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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_좌중모습후기

끝에 덧붙이는 끝으로서 진행과정, 좌중의 모습들...

1. 장소는 연구소 근방에 있는 음식점(퓨전주점)으로 휠체어가 오가는데 지장이 없는, 문턱이 없는 곳... 하지만 그런 곳들이라도 화장실에는 턱이 없는 곳이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박대표님은 화장실은 안가실 거라고 괜챦다고 했다.

 

2. 이런 음식점에서의 토론회는 처음이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다른 손님들은 없었고, 토론 중간에 두어팀 다른 손님들이 들왔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다. 음악소리는 조금만 작게 해주시라고 두어번 얘기를 넣었다.

 

3. 음식을 앞에 놓고 먹어가면서 하는 토론회.... 다들 즐거워했다. 글치만 얘기를 해주시는 박대표는 얘기하는 동안에는 드실 수가 없어서 좌중은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박대표는 "저는 얘기 다 허고 나중에 맛있게 먹을께요..." 하고 미안해하는 우리들을 다독였다.

 

4. 우선 철이가 중구난방 토론회를 여는 취지를 간단하게 얘기허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박대표는 누가 누군지 꼼꼼이 하나하나 이름을 적으면서 반가와했다.

 

5. 박대표는 얘기를 시작하면서 우리들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질문을 했다. "<장애/여성>이라는 걸 언제부터 생각하시게 됐어요?"

 

두꺼비가 얼렁 대답하기를 "저는 '장애여성 공감' 소식지를 보고부터에여... 장애인도 성별구분을 하면서 운동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됐어요..."

나도 '장애여성 공감' 소식지를 보고 장애여성이라는 단어는 알았는데 두꺼비처럼 성별 구분을 하면서 운동하는구나란 생각까지는 못했는데....라고 실토를 했다.

지뇽이나 상드도 나보다는 훨씬 먼저 '장애/여성'을 알게 됐다고 허고,

철이는 좌중에서 젤 나이가 어리지만, 사회복지학과 학생 때부터 이미 장애인 운동과 연을 맺어오고 있었던 터라 좌중에서는 젤 앞선 경험을 가지고 있어 장애인에 대한 배려에서부터 장애인운동 판에 대한 고민도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 인물이었다.

노길이는 이 질문이 얘기되고 난 다음에 좌중에 들어오게 되어 노길이 생각은 못들었다.

 

6. 박대표는 따복따복 발제문 없이 얘기를 풀어나갔고, 좌중은 얘기를 듣느라 여념이 없었다. 중간중간에 좌중도 박대표 얘기 속에 짧은 의견들을 같이 내기도 했지만, 주로 얘기를 듣고 박대표 얘기가 마무리되었을 때 질문겸 의견들이 쏟아져나왔다.

 

7. 앞에 내가 정리한 얘기들 속에 빠진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박대표님 얘기와 버무려지는 질문과 토론들이 이어졌다. 두어 시간 중에 한 30-40분은 토론시간이었던 거 같다. 박대표님이 동생 생일이어서 저녁시간에 맞추어 가셔야 됐기 때문에 시간이 모자라 쪼매 아쉬웠다... 더 많은 얘기는 좌중 인물들이 다들 쪼매씩 소감문을 적기로 했으니깐 나중에 보실 수 있을 거 같다...

 

8. 중구난방 토론회는 매달 한번씩 세번째 주 토요일 오후에 하기로 했고, 매달 현장에서미래를에 옮겨 적어서 널리 퍼트리기로 했다.

 

9. 이번엔 졸지에 음식점에서 토론회를 했지만, 꼭 연구소에서만 해야될 필요는 없고 노길이 말대로 투쟁농성장이나 아니면 방문해서 해도 좋을거라는 얘기도 다들 공감.... 발제문이 꼭 없어도 되고, 분야도 여러 분야들을 아우르기로 했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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