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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포스팅

 

잔뜩 취했지 말입니다

말투가 어떻네 저떻네 하는 소리는 맨정신에나 하자고요

 

잔뜩 취했단 말입니다

아마 요즘 너무 마음이 치열했던 모양이죠

마음만 치열한 바보는 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지난 시간은 좀 더 할 걸이라는 후회입니다

각성제를 먹어서라도 잠을 안 잤어야 했는데 말이죠

대체 왜 약국은 안 간 걸까요

 

조금쯤, 다분히 외로운 기분이 들 때

농담삼아 짝사랑이나 하지 뭐

생판 알지도 못하는 - 아는 건 이름와 얼굴 정도 일라나요 - 사람을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리곤 약간의 호감도 포함해서

자꾸 생각하다 보니

더이상 재미없는 짝사랑이 되어버리려는 찰나입니다.

이게 연예인 좋아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대체

 

어차피 이루어질 리 없는 일이고

누군가 주장한 것처럼, 순 우리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랑'의 어원은

많이 생각한다는 의미의 '思量'이 맞지 않을까

그러니 이제라도 思를 그만둬야겠지

라고 생각하는 밤 - 아니 새벽입니다

 

나의 마음은 농담처럼 그대에게 엎질러졌다...라니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냐말야

엎질러져서 어쩌라구

엎지른 사람이 책임 지는 거야. 걸레로 닦든 내버려 두든

 

 

.... 참 외롭고 서글픈 밤입니다

당신은 뭘 하고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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