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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에 대한 이명박정부의 폭력적인 탄압에 대한 성명

촛불에 대한 이명박정부의 폭력적인 탄압에 대한

인터넷 녹색당의 성명


더 이상 촛불을 켤 필요가 없다면, 그만 불을 꺼야겠습니다만,

이렇게 더욱 더 어둠이 짙어진다면

1980년대에서나 보던 정부의 모습이 되풀이 된다면

촛불을 스스로 내릴 수는 없습니다.

 

가녀린 하나의 촛불이 큰 강을 이루는 것은

자신의 초가 다했더라도 옆 사람에게 불을 건네고 다시 옆사람에게..

지역의 한계를 넘어, 정치색의 차이를 넘어

국민주권 생명평화로 향하는 마음을 품고 든 작은 촛불들이 있습니다.


민중이 지피고 있는 국민주권과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거대한 물결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자연의 분노는,

살아있는 채로 매장된 수백만 닭, 오리와 우리의 탐욕으로 병들어 주저앉은 소들은,

그럴때가 아님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간직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정치가들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힘겨루기나 말싸움장난이 아니고

2010년에 당선시킬 지방의원의 숫자도 아니요

정파의 재구성을 통한 거대야당의 출현도 아닌,


자연과 민중 속에서 숨쉬고 약동하는, 살아있는 생명들의 정치적 표현체라면

단, 세 명이 모여서 시작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감히 그것을,

‘당’ 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지구와 문명, 사회와 우리, 그리고 나의 작은 일상과 내면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레 연결되는 변화의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그것도 유머가득한 재기발랄함으로.

새로운 가치로 한 시대를 열고 있는 전국의 수많은 촛불여러분,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대는

다시 샘솟는 꿈과 새로운 열정으로 충만한 여러분들에 의해 열립니다.


겉으로의 촛불은 언제든 잦아들 수 있지만

한번 마음속에 지펴놓은 촛불은 우리의 삶을 비출 것입니다.


이 마음의 빛을 꺼트리지 않고 널리 전달하는 소명, 우리가 할 일이었음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지금은 연약한 백 여 명의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녹색당,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2008년 6월 27일    인터넷 녹색당  http://cafe.naver.com/greencomm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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