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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하는 전국노동자대회는 나에게 어떤의미였을까?
어떤의미였길래 내가 그리 흥분하고 속이 상할까...
난 민주노총 조합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동자의 삶의 기본 실천을 한다는 의미?에서
민주노총 주최 대회는 참석을 하는편이다. 예전 비정규투쟁도 해봤고 지금 정규직되었지만 노동자의 삶이 그리 순탄치는 않으니깐. 아무 노동조합활동도없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5.1절 10월 비정규직 집회 11월 노동자대회 전야제 본대회등... 내조직?이 없어도 얼마나 기쁨마음으로 새로운 각오(좀오버인가)로 참석하는지 모른다.
가면 다 똑같은 삶(노동자)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고 또 나름 보통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그날만큼은
풀기도하고 나누기도 하는데....
요번전야제때도 꼭 참석하고싶어 아이를 어렵게 진짜 어렵게 친정집에 맡기고 서울역으로 갔다.
여러동지도 만나고 이야기하고
근데 무대가 왜저런지 정말....
전야제가 다같이 참여하는건 좋은 취재지만 무슨 쇼도 아니고 심지어 핫팬츠팀들도 등장했다.
내가 논리적으로 따지지는 못해서 말은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왜이리 속상한지모르겠다.(누가 대신 말 좀 해봐요 나만 그런가요?!)
외부초청일까?(그래도 말이 안돼 여기가 무슨 쇼구경하는곳도 아니고)
저런옷을 입고 아무생각없이 올라가는 노동조합 몸짓패일까?(도대체 생각이 있나)
주최하는 민주노총 관계자 여러분은 이상하지도 않았나요?
핫팬츠가 죄는아니지만......아직 내정서상 뭔지는 모르겟지만 쇼라는 것밖에 아니 아주불쾌했던기억밖에
난 꼭 우리회사에서 남자직원들에게 해주는 부부동반 워커힐 디너쇼 보여주는거 같아 매우 불쾌했어요.
본대회는.........본대회도......
내마음 저 깊은곳........"노동자......... 민주노총은 그래도....전야제 본대회 꼭 참석해야지" 했던 이마음들
흔들리지 않게 꼭 잡아주세요 그래도 이 팍팍한 삶에서 그런 집회라도 가면 마음이 펑뚤렸단말입니다.
노동자의 삶이 왜이렇게 부끄럽게 느껴지는 일상에도 그런 집회가면 동지들 보면서 나누면서 함께하면서
내가 자랑스럽고 참 떳떳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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