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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의 광장미사와 단식농성에 감사드립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광장미사와 단식농성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25일 이후로 더욱 거세어지는 이명박정부의 폭력적 시위진압에

거리에 나와 행진을 하며 물대포를 맞으며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며

며칠을 고민하고 토론하였지만 그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명박정부의 폭력은, 우리들 내면의 비폭력 불복종의 자존감을

나약한 소시민의 두려움으로 느끼게 만들고,

국민주권의 민주주의 정신을 폭력시위라고 매도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기가막히는 노릇은 국민들과 전쟁이라도 치르려는 듯,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폭력이라 매도하면서 국민의 뒤통수를 치는

전략전술을 방불케하는 태도입니다.

지금 국민들이 이명박정부에게 바라는 것은

말이나 전쟁때나 쓰는 심리전같은 선무방송이 아니라

“신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국가권력의 폭력에 맞고 다치고 쓰러지면서도

촛불을 들고 있는 시민들에게

“폭력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비폭력 시민불복종 만이 승리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한국의 용기있는 정치세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기성정치인들은 오히려 촛불들의 동향에 따라

오락가락 하며 촛불들의 힘으로 자신들의 등원의 정당성과 명분을 통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을 따름이었습니다.

촛불을 든 국민들이 어떻게 하나 정부가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촛불은 안으로는 내면의 욕심을 불태우고,

밖으로는 어둠을 밝히는 평화의 수단입니다.

저마다 마음을 비우고 맑게 하여 지친 세상을 위로하고

서로에게 빛이 됩시다.”


위 정의구현사제단의 말씀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며칠간의 목마른 기도 속에 위로같은 응답을 얻었습니다.

광장에서 비폭력 시민불복종의 거대한 촛불들이

서로서로에게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우리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광장미사와 단식농성을 지지하며

여러분의 아름다운 촛불에 함께 하겠습니다.

서로서로에게 작지만 따뜻한 눈길로 위로와 용기를 나눕시다.


우리가 촛불을 들며 이웃들과 그 작은 불꽃을 나누었던 것처럼,

국민주권과 생명정치의 수많은 오솔길을 따라 갑니다.


2008년 7월 1일

인터넷 녹색당

http://cafe.naver.com/greencomm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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