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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8
    -
    물고기-1
  2. 2006/12/20
    해바라기의 비 명
    물고기-1
  3. 2006/07/26
    쿠니미츠 삼매경
    물고기-1
  4. 2006/07/19
    처음...
    물고기-1
  5. 2006/06/03
    회귀, 그리고.. childhood days.
    물고기-1
  6. 2006/04/23
    이런 생각을 해
    물고기-1
  7. 2006/02/06
    별이진다네
    물고기-1
  8. 2006/02/06
    醉中眞談
    물고기-1
  9. 2006/01/05
    한 번에 한 사람씩
    물고기-1
  10. 2006/01/05
    생각쪽지_1
    물고기-1

-

 

 

 

 

 

 

윤동주

 

 

 

봄이 血管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는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 2007년 봄, 꼭 새기고 가야할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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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의 비 명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손을 뻗어 보겠어요.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이 푸른 하늘이 꼭 닿을 것만 같네요.

 

청년 화가 L도 그의 시를 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요?

 

해바라기의 비 명.

 

조금만 더, 끝까지 힘을 내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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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미츠 삼매경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은 위에서 던지는게 아니야.

같은 눈높이에서 똑바로 던지는 직구만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어.

 

    정치란 본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다.

 

    저널리즘이 공정하다는 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아요!

저널리스트야말로 자신의 이상이나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고,

대담하게 시민에게 호소할 각오가 필요합니다.

 

    정치라는건, 어떻게 세상을 좋게 만드느냐를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가르쳐야 하는 거야.

 

    군자는 적을 통해서도 배운다.

 

    천명을 가진자는 악운에 강하다.

 

    삼인행필유아사(師)

   - 세 사람이 걸으면 그 가운데 반드시 스승이 있다.

 

    발상력과 행동력.

목적을 위한 지적욕구와 뛰어난 정신력.

상관없는 듯한 여러 사항들을 하나로 결부시키는 빠른 두뇌회전.

적을 면전에서 격파하는 전투력.

그리고,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천부적인 매력.

 

 

                         

                           내 사랑 쿠니, 그리고 마츠야키까지! 요즘은.. 쿠니미츠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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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상을 알고,

세상을 경험하고.

 

처음..

사람을 알고,

사람을 경험하고.

 

 

의식적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혹은 지우려해도

 

흰 촛농을 칠한 도화지가

물 속에 들어가면 그 속내를 훤히 드러내 보이듯

 

솔직한게 바로 처음, 첫 경험.

 

그것은,

마치 서랍속 숨겨둔 비밀이야기처럼

내 마음속에서만

 

소근소근.

두근두근.

 

마음을 울려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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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그리고.. childhood days.

 

나이가 들면 들수록,

좀처럼 유년의 기억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기억보다는 그냥 그 때의 느낌과

그 때의 생각과 그 때의 행동을 아직까지도 하고 있는 것만 같은.

 

 

음,

끄적거림은 그냥 나만의 것이 될 수는 없을까?

 

몇번이고 미니홈피를 닫을까 생각하면서도,

참 그게 안되는구나.

 

 

 

 

 

아, 허물을 벗을 때가 온거야.

이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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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해

 

 

 

 

 

 

어쩐 일인지 온 세상이 나에게

슬픔을 가르쳐 주려고 아우성인 것 같다.

이런 슬픔은 어때? 요런 슬픔은 어때?

레모네이드처럼 시고 달콤한 슬픔은?

덜 익은 포도처럼 시금털털한 슬픔은?

돌감처럼 떫은 맛의 슬픔은?

혹은 폭신한 솜이불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애틋한 슬픔은?

...... 라는 식으로.

 

- 황경신,<초콜릿우체국> 지평선너머로해가지고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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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진다네

 

어제는 별이 졌다네
나의 가슴이 무너지네
별은 그저 별일 뿐이야
모두들 내게 말하지만
오늘도 별이 진다네
아름다운 나의 별하나
별이지면 하늘도 슬퍼
이렇게 비만 내리는거야

나의 가슴 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만이
이밤도 저 비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 일을 생각해 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올 것 같은데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슬픔만이 깊어가는데
나의 별을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어가는데
 
...
 
 
별이 진다네  by 여행스케치
 
 
 
내 마음속의 별은,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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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中眞談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하지만 꼭 오늘밤엔 해야할 말이 있어
약한 모습 미안해도 술김에 하는 말이라 생각지는 마

언제나 네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그냥 하는 말이 아냐
두 번 다시 이런일 없을꺼야
아침이 밝아오면 다시 한번 널 품에 안고 사랑한다 말할게

자꾸 왜 웃기만 하는거니
농담처럼 들리니 아무말도 하지않고
어린애 보듯 날 바라보기만 하니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아무에게나 늘 이런 얘기하는 그런 사람은 아냐
너만큼이나 나도 참 어색해
너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자꾸만 아까부터 했던 말 또 해 미안해
하지만 오늘 난 모두 다 말할꺼야
 
 
취중진담    by 전람회
 
 
 
 
진심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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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한 사람씩

 

         한 번에 한 사람씩
                                  - 마더 테레사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난 한 사람을 붙잡는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2천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 방울 물과 같다.
        하지만 만일 내가 그 한 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 방울만큼 줄어들 것이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다.
        당신 가족에게도,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사람씩.

 

 

 

    아, 나는 얼마나 많은 순간을 놓쳐 왔던가.

    내 눈 앞에 보이는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껴안을지 고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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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쪽지_1

 

원문내용(작성자:안혜정)-----------------------------------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시험에 모두들 박차를 가하며 공부를 하던 고 3시절,

친구들끼리 모여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할 때면 가장 난처한 과목이 바로 국어였다. 지문을 읽는 것도, 선지를 이해하는 것도 모두 제각각이어서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보아도 답이 정해지지 않을 때면 우르르 교무실에 몰려가 선생님께 질문을 했던 기억에 웃음이 난다.

 이제 가르침을 준비하는 위치에 서니 -물론 아직은 많이 모자라고, 또한 가 르침과 함께 배워나갈테지만- 그동안 배워온 국어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에서 들었던 일화의 경우, 그 당시에는 문제 해결에 지나치게 치중해있었다. 교재에 서술된 '지식 중심의 국어교육관'을 지닌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일 것이다. 그러나 교재에서도 지적했듯이, 지식 중심의 국어교육관은 지식이 국어능력의 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결함을 안고 있다. 봉산탈춤이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라는 성격을 고등학교 3년 내내 배웠지만, 여러 개의 다른 지문을 내어 주고 동일한 성격 의 것을 찾으라 한다면 어리둥절해 하는 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기능 중심의 국어 교육관은 어떠한가? 기본적으로 언어는 의사소 통을 가능하게 해주는데 이는 대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만은 아니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등 내용으로서의 '텍스트'를 갖고 있는 것 이라면 그것을 발신하고 송신하는 사이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 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텍스트를 수용하는 독자의 '능동성'이다. 각 방 송사에서 방영하는 시청자 중심의 프로그램 그 예로 들 수 있다.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건의나 비판, 새로운 요구 등을 실제로 반영하여 시청자의 참여를 존중해준다. 그러나 기능 중심의 국어 교육관에서는 이와 같은 독자의 '능동성'을 부정한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전자 매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일방적 정보 수용이 이루어지기 쉬운 현대 사회에서 정보를 능동적으로 비판하고 수용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므로, 이 것이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교재에서는 사고 중심의 국어 교육관이 비교적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생각해볼 점이 있다. 국어라는 교과목을 공부하고 시험을 치러본 사람이라면 다들 한번쯤은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국어를 잘 할 수 있을까?' 라고 말이다. 흔히들 묻는 질문처럼 그에 대한 답 또한 매우 평범하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으면 됩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고력이 생겨서 국어를 잘하게 된다는 이 말은, 좀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어떤 측면에서 사고력이 생기며, 이 사고력은 의식적으로 발전시킬수는 없는 것일까? 도처에서 사용되고 있는 '사고력 교육'이라는 용어가 주는 신뢰는 매우 크지만, 그 실효는 매우 미미한 것 같다. 이는 지금가지 축적되어온 교육과정으로부터 비롯된 문제라 생각한다. 교재에서도 지적했듯이, 독본 형태의 교과서로 지식위주의 수업을 하고, 단순히 기능만을 측정하는 시험이 계속 되면서 '사고력 교육'이 끼어들 틈 없이 너무나도 견고한 바탕을 다져온 것이다.

 '사고 중심의 국어 교육관'은 학습자의 총체적, 능동적 사고를 돕는 다는 점 에서 오늘날에 적합한 교육관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근간을 이루는 '사고력 교육'의 정체성은 아직도 표류하고 있다. 이를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 도 용어에 걸맞는 교수-학습을 하지 못한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답을 찾기에 아직은 부족하다. 그러나 앞으로의 수업을 통해 많은 점을 깨닫고 비판적으로 생각해나가는 일을 해나가면 답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답은 물론 정해진 것은 아니며 갖가지 상황에 따라 더해지기도 하고 변하기도 할 것이다.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문화 전승의 매개체로서, 자아실현의 방법으로서 국어는 우리의 삶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화석처럼 굳어버린 국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가까운 존재로서 국어를 아끼고, 사랑할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국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국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국어 교육을 배 운 사람'이라는 답변만으로는 부족할테니 말이다. 국어를 벗하되, 비판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서 '초등국어교육' 수업에 임하려 한다.   

 

--> 일단 자기 입장이 확실히 드러난 글이라는 점에서 반갑고, 그 입장이 또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아 더 반갑습니다.  무엇보다도, 사고 중심 교육관의 한계라면 한계일 수 있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 주었습니다.  참 구구절절히 옳은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하지만, 과연 그 '사고'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아직 명증하게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를 국어교육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감싸안을 수 있는지 역시도 아직 논의 중입니다. 우리의 교재는 바로 그러한 시도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덧. '우리의 삶과 가까운 존재로서 국어를 아끼고 사랑한다'와 '국어를 벗하되'란 표현, 개인적으로 너무나 맘에 드네요.  

 

 

생각쪽지 1_

2학년 2학기 초등국어교육1 클럽에서 옮겨 온 글

강의를 하셨던 남가영 선생님은 개인적으로도 참 호감이 가는 분이다. 졸업하고나서라도 한번 찾아뵈어볼까 생각중- 아, 그전에 푸른잎새님부터 만나뵈야하는데 언제가 좋을까?

살면서 가끔씩 마주하게되는, 내 삶의 향기에 진솔함을 더하는 사람들은 정말 소중하다.

이따금 생각이 날 때 연락이 되고, 만날 수 있기만 한다면 더 없이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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