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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시험문제를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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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쭌모님의 [정답해설서]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첨 시험문제를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재미있어서요.

그리고 이 양반이 미술과목에서 시험이라는게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을 가진

그래서 반항해보는 기인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답해설서를 보고는 참 많은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그 양반이 그 수업을 얼마나 즐겼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또 학생들에게 얼마나 찬찬한 관심을 가지고 수업에 임했는지
기타등등..

그리고 본디 교육이라는 것이 그래야 하는것이었는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일부 명문대에서 고등학교에 등급을 메겨놓고 학생을 뽑아서 나라가 온통 난리가 났습니다. 전교조 위원장은 삭발단식을 하고, 학부모들은 연일 시위를 하고...

그 일부 명문대의 변명과, 일부 명사들의 칼럼등을 보면

-몇일 전 여성신문에서도 그런 논조의 칼럼이 있었는데 밑에 본지의 의견과 다를수 있습니다..뭐 그렇게 나와 있더군요.

문제는 고교내신이 변별력이 없다는 거지요. 변별력이 없으니 좋은 학생을 뽑을 수 없고, 그래서 고육책으로 고교등급제를 했다는..그러니 결국,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은 대학가는 셤공부 기간이고, 변별력을 가지는 셤을 봐야 한다는 거겠지요? 그래야 우수인재가 양성되고, 국가경쟁력도 높아지고 기타등등 멍멍..

일단. 고교등급제가 참 치사하다는거는 인정하고.
-이건 마치 모든 남성은 모든 여성에 비해 우월하다..는 전근대적 여성관의 판박이 같지 않습니까?

이단으로,

교육이 뭐냐는 의문이 듭니다.
학생들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과정을 즐기며.

진심으로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교수가

학생들이 얼마나 수업에 열심히 임했는가를 성적 변별력으로 삼고자 시도했는데

이제까지, 정상적 변별력-지식테스트-의 범주에서 먼 셤 문제를 냈다는 이유로 면직이 되었답니다.

과연 교육이 뭐냐는 의문이 들만하지 않습니까?

아..뭐..그래도 ...현실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요.
근데, 그런 얘기말고

현실이 옳으냐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미래에는 뭐가 좀 바뀌지 않을까요? 

잠깐 인용해 보면 어떤 책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이 책 구입 원하시면 메모남겨주세요

"교육에 필요한 것은 프로페셔널리즘이 아니라 아마추어리즘이다. 아마추어(amateur)란 흔히 체육이나 스포츠 분야에서 그것을 본업으로 삼아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과 대립되는 용어로 사용된다. 체육이나 스포츠를 하나의 취미로서 사랑하고 즐기는 자가 곧 아마추어라는 것이다. 그러나 원래 아마추어란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라틴어 amator에서 유래한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반드시 체육이나 스포츠와 괸련해서 사용해야 되는 용어는 아니다.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어떠한 활동을 그 자체로 좋아하기 때문에 수행하는 사람, 이른바 ‘애호가’가 곧 아마추어이다. 지금 교육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이들 아마추어이고 그러한 사람들의 교육적인 삶의 기본자세이며 태도인 교육 아마추어리즘이다. "

정교수님의 정답해설서를 보면서 

그 양반이 가르치는 일과 학생들에 대한 참 많은 사랑이 있구나..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단으로,
설령, 이 양반이 단지 셤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 이런 문제를 냈다쳐도.. 그게 그리 큰 문제여야 하냐는 겁니다. 선배들로 부터 대대손손 물려오는 노트필기, 시험족보가 토씨하나도 안틀리게 평생을 교단에 서는 교수님들도 많은데 말이죠.

우리 사회,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회 맞습니다.

그러니 수도이전하는데 헌재에서 관습법이 어떻고 그러지 않겠어요?

근데 국민투표는 언제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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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3 03:40 2004/10/23 03:40

2 Comments (+add yours?)

  1. neoscrum 2004/10/23 04:17

    그 교수 그 학교에서 잘리자마자 한양대에서 스카웃 한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수업공고를 내자마자 너무 학생들이 많이 몰려와 난리가 났었던 것까지 신문에서 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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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hildcare 2004/10/24 19:25

    저도 문제보고 해설보니까 그 교수님 수업 한번 들어보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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