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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이름 진, 11살. 지지보다 6살 많다. 엄마와 아빠가 연애할 때부터 키웠다. 진 키우는 재미로 연애를 한 것 같기도 하다. 지지가 태어난 후로는 식구들로부터 찬밥 신세다. 몇 년전부터 목동할머니 집에 산다. 모처럼 우리 집에 왔다.

지지와 사진 한장 찍으려니 당췌 옆에 안 앉을라 그런다. 지지와 진이 앙숙 관계라서 그렇다. 진은 지지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질투를 했다. 지지가 아기 때 사랑을 독차지 하자 2-3살 경부터는 결국 체념을 하였다. 지지는 친해볼라 하지만 진이 당췌 안 받아들인다. 아직도 지지에 대한 질투심을 안 버려서다. 진은 식구들 중 유일하게 지지한테만 으르렁 소리를 낸다.)

 

지지 - 진 미워
아빠 - 왜?
지지 - 왜냐하면 진은 맨날 짖으니까
아빠 - 진이 지지보면 짖어?
지지 - 응
아빠 - 왜 짖어?
지지 - 그건요, 어~ 내가 싫은가 봐요
아빠 - 지지는 진 좋아해요?
지지 - 네
아빠 - 그런데 진은 왜 지지를 싫어할까요?
지지 - 글쎄...

- * -

지지 - 진, 사진 찍자

진 -  으릉...

지지 - 앞에 봐 

진 -  ...


지지 - 음.. 됐어. 움직이지 마

진 -  ?

진 - 휙~

지지 - 아이구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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