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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1/04
    미국건국이념은 사라지다 by wldpc
    지구를지켜라
  2. 2004/11/03
    백두대간
    지구를지켜라
  3. 2004/11/02
    백두대간은 지켜야 한다
    지구를지켜라

미국건국이념은 사라지다 by wldpc

세계 최강국 미국에도 비이성과 몰상식이 존재한다.
그나마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과 몰상식이 합리적 이성으로 잘 견제되는 편이지만...

이번 미 대선에서 어쩌면 비이성적 집단 행위가 승패를 가를지도 모르겠다.

앵글로색슨계 부시, 동유럽계 케리!

우리로 치면 지역감정,
미국판 지역감정으로 넓은 국토의 미국에서 변형된 지역 아닌 지역감정,
조상이 누군가라는, 미 대륙으로 들어오기 전 살았던 원래 조상의 뿌리가 무언가라는...

지난 대선에서 투표에서 이기도도,
미 대선의 불합리한 규정 때문에 선거인단 확보에서 뒤져 민주당이 패했었다.

미 대선의 불합리한 규정 이외에 다른 원인을 찾는다면 과연 무엇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당시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유태인이었던 것이 혹 배후의 원인이 아닐까 한다.

그런 관점에선 이번 대선은 더욱 더 미국 민주당에 보이지 않는 핸디캡이다.

대통령 후보인 케리가 동구권 이민자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케리의 할아버지가 동구권(체코 같은데...)에서 이민왔었다고 한다.

이민선 위에서 영어식 이름으로 개명했기 때문에
케리는 최근까지도 자신을 아일랜드계로 생각했었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읽었다.

케리의 조상을 추적한 언론에 의해 케리도 나중에 알게..

미 역대 대통령 중에서 앵글로색슨이 아닌 대통령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 마저 독일계인 아이젠하워를 제외하면 레이건과 클린턴이 아일랜드계인 정도로 안다.

앵글로색슨과 독일계는 따지고 보면 또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척이기도 하다.
아일랜드계 역시 앵글로색슨과는 견원지간일지 몰라도 같은 영어권임이 분명하다.

10여년전 미 민주당의 유망한 후보였던
듀카키스 역시 낙마했었는데 듀카키스는 그리스계였다고 기억한다.
기억에만 의존해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러한 경우가 분명히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 비이성적 감성은 결코 노골적으로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분명 존재할 가능성 있다.

미국의 주류는 앵글로색슨과 독일계가 핵심이며,
그 다음으로는 수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아일랜드계와 프랑스계등이 그 뒤를 받치고 있다.

즉 아무리 넓게 주류를 해석하더라도 북서유럽권이라는 것이다.
스페인, 이태리같은 남유럽 조차도 변두리라는 것이다.

남부 유럽계나 동구권은 같은 백인이지만, 동일한 입장이 결코 아니다.
특히나 동구권 출신은 더 그렇다고 추정된다.

그렇다면 어쩌면 이번 대선은 이미 결정났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민주당이 공화당에 승리하려면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의 개인 능력만이 아니라
비이성적 감성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부분에도 더욱 더 신중해야할지도...

제발 그런 몰상식이 폭발하는 미 대선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백두대간

 
 

산경표는 우리 국토의 산줄기를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서 가지친 기맥(岐脈)을 기록했고, 모든 산줄기의 연결은 자연지명인 산이름, 고개이름 등으로 하였으며, 기술은 족보기술법을 따랐다.

산줄기의 이름은 산이름으로 된 것이 2개(백두대간, 장백정간), 지방이름으로 된 것이 2개(호남정맥, 해서정맥), 나머지 11개는 모두 강이름에서 따온 것이고, 그 강의 남, 북으로 위치를 표시하였는 바, 이는 곧 산이 그 강을 이루는 물의 산지이자, 그것을 구획하는 울타리임을 인식했던 지극한 상식의 발로라 하겠다.

오늘날 교육되고 있는 산맥분류 체계가 지하 지질구조선에 근거한 일본인 고토 분지로의 [조선산악론]에 기초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지하 지질구조선에 근거하여 땅 위의 산들을 분류할 경우, 지상의 산줄기 흐름이 중간에 강(江)에 의해 끊어지는 일은 다반사로 일어나게 된다. 반면 백두대간, 혹은 산경표에 의한 산맥 체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마치 혈맥이 뻗어나가 서로 통하듯이 모든 산줄기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있으며, 실제의 지형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또한 산줄기를 산줄기만으로 분리시켜 고찰한 것이 아니라 하천을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함으로써, 강을 따라 형성된 취락구조와 그 생활권 내지 지역권까지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물론 이것은 자연과 인간을 분리된 존재로서가 아니라, 매우 긴밀한 유기적 관계 속에 놓인 하나의 통합체로 인식했던 우리 선조들의 전통적인 자연관의 소산이었다.

우리가 잊고 있었고, 잃어버렸던 것에 대해 귀기울임으로써 그것들을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는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과제라 하겠다.

[산경표]에 실려 있는 15개의 산맥을 차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1대간 - 백두대간(白頭大幹)
; 백두산으로부터 원산, 함흥의 황초령, 설한령, 영원의 낭림산, 안변의 분수령, 회양의 철령, 금강산, 강릉의 오대산, 삼척의 태백산, 속리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며 국토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큰 산줄기.

*. 1정간 - 장백정간(長白正幹)
; 장백산에서 시작, 회령의 차유령, 종성 남쪽의 녹야현, 경흥의 백악산을 지나 서수라곶산에 이르는 동쪽을 향한 산줄기.

*. 13정맥 -
01) 청북정맥(淸北正脈) ; 대간의 낭림산에서 시작하여 강계의 적유령, 삭주의 온정령, 천마산, 철산의 백운산, 용천의 용골산성을 지나 의주의 미곶산에 이르는 서쪽을 향한 산줄기. 청천강의 이북 지역에 해당하며, 압록강의 남쪽 울타리가 된다.

02) 청남정맥(淸南正脈) ; 낭림산으로부터 영변의 묘향산, 자산의 자모산성, 삼화의 광량진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청천강 이남지역이 이에 속하며, 대동강의 북쪽 울타리가 된다.

03) 해서정맥(海西正脈) ; 강원도 이천의 개연산에서 시작하여 곡산의 증격산, 수안의 언진산, 평산의 멸악산, 강령의 장산곶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04) 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 ; 임진강의 북쪽 지역이고, 예성강의 남쪽 울타리가 되는 산줄기로서, 개연산에서 시작한 산의 흐름이 서남쪽으로 굽어지며 신계의 화개산, 금천의 성거산, 송도의 천마산, 풍덕의 백룡산을 거쳐 풍덕 읍치에 이른다.

05) 한북정맥(漢北正脈) ; 대간의 분수령에서 시작, 오갑산과 대성산, 포천의 운악산, 양주의 홍복산, 도봉산, 삼각산, 노고산을 거쳐 고양의 견달산, 교하의 장명산에 이르는 한강의 북쪽 산줄기로서 임진강의 남쪽 울타리가 된다.

06) 한남정맥(漢南正脈) ; 칠현산으로부터 서북쪽으로 돌아 안성의 백운산, 용인의 보개산, 안산의 수리산, 인천의 소래산 등을 거쳐 김포의 북성산에서 멈춘 산줄기로서 한강의 남쪽 울타리가 된다.

07)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 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하여 회인의 피반령, 청주의 상당산성, 괴산의 보광산, 음성의 보현산, 죽산의 칠현산, 백운산에 이르는 한강의 남쪽과 금강 북쪽 사이의 산줄기이다.

08) 금북정맥(錦北正脈) ; 칠현산에서 시작하여 공주의 쌍령, 천안의 광덕산, 청양의 사자산, 덕산의 가야산, 태안의 안흥진에 이르며 금강의 북쪽 울타리가 되는 산줄기이다.

09) 금남정맥(錦南正脈) ; 진안의 마이산으로부터 북쪽으로 뻗어 주화산을 거쳐 대둔산, 공주의 계룡산, 부여의 부소산, 조룡산에 이르는 금강 남쪽의 산줄기이다.

10)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 대간의 장안치에서 남원의 수분현, 장수의 성적산, 진안의 마이산을 거쳐, 주화산에 이르는 서북 방향의 산줄기이다.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겹치는 공통 산줄기이다.

11) 호남정맥(湖南正脈) ; 마이산에서 시작하여 전주의 웅치, 정읍의 칠보산, 내장산, 백암산, 담양의 금성산성, 광주 무등산, 장흥의 사자산, 순천의 조계산, 광양의 백운산에 이르는 'ㄴ'자형의 산줄기이다.

12) 낙동정맥(洛東正脈) ; 태백산에서 시작하여 울진의 백병산, 영해의 용두산, 청송의 주방산, 경주의 단석산, 운문산, 가지산, 양산의 금정산, 동래의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서 낙동강의 동쪽 울타리가 된다.

13) 낙남정맥(洛南正脈) ; 지리산 남쪽 취령으로부터 곤양의 소곡산, 사천의 팔음산, 무량산, 여항산, 청룡산, 창원의 불모산, 김해의 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낙동강의 남쪽 울타리가 된다.


 <백두대간이란> 편은 아래의 자료들을 토대로하여 정리해 올린 글임을 밝혀둡니다.
 자료목록
 http://www.angangi.com의 자료 중, 고 이우형 선생님과 양보경 규장각 특별연구원의 글.
 산림청 홈페이지 홍보자료실의 ‘백두대간’.
 태백산맥은 없다 - 조석필, 도서출판 사람과 산. 1997.
 우리 옛지도와 그 아름다움 - 한영우, 안휘준, 배우성, 효형출판. 1999.
 실전 백두대간 종주산행- 조선일보 월간 산, 1997
 한글 산경표- 현진상, 풀빛 출판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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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지켜야 한다

백두대간은 지켜야 한다


내가 사는 마을도 고속도로가 가까워서인지 ‘개발’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농지전용 허가와 사전 환경성 검토도 승인받을 수 없는 대규모의 철새 서식지가 있는 장소에 지방 유지는 레미콘 공장을 건립하려 하고 있다. 또 마을 공동 간이 상수도 위에 농지전용 허가를 내주어 가축 분뇨통을 설치하고 펜션이 난립하여 많은 농가들이 수십년을 마셔오던 물도 먹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거기다가 수십년을 자생한 풍치림인 적송들을 부자들의 정원과 도시의 골프장에 팔아넘기고 풀도 자라지 않는 불모의 땅으로 만들고 있다.

이렇듯 개발과 자본이 우선시되다 보니 환경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환경을 무시하는 개발은 어둡고 두려운 우리의 앞날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농지법 개정을 앞두고 무분별한 농지전용 개발허가로 요 몇년 동안 우리의 생활 주변 환경은 급속하게 변하고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런데 마지막 남은 청정지역이자 민족 문화의 근원지인 국토의 중추를 보호하기 위한 백두대간보호법이 공포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국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탁상 보호법이며 백두대간보호법은 개발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지방 언론을 통하여 연일 성토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방 환경청을 폐지하여 그 감시 기능마저 지자체에 달라고 하니 이것이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달라는 것이 아닌가?

서울 압구정동에 백로가 날아들게 하자면 서울을 다 팔아도 불가능하다고 본다. 공기 나빠 물 나빠 먹거리 없는 한강을 보고 날아올 백로가 있겠는가.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농부들이 얼굴에 가난의 흰꽃이 피어도 부자동네보다 맑은 물과 공기를 대물림할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후손에게 자랑스러울까.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 보고서야 이른바 부자바람 가진자의 논리인 개발이 검토되어야 한다. 수도권 사람들이 싫어하는 시설이 왜 굳이 강원도여야 하는지, 심각하게 걱정하는 도민이 의외로 적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강원도의 사유림 70% 이상이 외지인의 소유로 있고, 개발은 결국 가진자의 이윤을 남기기 위한 것이며, 자본이 없는 다수의 농민들은 삶의 터전에서 점점 내몰리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백두대간 보호법의 제척은 자본을 가진 자와 지방권력을 위하여 국민과 현지의 주민들은 환경파괴와 조상 대대로 내려온 삶의 터전마저 잃는 재앙의 몫만 차지하게 할 것이다. 개발로부터 백두대간만은 보존되어야 하며, 이곳을 묵묵하게 지켜온 농부들에게는 환경 직불제 등 적절한 환경 보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환경과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하는 것은 자본과 권력이 결합된 난개발이라는 인간의 지나친 탐욕이다. 이런 이유로 백두대간 보호법은 제척할 수 없다.

정설교/강원 평창군 용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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