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소 파동과 광우병 정국이 만들어내는 것을 68혁명의 코뮨적 상황으로 비교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지만
그래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친소 정국이 촛불집회라는 경험자들을 새롭게 정치의 공간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을 진보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상력과 감성을 발휘하는 부분에서 기존보다 더 많은 상상력과 새로운 집회가 만들어 질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 많큼 젊고 상상력이 풍부하기에 기존의 고정관념과 판에 박힌 집회를 거부할 것이고, 그러한 거부의 몸짓이 과거 전략과 전술속에 익숙한 과거 운동권의 지도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단체의 사람들과는 다른 것이라 봅니다.
평화 촛불집회에서 참여의 정치공간으로 거리의 파토스를 만들면서 이제는 분노의 파토스를 움겨지며 타자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그들을 지도하려고 거리의 공간으로 끌어내려던 사람들이 거꾸로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거 혁명을 꿈꾸던 사람들은 자유롭고 자발적이며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줄 아닌 개인들의 직접행동과의 연대를 운동권적 기계적인 방식으로 푼다면 영영 순식간에
깨질지도 모를 불안감이 들기 때문이다. 열심히 연대하려는 것은 알겠지만 그것이 지극히 선전적 방식으로 보일 것 같은 다함께의 유치하고 어떻게 보면 군사문화의 유산같은 피케팅 방식 (제발 이런 피케팅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아닌 생기발랄한 작고 다야한 의미의 피케팅과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홍보방식(피케팅문화 - 이미 우리는 월드컵을 통해 그것이 얼마나 황당하지만 이미지 전달에서 인터넷과 홍보매체에 전달되었는지 알것이다)을 통해 지도부없는 아나키적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냥 냅도라! 안즈라고 강요하지말고,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용어의 구호로 선동하지 않았으면 한다.
촛불집회 오는 개인은 지금의 상황을 알고 있기에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도 알고 있다고 본다.
이 글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