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했다.
쨌든, 나도 좀 쉬어야 하므로
대신 기다리던 연락은 오지 않았다.
뿌린 대로 거둔 성과이려니 생각한다.
햇빛이 가시지 않은 먹구름이 요즘 하늘에 자주 등장한다.
내 마음 상태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한참을
변덕스런 날씨와
'아버지'보다도 높으신 양반들과 싸우느라
혼이 빼앗겼을 그대와
거칠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만 싶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침잠하기는 어려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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