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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지역집회 속에 연대투쟁 기운모아

『보도기사』
반구어린이집 문제 해결 가닥이 보이다
지역집회 속에 연대투쟁 기운 모아


▲ 중구청 앞 항의집회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 간부와 조합원들은 27일 중구청 앞에서 지역집회를 갖고 반구어린이집 해고자 문제 해결에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보육노조 관련 집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소속 연맹을 넘어 다양한 노조들이 결합했고, 보육노조 역시 울산지부 조합원만 아니라 부산지부 조합원들도 결합해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높였다.

김명선 보육노조 위원장은 “국공립어린이집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중구청이 책임져야 한다. 여성가족부에서도 자치단체가 인사권을 갖는 것이 올바르다고 밝히고 있다”며 중구청의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이영도 민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중구청이 의지만 있으면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린이집을 정상화할 수 있는 위탁자를 찾을 수 있다. 국공립 보육기관이 바로서야 더 열약한 사립 보육기관이 나아질 수 있다”며 반구어린이집 투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본부 집행부는 투쟁하는 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운명을 같이할 의지가 있다”며 반구어린이집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는 강영숙 해고자는 “복직투쟁을 하면서 힘들어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여러 동지들이 힘을 보태주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며 연대투쟁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투쟁의지를 다졌다.

간략한 본집회를 마치고 대표자들이 구청측과 면담을 하기 위해 들어갔고, 나머지 집회 참가자들은 면담이 끝날 때까지 다양한 투쟁발언을 하며 연대투쟁 결의를 다졌다.

보육노조측에서는 조용수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구청장이 자리에 없어 이수석 부구청장과 면담이 진행됐다.

김명선 위원장은 ‘해고자 복직과 어린이집 정상화를 위한 구청의 입장을 밝힐 것’, ‘신규원장 선정 시 해고자 복직계획 반드시 포함하여 결정할 것’, ‘반구어린이집 원장과 보육노조, 민주노총, 구청이 참여하는 4자 면담 실시’ 요구를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수석 부구청장은 “새로운 원장의 사표가 수리됐고,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해 내일까지 새로운 원장을 선임하겠다. 새로운 원장을 선임하면서 김하늘 선생 문제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할 것이다”고 구청측의 입장을 밝혔다.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원장이 선임되면 빠른 시일 내에 신원 원장과 2명의 해고자가 만나는 자리를 책임지고 주선하겠다고 밝혔고, 그 후에 보육노조의 요구가 있으면 구청과 함께 하는 공식적 논의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자들은 이날 면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면담결과를 보고하면서 집회를 마쳤다.




김성민 기자     2006-07-27 오후 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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