 부어 은동걸 반간지로 씰랑 저바리고”(김진영·김현주 외 편, 『춘향전 전집』 1, 박이정출판사, 1997, 197쪽)로, 「원문 춘향전」에서는 “강능(江陵) 빅청(白淸)을 두루 부어 은(銀)수졔 반간지[반-숟가락]로 불근 점(點)”(심경호 옮김, 『춘향가·춘향전』, 문학동네, 2022, 298쪽)으로 이 부분을 쓰고 있다.
석민 편, "주해(註解) 김세종제 춘향가", 부크크, 2024, 82~83쪽, 각주 695번 등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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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jinbo.net/jayul/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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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도서관은 희망 도서 신청이 안 되겠지만, 혹시 대학 도서관에 가능하시다면 희망 도서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돌민 올림
https://bookk.co.kr/bookStore/674d6bb26c54c4dd962168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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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_박동실제 유관순 열사가.pdf (238.45 KB) 다운받기]
http://blog.jinbo.net/jayul/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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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_강산제 심청가 박동실제 유관순 열사가 정오표.pdf (151.57 KB) 다운받기]
http://blog.jinbo.net/jayul/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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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_"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김경아 편, 범우사, 2019) 정오표
dolmin98@hanmail.net 돌민
13쪽 5줄 ······ 되었으니라 ······ -> ······ 되었느니라 ······
14쪽 2줄 ······ 추야월 의 ······ -> ······ 추야월의 ······
16쪽 2줄 ······ 제 일루로소이다. ······ -> ······ 제일루로소이다 ······
18쪽 2줄 ······ 청중추막을 바쳐, 분홍띠 눌러 ······ -> ······ 청중추막을 받쳐, 분합띠 눌러 ······
22~23쪽 각주
138 ······ 비치다) 봄ᄇᆞ,,에 황봉백접(黃蜂白蝶) ······ -> ······ 비치다) 봄ᄇᆞᄅᆞᆷ에 황봉백접(黃蜂白蝶) ······
31쪽 각주 213 쫄쫄이 글 : ······ -> 쫄쫄이 문자 : ······
51쪽 각주 420 장비(張飛) : 중국의 삼국시대에 유비(劉備)를 도왔던 장수. -> 관우(關羽), 장비(張飛) : 정사(正史)를 참고해 '관흥(關興), 장포(張苞)'를 바꾼 것이다.
57쪽 각주 488 ······ 유주의 골짜기 ······ -> ······ 깊은 산골짜기 ······
······ 들리니라)를 참고하여 ······ -> ······ 들리니라)”를 참고하여 ······
61쪽 5줄 ······ 절로나 ······ -> ······ 절로 나 ······
61쪽 각주 528 하남(河南) 태수(太守)의 희우정(喜雨情) : ······ -> 하남 태수(太守)의 희우정(喜雨亭) : ······
65쪽 3~4줄 ······ 하서러히 ······ -> ······ 하 서러이 ······
65쪽 각주 563 하서러히 울어 볼까 ······ -> 하 서러이 울어 볼까 ······
79쪽 10줄 ······ 행장687을 수습허여 부디 평안이 행차허오.” -> 행장을 수습허여 부디 평안이687 행차허오.”
각주 687 행장(行裝) : 여행할 때의 짐. -> 평안(平安)이 : 평안(平安)히.
86쪽 각주 740 모란새긴 만자창 : 모란을 새긴 만자창(卍字窓) . ······ -> 모란 새긴 만자창(卍字窓) : 모란 무늬를 뚫어새긴 만자창. ······
87쪽 3줄 ······ 진남항라자락 ······ -> ······ 진남항라 자락 ······
87쪽 4줄 ······ 진자주대762 곧 띠어, ······ -> ······ 진자주 대고 띠어,762 ······
87쪽 각주 762 진자주대(眞紫朱帶) : 짙은 자주색의 띠. -> 진자주(眞紫朱) 대고 띠어 : 짙은 자주색의, 대구(帶鉤, 허리띠 장식) 팔사(八絲) 띠에.
88쪽 1줄 ······ 태고 적 ······ -> ······ 태곳적 ······
각주 771 ······ ‘박기홍 창본 춘향가’ ······ -> ······ 「박기홍 창본 춘향가」 ······
88쪽 각주 776 ······ ‘춘향가 말책 42장본’ ······ -> ······ 「춘향가 말책 42장본(이용우 필사본)」 ······
771 ······ ‘백성환 창본 춘향가’ ······ -> ······ 「백성환 창본 춘향가」 ······
93쪽 각주 852 ······ ‘권마성고’ ······ -> ······ 「권마성고」 ······
852 ······ ‘별춘향젼이라 73장’ ······ -> ······ 「별춘향젼이라 73장(박순호 소장본)」 ······
93쪽 3줄 ······ “예이!”, ······ -> ······ “예이!” ······
108쪽 각주 980 넌 내가 : ······ -> 나에게는 : ······
109쪽 각주 983 ······ 예양은 진나라 ······ -> ······ 예양은 진나라 ······
111쪽 7줄 ······ 내려라!”, ······ -> ······ 내려라!” ······
111쪽 12줄 ······ “예이!”, ······ -> ······ “예이!” ······
115쪽 3줄 ······ 조심하라” ······ -> ······ 조심하라.” ······
117쪽 각주 1063 ······ ‘박순호 소장 91장본’ ······ -> ······ 「박순호 소장 91장본」 ······
1063 ······ 「별춘향젼이라 73장」 ······ -> ······ 「별춘향젼이라 73장(박순호 소장본)」 ······
131쪽 각주 1201 ······ 성우향 창본 ‘춘향가 김세종제’ ······ -> ······ 성우향 창본 「춘향가 김세종제」 ······
1201 ······ 『박동진 창본 춘향가』 ······ -> ······ 「박동진 창본 춘향가」 ······
1201 ······ 『정광수 창본 춘향가』 ······ -> ······ 「정광수 창본 춘향가」 ······
1201 ······ 신학균 소장 39장본 「별춘향가」 ······ -> ······ 「신학균 소장 39장본 <별춘향가>」 ······
135쪽 9줄 ······ “서리!”, ······ -> ······ “서리!” ······
166쪽 각주 1453 천붕우출혈(天崩又出穴) : 하늘이 무너져도 또한 솟아날 구멍이 있다. -> 천붕우출혈(天崩牛出穴)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동언해(東言解)』 참고.
190쪽 4줄 ······ 장창부락 ······ -> ······ 장창불락 ······
각주 1656 ······ 장창부락(長唱不樂) ······ -> ······ 장창불락(長唱不樂) ······
195쪽 1줄 ······ 시경(詩經)” 소아(小雅) ······ -> ······ 시경(詩經) 소아(小雅) ······
195쪽 5줄 ······ 있으니라. -> ······ 있느니라.
203쪽 10줄 시성(詩聖)으로 추앙받는 두보와 쌍벽을 이루는 ······ -> 이상은(李商隱)과 함께 소이두(小李杜)로 불리는, ······
217쪽 7줄 ······ 노닐세, ······ -> ······ 노낼새, ······
227쪽 6줄 ······ 대가로서 ······ -> ······ 대가로서, ······
231쪽 14줄 ······ 爲吾安寶髻(위오안보계) ······ -> ······ 爲君安寶髻(위군안보계) ······
232쪽 15~16줄 ······ 올라 떠나가는 님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고 ······ -> ······ 올랐으되 도성의 풍경을 화려하게 묘사하고 ······
236쪽 17줄 ······ 연작시 중 제(第) 1수(首)이다. ······ -> ······ 연작시 중 제1수(首)이다. ······
260쪽 11줄 ······ 자자히 ······ -> ······ 자자이 ······
뒤표지 날개 4줄 공연등 -> 공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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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가 2019년 10월 30일에 재출간되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7월에 출간되었던 책에 대한 정오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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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라는 책의 내용 가운데 소리 마디(박자 악보)를 제외한 사설 정리 과정은 1. 본문과 각주 초안 2. 차용 한시 부록 3. 한시의 내용을 반영한 본문과 각주 개정안의 순서였습니다.
2. 차용 한시 부록과 3. 본문과 각주 개정안으로 책의 내용이 정리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1. 본문과 각주 초안과 2. 차용 한시 부록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그 결과 차용 한시 부록을 작성하며 알게 되어 고친 많은 내용을 본문과 각주에 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차용 한시 부록을 작성하기 전의 1. 본문과 각주 초안과, 작성한 후의 2. 차용 한시 부록을 후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각주에서 차용 여부를 언급하지 않은 한시가 다소 불쑥 한시 부록에 나타나는 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뒷부분 차용 한시 부록은 개정판인데 앞부분 본문과 각주 초안은 초판인 것처럼 뒤와 앞이 다소 어긋납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정오표의 형태로 아래에 덧붙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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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조선 8대 -> 조선 후기 8대
16쪽 본문 각주 번호 46과 17쪽 각주 46번이 맞지 않기 시작하여
17쪽 본문 각주 번호 55와 18쪽 각주 55번까지 맞지 않아 수정해야 합니다.
17쪽 각주
46) 적벽강(赤壁江) : 중국 호북성(湖北省) 황강현(黃岡縣)에 있는 강. 송(宋)의 문인 소식(蘇軾)이 신종(神宗) 원풍(元豊) 5년(서기 1082년) 가을 달밤에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옛날 삼국 시대의 조조(曹操)가 대패(大敗)한 적벽대전(赤壁大戰)을 회상하며 적벽부(赤壁賦)를 지었다.
->
46) 적벽강(赤壁江) 추야월(秋夜月) : 중국 호북성(湖北省) 황강현(黃岡縣)에 있는 강. 송(宋)의 문인 소식(蘇軾)이 신종(神宗) 원풍(元豊) 5년(서기 1082년) 가을 달밤에 적벽강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옛날 삼국 시대의 조조(曹操)가 대패(大敗)한 적벽대전(赤壁大戰)을 회상한 ‘적벽부(赤壁賦)’를 지었다.
차용한 부분은 “임술지추 칠월기망 소자여객범주유어적벽지하(壬戌之秋 七月既望 蘇子與客泛舟遊於赤壁之下, 임술 가을 7월 기망에 소자가 손과 배를 띄워 적벽 아래 노닐새)”이다. (한시 - 12. 1. 참고)
18쪽 각주 55번에 추가된 각주 65번을 삭제해야 합니다.
21쪽 각주
108) 위절도적표마(魏節度赤驃馬)······ : 위절도(魏節度)······ 위백옥(魏伯玉) -> 108) 위절도적표마(衛節度赤驃馬)······ : 위절도(衛節度)······ 위백옥(衛伯玉)
22쪽 각주
113) 요헌기구하최외(瑤軒綺構何崔巍) -> 113) 요헌기구하최외(瑤軒綺構何崔嵬)
25쪽 각주
138) 황봉백접쌍쌍비(黃蜂白蝶雙雙飛) : 황봉은 꿀벌, 백접은 흰나비, 쌍쌍비는 쌍쌍이 날다. 즉 벌과 흰나비가 쌍쌍이 날다.
->
138) 황봉백접쌍쌍비(黃蜂白蝶雙雙飛) : 황봉은 꿀벌, 백접은 흰나비, 쌍쌍비는 쌍쌍이 날다. 즉 벌과 흰나비가 쌍쌍이 날다. 참고로 이 부분이 ‘춘향가 67장(張在伯 소리책)’에서는 “화쵸ᄇᆡᆨ졉쌍쌍비”(배연형 엮음, “춘향가 심청가 소리책”, 동국대학교출판부, 2008, 13쪽)로 되어 있다.
한편, 황봉백접이란 어구는 조선 후기의 가객 안민영의 시조에 등장하는 “영산홍록(暎山紅綠, 산에 붉고 푸른 것이 비치다) 봄에 황봉백접(黃蜂白蝶) 넘노는 듯”에서 차용한 것일 수 있다. 물론 17세기 말에 간행된,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의 “문곡집(文谷集)” 제26권 ‘화왕전’에 가전체 등장인물로 황봉과 백접이 의인화되어 나온다. 셋째로 만당(晩唐)의 시인 이상은(李商隱)이 지은 시 ‘규정(閨情)’에 “황봉자접양참치(黃蜂紫蝶兩參差, 황봉과 자색 나비가 짝으로 들쭉날쭉하네)”란 비슷한 표현이 있다.
29쪽 각주
166) 화염곤강(火炎崑岡) : 곤강이 불에 타다. 곤강(崑岡)은 곤륜산(崑崙山). -> 166) 화염곤강(火炎崑岡) : 곤강에 불길이 번지다. 곤강(崑岡)은 곤륜산(崑崙山)으로, “서경(書經)” ‘윤정(胤征)’에 화염곤강(火炎崑岡, 곤강에 불길이 번짐에) 옥석구분(玉石俱焚, 옥석이 모두 탄다)이라는 말이 있다.
30쪽 각주
185) 아황(蛾黃)과 여영(女英) -> 아황(娥皇)과 여영(女英)
186) 아황(蛾黃)과 여영(女英)은 ->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은
36쪽 각주
258) 시직(時直) : 지금의. 번(番)을 든. -> 258) 시직(時直) : 지금의. 번(番)을 든. 현직(現職)의 ‘시직(時職)’으로도 본다.
40쪽 각주
280) 옥동도화만수춘(玉洞桃花滿樹春) : 옥동의 복숭아꽃과 모든 나무가 봄빛에 물들다. 옥동(玉洞)은 신선이 사는 동네. -> 옥동도화만수춘(玉洞桃花滿樹春) : 옥동의 복숭아꽃과 모든 나무가 봄빛에 물들었네. 옥동(玉洞)은 신선이 사는 동네. 당(唐) 시인 허혼(許渾)의 ‘증왕산인(贈王山人)’에서 마지막 구절을 따온 것이다. (한시 - 32. 1. 참고)
281) 유랑(劉郞)의 심은 것과 현도관(玄都關)이 분명허고 : 옥동의 복숭아꽃과 온갖 나무는 유랑이 심었던 나무인 듯하고, 이러한 경치는 유랑이 나무를 심었던 현도관(玄都關)의 경치와 비슷하구나. 유랑은 당(唐)의 시인 유우석(劉禹錫). 그는 모함을 받아 지방으로 갔다가 장안(長安)의 현도관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
->
281) 유랑(劉郞)의 심은 것과 현도관(玄都關)이 분명허고 : 유랑(劉郞)이 떠난 후에 심었던 나무인 듯하고, 이러한 복숭아나무의 경치는 현도관(玄都觀)의 경치와 비슷하구나. 유랑은 당의 시인 유우석(劉禹錫). 유우석의 시 ‘원화십일년자랑주소지경, 희증간화제군자(元和十一年自朗州召至京, 戲贈看花諸君子)’의 후반부 시구를 원용한 것이다.
차용 구절은 “현도관리도천수(玄都觀裏桃千樹, 현도관 안의 복숭아 천 그루는) 진시유랑거후재(儘是劉郎去後栽, 모두가 유랑이 떠난 뒤에 심은 것이다)”이다. 앞에서 차용한 ‘증왕선인’에 나오는 복숭아꽃과 ‘원화십일년자랑주소지경, 희증간화제군자’에 나오는 복숭아 천 그루가 연결되고 있다. (한시 - 20. 1. 참고)
42쪽
대학을 드려라. -> 대학을 들여라.
43쪽
천자를 드려라. -> 천자를 들여라.
44쪽
자시의 -> 자시에
축시의 -> 축시에
54쪽
드려놓으니-> 들여놓으니
61쪽
반간진수 -> 반간지술
61쪽 각주
508) 반간진수(半間眞水) : 반쯤의 진 국물. -> 508) 반간지술 : 반간자(가늘고 얇은) 숟가락. 참고로, 간지숟가락은 간자숟가락의 비표준어.
64쪽 각주
528) 하남(河南) 태수(太守)의 희유정(喜有情) : 하남 태수는 즐겁게도 예전의 정분을 간직하고 있었네. 중국 한(漢)의 문인이었던 가의(賈誼)는 하남 태수의 추천으로 높은 관직에 올랐으나 주변의 모함을 받아 지방으로 쫓겨났다. 그러나 그를 대단히 아꼈던 하남 태수 오정위(吳廷尉)는 여전히 그에 대한 좋은 감정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
528) 하남(河南) 태수(太守)의 희우정(喜雨亭) : 봉상(鳳翔, 현 섬서) 태수 진희량(陳希亮) 휘하 소식(蘇軾)이 지은, 비를 기뻐하는 정자(亭子). 1062년 소식이 봉상부(鳳翔府)의 첨서판관(簽書判官)으로 태수 진희량의 휘하에 있을 때, 오랜 가뭄으로 관민(官民)이 시름에 잠긴 끝에 비가 내렸다. 그 기쁨을 기리고자 정자의 이름을 희우정(喜雨亭)이라 짓고 ‘희우정기(喜雨亭記)’라는 글도 남겼다.
둘째, 하남(河南) 태수(太守)의 희우정(喜友情), 하남 태수의 즐거운 우정. 한(漢)의 문인 가의(賈誼)는 하남 태수로 와있던 정위(廷尉) 오공(吳公), 오정위(吳廷尉)의 천거로 높은 벼슬에 오른다. 이처럼 가의의 재능을 대단히 아꼈던 하남 태수의 마음을 표현했다고도 본다.
70쪽
581) 올체 : '옳지'의 사투리통인 '옳제'. -> 581) 올체 : '옳지'의 사투리인 '옳제'의 뜻.
78쪽 각주
648) 곽(槨) : 죽은 사람을 넣어 장사를 지내는 관. -> 648) 곽(槨) : 죽은 사람을 넣어 장사를 지내는 관. 각(角)에 ‘일의 매듭’이라는 뜻이 있다면, ‘곽’이라기보다 ‘각’이라고 볼 수도 있다.
79쪽
운종용 -> 운종룡
79쪽 각주
663) 운종용 -> 663) 운종룡
80쪽 각주
670) 공문한강천리외(共問寒江千里外)의 공문한강천리외(共問寒江千里外)는 -> 670) 공문한강천리외(共問寒江千裏外)의 "공문한강천리외(共問寒江千裏外)"는
83쪽
연후의 -> 연후에
94쪽 각주
837) 조현단 : 깃발을 따르던 사람들의 직책인 듯하나 불명.
->
837) 관원수(關元帥), 마원수(馬元帥), 왕령관(王靈官), 온원수(溫元帥), 조현단(趙玄壇) : 홍(紅)·남(藍)·황(黃)·백(白)·흑(黑)의 다섯 신기가 있어 이를 통틀어 중오방기(中五方旗)라 하였으며, 기마다 방(方)에 따라 군신(軍神)의 화상과 운기(雲旗)가 그려져 있다.
이 중 홍신기는 붉은 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火焰)은 남빛으로 관원수라는 군신의 화상을 그려, 남방에 세우는 기이다. 백신기는 흰 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火焰)은 황색이고, 마원수라는 군신의 화상이 그려져 있으며 서쪽에 세우는 기이다. 황신기는 누런 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은 붉은 빛이고 왕령관이라는 신상(神像)이 그려져 있고, 중앙에 세우는 기이다. 남신기는 남빛 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은 검은빛으로, 온원수라는 군신의 화상이 그려져 있으며, 동방에 세우는 기이다. 흑신기는 검은 바탕에 가장자리와 화염은 흰색이고, 조현단이라는 군신의 화상이 그려져 있고, 북방에 세우는 기이다.
98쪽 각주
886)······ "사군불견하투주(思君不見下渝州)" -> 886)······ "사군불견하유주(思君不見下渝州)"
107쪽
들고
돈타령을 허는디, -> 들고 돈타령을 허는디,
111쪽 각주
980)······ 재판에서는 -> 980······ 여기에서는
129쪽 각주
1134) 앵무서(鸚鵡書) : 앵무새처럼 서로 뜻과 정이 닿는 글. -> 1134) 앵무서(鸚鵡書) : 앵무새처럼 서로 뜻과 정이 닿는 글. 잠삼의 시 ‘부북정도농사가(赴北庭度隴思家)’의 “농산앵무능언어(隴山鸚鵡能言語, 농산의 앵무새는 말을 할 수 있으니) 위보가인삭기서(為報家人數寄書, 집안사람에게 자주 편지하라고 어서 말해주게)”에서 앵무서를 원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시 - 26. 2. 참고)
130쪽 각주
1140) 녹수부용채련녀(綠水芙蓉採蓮女) : 부용꽃이 피어 있는 푸른 물에서 연을 따는 여인. -> 1140) 녹수부용채련녀(綠水芙蓉採蓮女) : 부용꽃이 피어 있는 푸른 물에서 연을 따는 여인. 당 시인 왕발의 ‘채련곡’을 원용한 듯하다. (한시 - 17. 2. 참고)
1141) 제롱망채엽(提籠忘采葉) : 바구니를 들었으나 뽕을 따는 것을 잊다. 즉 임의 생각에 잠겨 뽕 따는 것을 잊다. -> 1141) 제롱망채엽(提籠忘采葉) : 바구니를 들었으나 뽕을 따는 것을 잊다. 출정나간 임을 본 어젯밤 꿈 생각에 뽕 따는 것을 잊는다는 시구를, 당나라 시인 장중소(張仲素)가 지은 ‘춘규사(春閨思)’에서 차용한 것이다. (한시 - 28. 1. 참고)
134쪽 각주
1200) 장원 : 장원봉(狀元峯)의 와전. - > 1200) 장원(狀元) : 장원봉(狀元峯)
140쪽 각주
1278) 뒤통 나잖게 : 두 토막이 나지 않게. -> 1278) 뒤통 나잖게 : 두 통 나잖게, 두 토막이 나지 않게. ‘두통(頭痛) 나게’로 보기도 한다.
143쪽 각주
1316)······ 방화수류(訪花隨柳)······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 -> 1316)······ 방화수류(傍花隨柳)······ 방화수류과전천(傍花隨柳過前川)
149쪽 각주
1356) 망안(望眼) : 바라보는 눈. -> 1356) 망안(望眼) : 바라보는 눈. 백거이가 지은 ‘강루야음원구율시(江樓夜吟元九律詩), 성삼십운(成三十韻)’과 당나라 여류시인 장요조(張窈窕)가 지은 ‘증소사(贈所思)’에 비슷한 표현이 나온다.
150쪽 각주
1363) 정불지억(情不止抑) : -> 1363) 정불자억(情不自抑) :
154쪽
단을 묻고 -> 단을 뭇고
154쪽 각주
1396) 후원(後園)에 단을 묻고 : 후원(後園)의 단을 뭇고 : -> 1396) 후원(後園)의 단을 뭇고 :
167쪽 각주
1440) 옥문설주 : 옥문(獄門)의 양쪽 기둥. -> 1440) 옥문(獄門)설주 : 옥문의 양쪽 기둥.
180쪽 각주
1553) 연야(鰊冶) : -> 1553) 연야(鍊冶) :
183쪽
수박등 안았으며,1580) -> 수박 등1580)
183쪽 각주
1560) 수박등 안았으며: '수박 덩이 또는 수박통 안았으며'의 뜻인 듯하다. -> 1580) 수박 등 : 수박 덩이 또는 수박 통의 뜻인 듯하다, ‘신재효 남창 춘향가’에는 “슈박ᄯᅥᆼ”으로 나와 있다. 한편 수박등(燈), 대쪽이나 나무쪽으로 얽어 수박 모양의 입체형을 만들고 종이를 발라 속에 초를 켜게 한 등으로 보기도 한다.
193쪽 각주
1657) 어질더질 : -> 1657) 더질더질 :
209쪽
대학을 드려라. -> 대학을 들여라.
210쪽
천자를 드려라. -> 천자를 들여라.
자시의 -> 자시에
축시의 -> 축시에
214쪽
드려놓으니 -> 들여놓으니
218쪽
반간진수로 -> 반간지술로
219쪽
희유정 -> 희우정
228쪽
운종용 -> 운종룡
268쪽
단을 묻고 -> 단을 뭇고
286쪽
수박등 -> 수박 등
315쪽
봄 밤 -> 봄밤
327쪽
춤추치고 -> 춤 추이고
341쪽
난간이라 네 -> 난간이라네
359쪽
思君不見下渝州(사군부견하유주) -> 思君不見下渝州(사군불견하유주)
367쪽
성
안 누구라도 -> 성 안 누구라도
375쪽
두 선배를 -> 두 선생을
[20180602_어울림 돌민 일절통곡REC3023.MP3 (5.89 MB) 다운받기]
20180602 어울림 돌민 일절통곡 고수 김지원 선생님
인천 석바위사거리 인근 사단법인 우리소리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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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리]
춘향 모친은 건넌방으로 건너가고 춘향과 도련님과 단둘이 앉어 통 울음으로 울음을 우는디,
[중모리]
일절통곡애원성은 단장곡을 섞어 운다. “아이고 여보 도련님 참으로 가실라요 나를 어쩌고 가실라요. 도련님은 올라가면 명문귀족재상가의 요조숙녀 정실 얻고, 소년급제 입신양명 청운에 높이 앉어 주야 호강 지내실 제, 천리남원 천첩이야 요만큼이나 생각허리? 이제 가면 언제 와요? 올 날이나 일러주오. 금강산 상상봉이 평지가 되거든 오시랴오? 동서남북 너룬 바다 육지가 되거든 오시랴오? 마두각 허거든 오시랴오? 오두백 허거든 오시랴오? 운종룡, 풍종호라. 용 가는 디는 구름가고, 범이 가는 디는 바람이 가니, 금일송군 임 가신 곳 백년소첩 나도 가지.” 도련님이 기가 막혀, “오냐, 춘향아 우지마라. 오나라 정부라도 각분동서 임 그리워 규중심처 늙어 있고, 공문한강천리외의 관산월야 높은 절행 추월강산이 적막헌디, 연을 캐며 상사허니 너와 나와 깊은 정은 상봉헐 날 있을 테니, 쇠끝같이 모진 마음 홍로라도 녹지 말고, 송죽같이 굳은 절개, 네가 날 오기만 기다려라.” 둘이 서로 꼭 붙들고 실성발광으로 울음을 운다.
1) 일절통곡애원성(一節痛哭哀怨聲) : 한마디 슬피 우는 애끓는 소리.
2) 단장곡(斷腸曲) : 창자를 끊는 듯한 구슬픈 곡조.
3) 명문귀족재상가(名文貴族宰相家) : 훌륭한 집안이나 재상의 집안.
4) 요조숙녀(窈窕淑女) : 마음씨가 곱고 행동이 얌전한 처녀.
5) 정실(正室) : 정식의 부인.
6) 소년급제(少年及第) : 어린 나이에 과거에 합격하다.
7) 입신양명(立身揚名) : 출세하여 이름을 날리다.
8) 청운(靑雲) : 높은 벼슬.
9) 천리남원(千里南原) : 천 리 밖에 있는 남원.
10) 천첩(賤妾) : 부인된 여자가 자기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
11) 상상봉(上上峰) : 높고 높은 봉우리.
12) 평지(平地) : 평평한 땅.
13) 마두각(馬頭角) : 말의 머리에 뿔이 나다. 있을 수 없는 일을 뜻한다.
14) 오두백(烏頭白) : 까마귀의 머리가 희어지다. 있을 수 없는 일을 뜻한다.
15) 운종룡(雲從龍), 풍종호(風從虎) :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호랑이를 따른다. 즉, 용이 있는 곳에는 구름이 일어나고, 호랑이가 가는 곳에는 바람이 일어난다는 뜻. 주역의 한 구절이다.
16) 디 : 데.
17) 금일송군(今日送君) : 오늘 그대를 보내나니.
18) 백년소첩(百年小妾) : 백년을 함께 살 부인. 소첩은 여인이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
19) 오(吳)나라 정부(征婦) : 전쟁터에 남편을 보낸 오나라의 부인. 중국 춘추시대의 오나라와 월나라는 자주 전쟁을 했기 때문에 전쟁에 남편을 빼앗긴 부인의 한을 표현하기 위해 흔히 오나라의 부인이 등장한다.
참고로 ‘박순호 소장 74장본’에서는 이 부분이 “부수소관쳡제오라 소관에 수객들과 오나라 졍부”(김진영·김현주 외 편, “춘향전 전집” 9, 박이정출판사, 1999, 320쪽)로 되어 있다. 이는 “부수소관첩재오(夫戍蕭關妾在吳, 낭군은 소관에서 수자리를 살고 첩은 오나라에 있네요)”를, 당나라 시인 왕가(王駕)의 시 ‘고의(古意)’에서 차용한 것이다. 참고로 수(戍)자리는 국경을 지키던 일, 또는 그런 병사를 말한다.
20) 각분동서(各分東西) : 각각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있다.
21) 규중심처(閨中深處) : 집 안의 깊은 곳.
22) 공문한강천리외(共問寒江千里外)의 관산월야(關山月夜) 높은 절행(節行) : 차가운 강가에서 천 리 밖 남편의 소식을 묻고, 전쟁터의 달빛에서 남편의 모습을 그리는 부인의 절개있는 행동. 공문한강천리외(共問寒江千里外)는 당나라 왕발(王勃)의 시 ‘채련곡(採蓮曲)’의 일부. 관산은 변경 지방을 상징하는 말.
23) 추월강산(秋月江山) : 가을의 달빛 비치는 강산. 흔히 가을을 상징하는 말.
24) 연(蓮)을 캐며 상사(相思)허니 : 연을 캐며 그리워하니. 연을 캐며 임을 그리는 모습은 중국 문학 작품에 흔히 나온다. 왕발의 시 ‘채련곡’에도 연을 캐며 임을 그리는 장면이 나온다.
25) 상봉(相逢) : 서로 만나다.
26) 쇠끝 : 쇠의 끝. 날카로운 쇠끝의 날을 뜻한다.
27) 홍로(紅爐) : 붉게 달아오른 화로.
28) 절개(節槪) : 지조 있는 행동.
29) 실성발광(失性發狂) : 정신을 잃고 미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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