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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쓰려면 연필로 쓰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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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NeoScrum님의 [다시는 정을 주지 않으리라]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그 옛날 어떤 가수가 이런 노래를 불렀었는데..

 

사랑을 쓰려면 연필로 쓰세요오~~

처음부터 너무 진한 잉크로 사랑을 쓴다면..지우기가 너무 너무 어렵잖아요~~

 

뭐 그런.

 

또 이런 노래도 있다.

조금만 주고, 조금만 받아요오~~

그리하여 슬픔도 작게~~

 

 

연필로 쓴다고 지우개로 지워지는 것이 인간의 감정은 아니겠지만.

조금씩만 주고 받고자 한다고 그게 인간의 의지로 잘 되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저 끝난 뒤의 고통이 너무 힘들것이니 조심하라는 선경험자의 조언이겠지.

 

이런 종류의 노래가 한 동안은 내가 사람을 만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다.

근데 살다보니 그게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더라.

 

 

 

 



예전에 내가 관계를 단절하는 방식은 아주 무시 무시했다.

그야말로 상대에 대한 완전한 무시.

그렇게 나는 상대를 무시하고, 잊고, 나는 상처받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데 어느 순간.

내 안에서 상대를 죽여버리는 것이 답이 아님을.

그 과정이 내 안에 독으로 퍼지고 있음을.

불완전한 내가 점점 더 불완전해 짐을 느끼게 된다.

 

최근에

예전의 나와 같은 방식으로 관계를 단절하는 몇몇을 보면서.

그 방식이 나와 상대에게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를 느낀다.

 

그래서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껌벅이는 커서를 지켜 보면서.

끝내지 못할 이 글을... 어떻게 마무리 할까?...

 

내가 좋아하는 노래 "끝내는 한길에 하나가 되리"그건 믿음에 관한 노래다.

그리고 또 하나..세월이 약이겠지요~~ 하는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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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6 02:28 2004/11/1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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